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정말 만족스러운 3관절 모니터암 AAH-01B1C 설치/사용기

MIRiyA☆ 2011. 7. 16. 04:44

민폐형 이웃 블로거 QuadXeon 군이랑 저랑 커플로 27인치 LED IPS 모니터를 사용중이죠.. 그러던 어느날 이놈이 사고싶다면서 메신저로 뭐 링크를 하나 보냈는데, 오, 모니터에 잘 어울리는 3관절 모니터암이 있더라구요. 그거 짧은 고민 끝에 제가 그놈보다 먼저 사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염장을 좀 질러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이겁니다. 대충 보니까 디자인 괜찮아보이고.. 음 일단 샀어요.


택배 왔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크고 무겁습니다.



박스 크기를 선풍기와 비교해봤습니다.

정말 더럽게 크고 무겁습니다;; 부재시 소화전에 넣어달라고 했는데 택배 기사 아저씨가 정말 엄청 낑낑대며 밀어넣었을것 같더라구요. 그 공간에 용캐도 넣었네요.. 진짜 크고 무겁습니다.





상자 열어보고 느낀거지만, 와, 이거 제대로다 이런 느낌.

마켓에서 구매할때까지만 해도 사진이 너무 구려서 껍질 재질이 플라스틱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완전 튼튼한 철제입니다. 애플시네마랑도 잘 어울릴것 같네요.




이거 프린트된 품질 보세요. 폰트부터 해서 프린트 해놓은 품질이 장난이 아닙니다. 진짜 디자이너가 진지하게 디자인한 느낌이네요. 정말 디자인 만족스럽습니다.




관절 끝에는 이렇게 압력 조절부가 있습니다. 저 뚜껑 열고 동봉된 육각렌치로 돌려주면 압력 조절. 저는 그냥 기본값으로 사용중입니다. 검정색 부분도 코팅이 아주 걸쭉하게 잘 되어있네요. DSLR 카메라들을 주로 저런식으로 도색이 들어가지요.




관절은 이렇게 접혀서 포장되어있는데, 중간에 안전띠가 둘러져있습니다.

저게 관절이 유압처럼 튕겨나오는데, 그거 맞으면 진짜 이빨 나가겠더라구요.. ㄷㄷㄷ

설치시에 잘 인지하고만 있으면 괜찮습니다. 적당히 성질을 파악하면 그 다음엔 걱정 없지요..




하단의 클램프 부분입니다. 이걸 조여서 책상에 고정하게 됩니다.

클램프 바닥에는 책상에 상처나지 말라고 푹신한 쿠션 재질이 되어있습니다.




제 책상입니다. 27인치 모니터가 딱 있고..




뒤에 이렇게 책이 있는데 영 관리하기 버겁지요.. 모니터가 하도 크고 뒤가 가려져있어서 원..




뒤엔 아주 카오스입니다. 바퀴벌레 나올것 같네요.

이걸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뭐 겸사겸사 붐을 설치하는거죠.




아... 근데 제 책상은 뒤가 막혀있는 형태라 클램프를 설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 구멍 있는 부분으로 클램프를 끼워놓도록 톱질을 좀 해야할것 같습니다.




우선 이걸 분해해야겠습니다.

저기 보면 대빵만한 나사 4개가 보이는데, 저걸 풀면 클램프를 분해할 수 있습니다.




분해한 클램프 바닥면에서 저 나사 기둥을 뽑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그냥 저거대로 하기로.





이렇게 대 봤습니다. 제법 위치가 좋네요..




저 클램프 바닥면을 끼워넣기 위해 구멍을 확장해야합니다.




어떻게 팔건지 대충 송곳으로 쑤셔서 그리고..




잉? 서랍 안에 실톱이 있었네요.




실톱으로 써는데 너무 감질나서 공구통에서 톱 꺼냈습니다. 이게 제대로네요.

엄청 씨끄럽긴 하지만 금방금방 잘립니다. 저 합판 두께도 5mm은 되는 엄청 두꺼운거라-_-;




에... 이렇게 자르긴 잘랐는데 문제네요;; 세로로 자를수가 없습니다. 톱이 안들어가서..




그래서 이렇게 박살을 내갖고..




송곳으로 후벼갖고 하나하나 떼어냅니다.




톱 들어갈만큼 자리 나면 순식간에 확~




뭔 귀 달린 동물 같이 뚫렸네요.




클램프를 밀어넣어봤는데.. 에.. 높이가 더 높아야 할듯. 저 윗부분까지 다 잘라냈습니다.




이건 책상 반대편. 나사를 돌려서 클램프를 조립해주고, 저 검정색 손잡이 돌려서 꽉 조여줍니다.




이렇게 얼추 조립이 되었습니다. 모니터는 아직 연결 안한 상태..




모니터는 엄청 삽질해서 마운트 부분 분해해놨고..




뒤집어보면 이렇게 구멍 4개가 보입니다.

저게 VESA 표준 마운트인데요, 대부분의 모니터에는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애플 시네마나 아이맥은 VESA 마운트가 없어서, 따로 어댑터를 사서 끼워야합니다.




요렇게 책상에 설치된 붐에 역시 나사 꽂을 위치가 있지요..




이렇게 얼추 조립이 되었습니다.

저 중간에 안전 필름 제거하고 살살 건드리니 확 튀어오르는게 느껴지네요. 저 팔에 맞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오.. 얼추 정리된 느낌. 와 정말 디자인 멋집니다.




책상 정리하고 한컷. 이제 책 꺼낼때 모니터를 옆으로 치워버리면 되겠군요.

선도 저렇게 붐의 껍데기 안쪽으로 넣어서 정리할 수 있어서 아주 깔끔합니다.




이렇게 책상을 넓게 쓸수도 있고..




이렇게 땡겨서 영화감상모드로 할수도 있고..




무려 이런것도 가능합니다. 저게 한 화면에 보인다니.. 세상에..




제 블로그 그림이 3개씩 보입니다 ㅋㅋㅋㅋ 와 엄청납니다.




네이버가 아래로 남아요 ㅋㅋㅋㅋㅋ




신문 기사도 짱이고




네이버 검색결과는 1/3 정도만 보여주는군요. 이정도만 해도 선방했지요.


와 여튼, 제가 저 27인치 LED IPS 모니터를 30만원에 샀는데, 이 제품은 무려 18만원입니다. 모니터 가격의 2/3 가까이 되는 엄청난 가격에 어이없었지만, 제품 수령후 그에 합당한 엄청난 품질에 놀란 제품입니다. 국내에 이런 디자인과 이런 품질의 제품을 파는 회사가 있을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디자인은 마치 Portal에 나오는 GlaDos나 Portal Gun을 연상케하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아 완전 좋아요. 앞으로 더 써봐야 제품의 문제점을 알 수 있을것 같지만.. 워낙에 디자인이 좋고 튼튼해서 앞으로 꾸준히 쓰지 싶습니다. 


평점?



★★★


가격은 토나오게 비싸지만 제품의 품질 보면 이 가격 밑으로 나올수가 없는게 느껴집니다.

극찬을 하고 싶은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