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스티브잡스의 격한 발언이 화재가 좀 된 적 있었지요.
스티브 잡스 왈,
- 7인치는 좋은 태블릿 앱을 만들기엔 충분치 않다. 출시하는 동시에 뒈질걸(DOA).
- 손가락을 1/4 크기로 갈아버릴 사포를 넣어줄게 아니라면 10인치가 태블릿 최소크기다.
RIM왈,
- 7인치는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플래시를 원한다.
CNET왈,
- 스티브잡스가 뻥드립 친건 한두번이 아니고, 이양반 전례를 봤을때 근시일내에 아이패드 미니가 나올것.
자.. 그리고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며 "스마트폰보다 조금 크고 휴대하기는 불편한 7인치 태블릿이 좋은가", "아이패드 7인치는 나올 수 있을까?", "잡스는 역시 말종", "신제품 나오기 전에는 항상 안나온다고 뺑끼질" 뭐 이런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댓글을 보다보니 서로 헐뜯고 병림픽이 되어가는것 같아 저는 생산적인 계산을 좀 해봤습니다.
아시다시피, 애플에서는 아이폰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에서 터치 입력방식에서 히트 영역의 크기는 가로세로 44px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Provide Fingertip-Size Targets
If your layout places controls too close together, users must spend extra time and attention being careful where they tap, and they are more likely to tap the wrong element. A simple, easy-to-use user interface spaces controls and other user-interaction elements so that users can tap accurately with a minimum of effort.
For example, the built-in Calculator application displays large, easy-to-tap controls that each have a target area of about 44 x 44 pixels. Figure 3-2 shows the Calculator application.
Toolbar Contents
The toolbar displays toolbar items equally spaced across the width of the toolbar. It’s a good idea to constrain the number of items you display in a toolbar, so users can easily tap the one they want. Remember that the hit-region of a user interface element is recommended to be 44 x 44 pixels, so providing five or fewer toolbar items is reasonable. Figure 6-9 shows an example of appropriate spacing of toolbar items in a toolbar.
최소 인터렉션 사이즈인 44x44픽셀을 기준으로 한번 계산해보도록 하지요..
자 먼저 알려진 사실들..
- 아이폰3GS 스크린 해상도 : 320x480px, 실측크기 : 50x75mm
- 아이패드 스크린 해상도 : 768x1024px, 실측크기 : 147x196mm
물리적인 사이즈는 이정도구요, 최소 인터렉션 사이즈인 44px은 실측 크기로 아이폰에선 6.875mm, 아이패드에선 8.421mm입니다. 아이패드가 픽셀이 좀 더 크지요. 이때 아이패드의 픽셀 크기를 아이폰3GS 수준으로 줄인다 가정했을 때, 아이패드의 스크린 크기 또한 196mm에서 160mm로 비례하여 줄일 수 있습니다. 고로 아이패드 미니의 스크린 실측 크기는 120x160mm로 계산할 수 있지요. 이는 대각선 200mm, 인치로 7.874가 됩니다. 따라서 아이패드 미니가 나온다면 스크린 사이즈는 7.8인치 전후가 될것입니다. 아이패드 미니의 가로 사이즈가 160mm이니, 아이패드의 세로 사이즈인 147mm보다 1.3cm 정도 더 크다 보면 되겠네요.
입과 숫자로 떠들어봐야 감이 안잡히는 사이즈니 그림으로 보여드릴게요.
해당 44x44px 사이즈를 기준으로 리사이즈 해봤습니다. 사이즈가 대충 감이 잡히나요? 이런식으로 44px의 실측 사이즈를 아이폰3GS의 픽셀 사이즈에 맞춘다면, 나중에 아이패드에서 1x 사이즈로 아이폰 어플을 돌릴때 옆에 아이폰 3GS를 놓고 대보면 똑같은 화면 사이즈가 나오게 됩니다. 픽셀 크기가 같으니까요. 위 그림은 제 블로그 주소 지우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퍼가서 블로그에 포스팅해도 되고, 기사에 쓰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아이패드 7.8인치가 나온다면 갤럭시탭 등 7인치 제품과 비교하여 동영상 감상은 어떨까요? 4:3 비율의 아이패드는 16:9의 갤럭시탭 등에 비해 가로 사이즈가 작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탭 등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공통적으로 가진 스크린 사이즈 7인치를 역산해보면, 7인치는 178mm입니다. 그리고 갤럭시탭의 가로 사이즈는 1024px = 153.68mm, 세로 사이즈는 600px = 90mm 이죠. 가로사이즈가 153mm네요. 이때 제가 위에서 예상 계산한 아이패드 미니의 스크린 실측 크기가 160x120mm이니, 160 vs 153으로 아이패드 미니가 근소하게 가로 사이즈는 큰 편입니다. 대신 위아래가 좀 비겠죠.
이건 총정리 버전입니다. 아이폰, 갤럭시탭, 아이패드 미니(예상), 아이패드의 사이즈 실측 비교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스크린 사이즈가 슬슬 감이 잡히지요? 스티브잡스가 7인치 태블릿은 나오자마자 뒈질거라 말했고, 그 이전에도 뺑끼친 전적이 있으니 실제로 나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고 제가 44px 사이즈를 기준으로 리사이즈한게 이정도일테고, 해상도는 1024x768에서 변동될 가능성은 거의 0%에 수렴하니 이 사이즈보다 작아질 수는 없을거에요.
일단 저는 내년 아이패드 2세대에서는 두께를 얇게 만들고 무게를 줄이지 않을까 보수적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게 무게가 너무 무겁다는 겁니다. 애플측은 아이패드를 가정용/거실용으로 한정해서 이렇게 만들었다지만, 들기에 무거운거랑 가벼운건 좀 차이가 있거든요. 다음 세대에서 크기를 유지하며 무게 줄이기가 기술적으로 여의치 않으면 아주 약간 작아질지도 모르지요. 모양새는 아마 아이폰4의 평평한 스타일을 답습할 것 같습니다.
이상 아이패드 미니의 사이즈 예측은 이정도로 하고, 바로 다음 글에서는 아이패드 등 태블릿의 시장 전망을 예상해보록 하겠습니다. 아이패드, 그리고 갤럭시탭을 필두로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의 전쟁은 과연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 다음글 :: 2011년 태블릿 시장, 그리고 그 이후는 어떻게 될까?
'모바일 HW 이야기 > 애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틀즈 아이튠즈 입성의 의의. (0) | 2010.11.17 |
---|---|
2011년 태블릿 시장, 그리고 그 이후는 어떻게 될까? (0) | 2010.10.26 |
현재까지 아이폰4 개통 일정표 (0) | 2010.10.16 |
애플의 아이패드 관련 새로운 특허 등장 (0) | 2010.09.26 |
애플 블록버스터급 불량 논란 등장 (0) | 2010.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