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HW 이야기/모바일 이야기

국내 출시된 모든 안드로이드 폰 목록

MIRiyA☆ 2010. 11. 16. 10:56

국내에 출시된 모든 안드로이드 폰들을 디스플레이에 따라 정돈해봤습니다.




해상도는 480x800이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에는 480x854의 길쭉한 변태 해상도도 보입니다. 그 외에 갤럭시탭의 600x1024 해상도도 보이고, 320x480 해상도의 보급형 기종도 많이 나오고 있네요. 디자이어 팝은 240x320의 몹시 난감한 해상도로 나오고 있으니 주의하시길. 




인치수 고려안하고 해상도만 따지면 대략 이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위는 실제 해상도의 50%로 축소 비교한거구요.


이런 해상도들 모두 지원하려면 앱 개발할때 피곤하겠네요.. 레이아웃이야 유동적으로 짤 수 있다지만, 480x800 해상도로 보는 앱이랑 240x320 해상도로 보는 앱이 사용감이 비슷할리가 없죠. 예를 들어 온스크린 키보드 올라올때 키보드가 가리는 면적을 계산해서 레이아웃 배치를 하지만, 화면 비율이 달라지거나 해상도가 확 변하면 특정 기기에서 난감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ㅇㅇ같이 뭘 이렇게 만들었나"라고 악플이 달릴지도..


그 외에 AMOLED 액정을 사용한건 따로 빼놨습니다. TFT LCD랑 AMOLED는 전력 소모 면에서 완전 다릅니다. LCD는 어떤 색상을 표현하든 전력 소모는 균일합니다. 다만 액정 밝기에 따라 백라이트를 조절해야하니 배터리 소모량이 거기 따라 달라지지요. 하지만 AMOLED는 픽셀마다 자체 발광하고, 검정색은 아예 그 픽셀을 꺼버립니다. 따라서 검정색 픽셀이 많은 화면에선 배터리 소모량이 거의 0에 수렴하고, 흰색 픽셀이 많은 화면에서는 배터리 소모량이 일반 TFT LCD의 3.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AMOLED 액정을 고려하여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앱들이 검정 바탕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삼성만 보더라도 갤럭시S 기본 UI가 모두 검정 톤입니다.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UI 디자인을 검정 톤으로 해야한다니 좀 안습입니다-_-; 여기 영향을 받지 않는 갤럭시탭은 UI가 얼마나 예뻐 보이던지.. 안드로이드 마켓에 가보면 흰 바탕 앱들에겐 배터리 소모 많다고 악플이 달려있는걸 종종 볼수가 있지요.. 모토로라와 LG 등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기종들이 AMOLED를 사용중이니 좋으나 싫으나 UI는 검정색 바탕으로 해야 좋겠지요. 합니다.


그외에 또 고려해야 할 점은 LCD 크기와 해상도의 비례입니다. 가령 해상도는 초 고해상도인데 액정 크기는 작을 경우 사용자 경험이 아주 껄쩍지근해질 수 있습니다. 버튼 사이즈를 픽셀로 고정할 경우, 480x854 해상도에선 쥐콩만한 버튼이 240x320 해상도에선 대빵만하게 커질테니까요. 점점 HTC 디자이어 팝이 미워지죠? 많이 팔리면 안되겠습니다-_-; 변태 해상도야 물러가라, 훠이 훠이. 실측 사이즈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이미지로 정리해보곤 싶은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것 같고 사실 완전 수학 계산 뻘짓이라 관둘랍니다. 


여튼, 제 자료가 앱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