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이야기/소니

소니, NEX-3/NEX-5 미러리스 렌즈교환식 카메라 드디어 발표!

MIRiyA☆ 2010. 5. 11. 15:27


예전에 제가 "소니, NEX 미러리스 카메라 프로토타입 사진 유출!"이라는 글에서 소니의 신제품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해 논한적 있습니다. 오늘 소니가 그동안 NEX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해오던 미러리스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드디어 공개했습니다. NEX3와 NEX5죠. 공개된 사진을 바탕으로 쭈욱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NEX3과 NEX5는 외관상 구분 포인트가 그립의 모양새와 상단의 셔터버튼 모양, 그리고 후면의 AVCHD 로고 정도입니다. 그리고 NEX5는 테두리가 직각이고 NEX3는 둥글둥글하게 가공되었네요. 대충 놓고 보면 아주 유사하게 생겼어요. 타사 미러리스 카메라에 비해 특징적인 부분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얇은 바디 두께입니다. 파나소닉 GF-1 등과 두께 차이는 별로 안나지만 렌즈 마운트 부분이 따로 튀어나와있어서 바디가 훨씬 얇아보이네요. 바디만 놓고 보면 이거 영락없는 똑딱이입니다. 정말 얇아요.




렌즈 마운트 부분이 바디 높이랑 거의 일치하네요. 무시무시합니다. 엄청나게 작군요.




앞에서 보면 괜찮은데 렌즈를 끼우고 보면 이렇게 변합니다ㅠㅠ 바디가 너무 얇은 탓이네요. 그리고 바디 뒤쪽을 사선으로 가공해서 이 각도에서 봤을때 훨씬 슬림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렌즈는 18-55mm f/3.5-5.6 번들렌즈와 18-200mm f/3.5-6.3 수퍼줌렌즈입니다. 이번 렌즈 컨셉은 그야말로 크롬 덩어리네요. 렌즈 전체를 크롬 도금해놨습니다. 그리고 손떨림 방지는 렌즈 내장식입니다. 아무래도 미놀타/소니의 손떨림 방지 기술은 기계적으로 센서를 움직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저런 소형 바디에 우겨넣기 힘들었겠지요. 번들렌즈의 최소 초점거리는 25cm으로 타사 번들렌즈와 다른게 없고, 필터 지름이 49mm인걸로 보아 생각보다 작은듯 합니다. NX 번들렌즈가 필터지름 58mm인데 한번 비교해보시죠.



NX 번들렌즈가 필터 장착부가 렌즈 최외곽에 있고, 렌즈알로부터 거리가 꽤 됩니다. 모양 다듬느라 약간 크기를 뻥튀긴 감이 있지요. 따라서 58mm의 필터지름이 렌즈 실제 둘레랑 별로 큰 차이가 안납니다. 그 반면 NEX의 번들렌즈는 필터 장착부위가 렌즈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있습니다. 그러면서 49mm 필터 지름이니 아마 NEX 번들렌즈랑 NX 번들렌즈랑 크기 차이는 크지 않을것 같습니다. 아마 바디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렌즈가 커보이는거겠죠.




요렇게 뒤쪽은 사선 가공 되어있어서 무진장 얇아보이는 효과가 있지요. 이렇게 얇은 크기에 소니 특유의 틸트 LCD를 장착해놨습니다. 액정 가로세로 비율은 16:9인것 같고요, 동영상 촬영에 최적화하려고 이렇게 만든듯 합니다. 루머로 돌던 터치스크린은 지원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측면에는 스트랩 고리가 세로로 달려있습니다. 워낙에 바디가 얇다보니 세로로밖에 넣을 수 없었을것 같아요. 그리고 원채 바디가 얇으니 렌즈가 더 무거워 바디가 밑으로 쳐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스트랩 구조가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는거죠.




이건 외장 플래시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사면 기본적으로 끼워준답니다. 그리고 제 예상과 달리 가이드넘버는 7밖에 안되네요. 참고로 삼성 NX10의 내장 플래시가 가이드넘버 11, 파나소닉 GF-1이 가이드넘버 6입니다. 아무래도 바디 사이즈가 너무 작다 보니 밖으로 빼서 걍 주는것 같습니다.




NEX의 마운트 부위입니다. 참고로 NEX의 마운트는 E마운트라고 부릅니다. 접점은 총 10개로 8개였던 기존의 알파마운트에 비해 2개가 늘어났네요. 주목할만한 점은 마운트 지름이 엄청나게 넓다는 겁니다. NEX5는 스펙상 높이가 58.8mm인데, 마운트 지름이 바디 높이랑 거의 같으니 마운트 내경은 대략 48mm 근처로 예상합니다. 참고로 넓기로 유명한 캐논 EF 마운트는 내경이 54mm입니다. 그 좁다는 니콘 F마운트가 44mm이니, 잘하면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후속 기종도 예상해볼만합니다. 벌써 A900, A850등 풀프레임 기종을 2종이나 내놓은 소니니 미러리스에서도 선수칠 가능성이 있네요. 참고로 E 마운트의 플랜지백은 18mm입니다.







액정과 메뉴 인터페이스입니다. 잘 보시면 오른쪽의 버튼 3개가 기계 자체의 버튼에 1:1로 할당되어 있습니다. 대신에 기계 자체에는 버튼 이름이 적혀있지 않네요. 흠.. 나쁘지 않아요. 버튼의 활용성을 좀 더 높일 수 있겠지요. 바디 하단 사진을 보니 소니가 고집스럽게 메모리스틱을 여기도 넣은게 보입니다. SD 카드는 쓸 수 없는듯. SD/SDHC/SDXC도 지원됩니다. 리뷰 화면은 기존 소니 기종들과 별로 다른건 없습니다.




이건 뒷모습인데, 소니의 틸트 액정 기술은 계속해서 발달하고있군요. 점점 더 얇아지고있네요. 예전에 HX1 써볼때 틸트 액정 부분만 붙잡고 위아래로 마구 흔들어보기도 했고, 잡아 비틀기도 했는데 저거 엄청 튼튼합니다.


아, 그리고 후면 다이얼은 십자키랑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만, 하드웨어적인 특성이 어떨지는 직접 만져봐야 알 것 같습니다. 다이얼이 엄청 민감해서 휙휙 돌아가지나 않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따로 구매할 수 있는 LA-EA1 어댑터를 사용하면 기존의 미놀타/소니 알파 마운트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알파 마운트 렌즈들은 모두 전자식 접점을 사용하니 NEX에서 완벽하게 AF및 노출 등등 작동을 완벽하게 보장할 수 있을것 같네요.


NEX3

부피: 117 x 62 x 33.4 mm
무게 : 297 g(배터리와 카드 포함)
화소 : 14.2 메가픽셀 (4592 x 3056)
ISO : 200~12800(자동 200~1600) 
셔터속도 : 1/4000sec, 30sec
연사 : 버스트 연사 7fps
LCD : 3인치 틸트 92만화소
저장매체 : SD, SDHC, SDXC, 메모리스틱 프로 듀오, 메모리스틱 프로 HG 듀오
비디오 해상도 : 1280 x 720p
스테레오 오디오 녹음, 얼굴 인식 가능


NEX5 

부피: 111 x 60 x 38.2 mm
무게 : 229 g
화소 : 14.2 메가픽셀 (4592 x 3056)
ISO : 200~12800(자동 200~1600) 
셔터속도 : 1/4000sec, 30sec
연사 : 버스트 연사 7fps
LCD : 3인치 틸트 92만화소
저장매체 : SD, SDHC, SDXC, 메모리스틱 프로 듀오, 메모리스틱 프로 HG 듀오
비디오 해상도 : 1920 x 1080i
스테레오 오디오 녹음, 얼굴 인식 가능


대략적인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두 기종 모두 성능은 다 비슷하지만 HD 동영상 촬영 기능만 약간 차이나네요.




위는 실제 조작 동영상이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아보는데 참 좋네요. 특히 렌즈 위에서 접히는 외장 플래시는 싱크로가 딱 좋습니다. 


또한 imaging-resource.com에서 NEX5에 대한 첫번째 리뷰를 올렸으니 확인하시길. 아래는 해당 사이트에서 빌려온 비교 사진들입니다.



올림푸스 17mm f/2.8 팬케익 렌즈와 소니 16mm f/2.8 펜케익 렌즈의 크기 비교. 두 렌즈 모두 35mm로 환산하면 올림푸스 34mm, 소니 24mm입니다. 센서 크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니 16mm가 더 광각인 셈입니다.





이번에는 올림푸스 E-PL1과 소니 NEX-5의 크기 비교. 올림푸스 마이크로포서드 쪽이 센서 사이즈가 더 작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로 사이즈를 줄인 NEX가 놀랍네요. 다만 번들 렌즈 크기는 소니쪽이 훨씬 큽니다. 올림푸스는 렌즈 크기를 줄이는데 올인한지라 저 상태에서 바로 촬영은 안되고 접힌 렌즈를 뽑아내야 사용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파나소닉 GF-1과의 크기 비교입니다. GF-1이랑 비교해도 NEX가 훨씬 작군요. 정말 무지막지하게 줄였습니다.. 진정 미러리스란 이정도 경지가 아닐지. 다만 디자인상의 밸런스는 GF-1이 더 좋아보입니다. 





이건 DSLR인 캐논 550D와의 비교. 엄청난 크기차이가 느껴집니다.




이건 번들렌즈에 후드 장착한 모습인데, 여기서 할말을 잃게 만드는군요. 몹시 언밸런스합니다. 실제로 나와서 잡아봐야 알겠지만 이건 좀 거시기하네요. 바디 사이즈를 너무 줄이다보니 이런 상황이 온것 같네요.






 




위는 NEX5의 디테일한 사진들입니다. imaging-resource.com에서 NEX5에 대한 상세한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샘플 사진도 대거 있으니 반드시 보시길. 고감도 노이즈 성능이 캐논 550D보다 더 나은것 같습니다. 삼성이 NX10으로 장군, 하니 소니가 NEX3/5로 멍군 내놨군요. 점점 달아오르는 미러리스 시장.. 앞으로가 점점 기대됩니다. 대단해요. 센서도 더 큰 소니가 올림푸스/파나소닉보다 더 작은 바디로 내놓다니.. 소니와 같은 센서 사이즈를 사용하는 삼성도 비상걸렸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