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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인 프로젝트라..

MIRiyA☆ 2006. 9. 9. 02:38

어제 한국 유비쿼터스 학회의 학회장을 맡고계신 우리 과 장창덕 교수님에게 프로젝트 관련 참여 제의를 받았다.

 

자네, 유비쿼터스 관련 블로그를 만들어서 한국의 네티즌들에게 널리 알려보는건 어떻겠냐,

 

자료는 엄청나게 쌓여있으니 쓸 거리는 풍부할 거야.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시대의 역동적인 변화를 몸으로 체험하고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블로그 자체가 하나의 도서관과도 같은게 아니냐..

 

그리고 필자에게 같은과 3학년 선배도 있고 하니 2학년인 네가 팀을 이루어 유비쿼터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내가 우리 학교 다니면서 이런 교수님을 만날 수 있다는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과연 한국의 유비쿼터스 관련 연구의 최고봉에 서있는 분이라 생각하는게 남달랐다.

 

교수님 연구실 창가에 비디오 카메라가 설치되어있는데, 캠퍼스를 오가는 학생들을 찍어서 패턴을 분석한다고 들은듯 하다.

 

휴대폰에 달린 칩으로 문 잠금장치를 열 수 있는 제품의 모형도 있었고,

 

연구실 한쪽에 손수 제작한 로봇도 있었다.-_-;

 

구니후지 스즈무 교수나 다카하시 마코토 교수 등 일본의 교수진과도 활발히 교류하는것 같았고,

 

콜롬비아 대학이던가? 그쪽의 유비쿼터스 관련 연구자들과도 MOU를 체결하였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부분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는 흥분에 들떴다.

 

내가 세계에서 가장 앞장서나갈 수도 있다.

 

이제 더이상 세상의 흐름을 뒤따라가는 98%의 일반인들에서 벗어날 수 있게된 것이다.

 

 

 

헌데 같은 과의 친구에게 의견을 물었는데..

 

영 반응이 부정적.

 

"엄청난 스케일의 국가적인 프로젝트에 네가 참여하면 어떻게 감당할거냐"는데..

 

글쎄.. 국가적인 프로젝트에 일개 대학 학부생이 참여하면 안되는건가?

 

뭘 두려워하는걸까..

 

교수님이 실력도 없는 학부생을 데려다가 감당 못할 엄청난 중책을 내릴 리도 없고 말이다.

 

자기 앞에 기회가 왔는데 자신의 한계를 미리 결정해버리고 "나는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며 기회를 보내버릴것인가..

 

 

 

나는 이게 기회라고 생각한다.

 

인생에 기회가 몇번이나 오겠는가?

 

누구에게나 기회가 온다. 누구나 백만장자가 될 수도 있고, 누구나 대통령이 될수도 있고,

 

당신도 세계를 정복할 수 있다. 단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잡아낸다면.

 

자기 한계를 미리 정해놓으면 자기가 정한 울타리 안에서만 맴돌게 되는 것이다.

 

 

 

서커스장에서 코끼리를 다룰때 말뚝에 박아서 다른데 못가게 해놓는데,

 

그 큰 코끼리가 그 말뚝 하나 뽑아내고 도망가지 못할까?

 

코끼리는 말뚝을 뽑아내려 시도해보지 않았기에 도망갈 수 없는 것이다.

 

사육사들은 코끼리가 어릴때부터 말뚝에 코끼리를 매어놓는다.

 

코끼리는 어릴적의 경험만으로 "나는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뚝을 뽑아낼 수 없는 것이다.

 

언제까지 말뚝에 묶여있을것인가?

 

 

 

나는 남들 말하는 명문대생이 아니다.

 

흔히들 생각없이 괄시하는 지방 잡대생도 아니고,

 

디씨 같은곳에서 흔히 무시하는,

 

그 자체만으로 '그냥' 차별받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_- '명문대의 분교생'이다.

 

 

 

 

안에 처박혀서 밖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높이 올라가도 저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이미 앞서고있어 그 앞에 몇없는 사람도 있다.

 

 

 

높은 탑을 쌓으려면 상식적으로 기저면이 넓어야 한다.

 

내 스스로 친 울타리에 묶여서 그 안에서만 벽돌을 쌓게 된다면 나는 더 높은 탑을 쌓지 못할 것이다.

 

스스로를 저평가하고 자기 바닥의 상식으로만 남을 평가하려 한다면 큰 오산이다.

 

 

 

당신의 몸값은 얼마인가?

 

대학 와서 공부하기를 고등학생처럼 하는건 아닌가?

 

교수가 가르쳐주는것만 배우는건 대학교가 아니다.

 

교수가 강의할때, 의도적으로 멈칫거리면서 전문용어의 사용을 꺼리거나,

 

더 가르쳐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망설이는걸 느껴보았는가?

 

남들의 평균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는가?

 

외제차를 타거나 부를 많이 축적한 사람들이 괜히 미워보이는가?

 

당신의 어릴적 꿈은 무엇이었는가?

 

자라나면서 점점 그 꿈을 축소해갔으리라.

 

생각의 틀을 깨지 못하면 랩에 싸인 시금치처럼 늘어지리라.

 

 

무하마드 알리가 어릴적에 당시 세계 챔패언이던 플로이드 패터슨에게 했던 말을 기억하는가?

 

"패터슨, 나는 언젠가는 당신을 링 위에 눕힐것이다."

 

그리고 5년 후 무하마드 알리는 패터슨을 쓰러뜨리고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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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못난 내가 학부생 수업과정도 힘겹게 따라가고 있지마는..

 

"나는 여기까지 밖에 할 수 없는 그릇이야." 라고 단정지으면 안된다.

 

"인생의 초반에 관심을 넓혀 널리 시도해보고 그중 잘하는것이 있다면 힘을 모아 한곳을 강하게 도전하고.. 그렇게 올라가다 장애물에 부딛히면 다시 관심을 넓혀 널리 시도하는걸 반복하면 언젠가는 높이 올라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미디어다음 컨텐츠 팀장님 曰

 

 

역시 나이는 허투로 먹는게 아니다.

 

인간이 즉석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지식을 흡수해 단기간에 知가 늘어날 수는 있으나,

그 知를 소화해내고, 현상을 판단하고,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능력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미래에는 모든 사물에 知가 들어간다." - 정창덕 교수님 曰

 

 

 

지식만 있고 지혜가 없는 사람은 교만해진다.

 

지혜는 있고 지식이 없는 사람은 둔하다.

 

지식도 있고 지혜도 있는 사람은 존경받는다.

 

 

 

나는 뭔가? 나는 입방아만 늘어놓을 줄 아는 괴짜다.

 

미래 사회가 know how의 시대가 아니라 know where의 시대라고들 했다.

 

지식보단 지혜라고 옮겨 쓸 수 있지도 않을까.

 

저자와 독자가 커뮤니케이션하는 하나의 도서관. '블로그'

 

 

사람의 가능성도 무한하고, 사물의 가능성도 무한하다.

 

주변에 테두리 치고 위에 지붕 덮지 말자.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고 나서기 싫어하지 말자.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그런 행위를 하고 어떤 사회 현상이 발생했나?

 

저 옆나라 일본에는 자기 주위에 테두리 치고 위에 지붕덮은 사람들이 자기 내부로 계속 파고들어가 '오타쿠'가 되었다.

 

자기 외부로 그 울분을 발산하여 남을 고립시키는게 이지매 아니던가?

 

우리나라는? '안여돼'와 '왕따'로 100% 컨버팅할 수 있다.

 

 

 

 

또 글이 주제와 상관없이 중구난방으로 날아갔지만..

 

자신을 옥죄지 말고 주위를 둘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