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이야기/소니

바디 왕국 소니, 24/35/85 3가지 새 렌즈 출시!

MIRiyA☆ 2010. 7. 29. 13:44

소니라는 회사는 널리 알려진 바디 왕국입니다. 이 말인 즉슨 렌즈 안만들고 바디만 줄기차게 찍어냈다는거죠. 예전에 "소니의 DSLR 보급기는 더이상 안나올 것이다."라는 글에서 살짝 씹은 적이 있습니다. 근데 이번에 3종의 렌즈를 쭈욱 발매했는데, 이거 좀 괜찮아보여 소개해드립니다.



이번에 나온 애들은 24mm f/2랑 35mm f/1.8, 85mm f/2.8의 3종입니다. 이를 두고 소니동에서는 뜨악한 반응입니다. 



일단 니콘과 캐논은 갖고 있는 24mm f/1.4 대신 왜 24mm f/2가 나왔는지 반응이 좋지 않습니다. 아마 조리개값이 이런 대신 화질은 확실히 뽑아내겠지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네요. 니콘 24.4N은 가격이 300, 캐논 24.4II는 가격이 230, 캐논 24.4는 가격이 160에 병행 130 정도 하니까 이녀석은 상한선 200만원 초반을 잡아놔야되겠습니다. 200만원 후반으로 나오면 완전 깡패죠. Zeiss면 다냐? 조리개값이 이런 대신 화질로 승부해야할겁니다.



그 다음은 35mm f/1.8인데, 이건 조리개 스펙이 니콘의 35mm f/1.8과 거의 유사합니다. 이 렌즈는 30만원대 정도에 출시되어 20만원대에서 안정되어 저가형 단렌즈로 아주 요긴하게 쓰일것 같습니다. DT 렌즈라 APS-C 바디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번들렌즈처럼 마운트가 플라스틱이고, 무게는 기존 소니 50.8이랑 동일한 170g이라 아주 가볍습니다. 대안이 미놀타 35mm f/2 정도밖에 없던 소니에게 완전 희소식이지요. 풀프레임에서 50.8이 APS-C에서의 35.8 정도로 사용되니까요. 진정 바디캡으로 막 쓸 수 있는 대중적인 렌즈가 나온겁니다. 최소 초점거리도 23cm밖에 안되니 음식 사진 찍기도 딱 좋지요. 앞으로 소니 유저들은 번들+35.8 이런식으로 구비하는 분들이 많이 생길겁니다.




이번에는 85mm f/2.8입니다. 렌즈 스펙을 보는 순간 소니 유저들 비명 지르는 소리가 느껴지더라구요. 뭐 당연히 85mm f/1.8 정도를 원했던 분들에게는 너무 어이없는 스펙이죠. 저거 사느니 28-75mm f/2.8 사겠다 이런 느낌. 뭐 줌 렌즈의 망원쪽과 단렌즈의 화질 차이는 엄청나게 나긴 할겁니다만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소니 유저들은 미놀타 시절부터 85.8 렌즈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거든요. 


일단 이 렌즈는 완전 싸게 팔려고 나온 느낌입니다. 무게가 아까 35.8이랑 거의 비슷한 175g에다가, 필터 지름도 55mm밖에 안됩니다. 니콘/캐논의 85.8이 신품 40만원, 병행 30만원대니까, f/2.8의 조리개값을 고려하면 최소한 신품 30만원 초반에는 나와야합니다. 상식적으로는 20만원대의 초저가를 생각하고있구요. 실내 인물용으론 거시기하지만, 야외 사진 찍을땐 어차피 조리개값보다는 망원의 배경압축이 더 볼만하니 85/2.8도 85.8에 비해 딱히 많이 나쁘진 않을것 같습니다. 화질은 아주 좋을게 뻔하구요. 풀프레임 카메라에 마운트하면 APS-C에서 50.8 끼웠을때 정도의 화각이 나오니,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저렴한 인물용 렌즈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소니 유저들이 많이들 아쉬워하겠지만 이번의 MVP는 35.8이군요.

자세한 스펙은 이 글을 참조하시길. [http://dpreview.com/news/1007/10072705sonyalpha24mm35mm85mm.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