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전자제품 리뷰

완전 무결에 도전하는 아이폰 케이스, Elago S3 구입기

MIRiyA☆ 2010. 3. 8. 03:27

아이폰을 생폰 상태로 사용하다가, 한두달 전에 전체 보호 필름을 씌웠습니다. 근데 그게 문제가 쓰면 쓸수록 변색이 된다는거, 그리고 가장 큰 문제가 이거 곳곳에 때가 낀다는 점입니다. 아주 미치겠더라구요. 칫솔로 계속 문지르고 문지르다 못해 그동안 눈여겨두었던 Elago의 초슬림 케이스를 구입했습니다.



기존 보호 필름을 부착한 상태. 사이사이로 먼지가 들어가고, 떼어내기를 반복하다보니 저렇게 필름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무지 짜증나죠.. 드럽게 먼지 끼고 영 간지가 안납니다.


얼마전 NX10 체험단 하면서 체험단원들이 Elago S3 케이스를 3개 정도 사용하던데, 신기하게도 SGP 케이스와 모양은 비슷한데 측면의 크롬 테두리까지 커버해주더군요. 여친은 카본 블랙 필름을 사용하는데, 이게 테두리 보호 안해준다고 짜증내다가 지마켓에서 5천원짜리 실리콘 케이스를 사버리더군요. 가격 싸지만 완벽하게 보호되고 충격 흡수 좋지요 ㅎㅎ.. 하지만 저는 모양새 엄청 따지는지라 초슬림 케이스를 선택했습니다.


Elago S3 케이스는 Sport Yellow, Pino Black, Gun Metal, Jean Indigo, Extreme Hot Red, Snow White, Titanium Metalic Silver, Transparent의 8가지 색상이 있는데요, 쉽게 말해 노랑, 검정, 진회색, 군청색, 빨강, 흰색, 은색, 투명입니다-_-;; 저는 한참 흰색과 검정, 빨강과 노랑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여친 말 듣고 노랑으로 선택했습니다. Elago에는 S3 말고 Soft Feeling이라는 비슷한 초슬림 케이스도 있지만, 이것의 경우 크롬 부분이 보호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택배 온걸 뜯어보니 저렇게 봉투가 두개 들어있습니다. 왼쪽은 전용 거치대, 오른쪽은 케이스와 각종 부속품들이네요. 이 리뷰는 풀 리뷰기 때문에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전부 까뒤집어 보겠습니다.



작은 봉투는 모바일 악세사리라고 쓰고 금속 거치대라고 읽습니다-_-;; 내용물은 뒤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큰 봉투에는 여러가지 내용물이 들어있습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노란색 케이스. 흠집 나지 말라고 보호 필름이 붙어있습니다. 카메라 특성상(D300) 촬영시 색감이 좀 더 진하게 나왔는데, 후보정으로 최대한 비슷하게 보이도록 조절했으니 확인하시길. 실제 느낌은 아주 맘에 드는 이상적인 노랑입니다. 발색이 아주 좋아요.



이건 함께 동봉된 케이스 전용 Dock 어댑터. 제가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던 시절에 Dock을 산지라, 어댑터가 아이팟 전용밖에 없었습니다. 싸가지 없는 애플이 아이폰에는 아이폰용 어댑터를 안넣어줘서-_-;; 마침 Elago 케이스를 사면 이렇게 전용 어댑터를 넣어주는 점이 참 놀라웠습니다. Dock에 아이폰 끼울때 케이스 빼지 않아도 되도록 배려한거죠. 뭐 색은 흰색이 아니라 검정이라 불만이지만 참 좋아요.



이건 함께 들어있는 전면 보호 겸 지문 방지 필름입니다. 뒤에서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초극세사 천이 함께 들어있는데, 이걸로 아이폰을 닦고 케이스를 씌우면 됩니다. 그냥 극세사 수건을 엄청 간지나게 적어놨군요.. "Design is Improvement"라고 적어둔 회사 답습니다.



그리고 이건 완소 아이템인 사과 마크 보호 필름. 제가 이 제품을 살까 말까 진짜 고민했던게 사과 마크 보호 필름이 없는걸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케이스 뒷부분이 뚫려 있기 때문에 사과 마크가 보호되지 않고 노출되게 되는데, SGP 등에선 보호 필름을 주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건 없어보였거든요. 다른 블로그의 구입기를 봐도 이게 없는걸로 되어있어서 한참 고민했답니다. 들어있으니 이건 뭐 완전 무결.



자, 내용물 다 확인했으니 이제 씌워보지요. 그 전에 먼저 아이폰에 씌워놨던 전체 보호 필름을 벗겨냅니다. 그동안 때 타고 변색된게 있어서.. 이건 무슨 천지창조의 순간 같네요. 하얗게 빛나는 아이폰-_-;;



다 벗기고 접착제 흔적들을 다 떼어내고, 극세사천으로 문질러서 정돈한 아이폰. 워낙에 맑고 깨끗해서 무슨 에로틱한 느낌까지 드네요. 왜 이렇게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지..



그리고 이제 케이스를 씌우기 전에 사과 마크 보호 필름을 붙여줍니다. 미리 한번 대보고 어느 정도 사이즈일지 감안하고 붙이세요. 이건 접착력이 강해서 한번 붙이면 수정하기 어렵습니다.



사과 마크 보호 필름을 붙인 상태입니다. 잘 눌러서 기포를 빼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볼륨 버튼이 있는 부분부터 케이스에 넣어줍니다. '딸깍'하고 끼워지면 오케이. 넣기 전에 케이스 안쪽을 닦아서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해주는걸 잊지 마세요. 바깥과 달리 안쪽이 좀 지저분하더라구요.



케이스와 결합된 모습입니다. 완전 제 짝처럼 들어맞습니다. 아.. 제 짝이군요-_-;

그립이고 무게고 뭐 흠잡을게 없습니다. 그럼 이젠 전면 보호 필름을 붙여보겠습니다.



그리고 이게 전면보호 필름 겸 지문 방지 필름입니다.



한쪽면은 접착면, 한쪽면은 바깥면입니다. 



먼저 1번의 Adhesive Side를 잡고 벗겨내 접착면이 노출되게 합니다.



그 상태에서 이렇게 살짝 대서 방향을 정확히 맞추고, 접착면 필름을 싹 벗겨내며 붙이면 됩니다.



제대로 자리를 잡은 모습. 약간 왼쪽으로 치우쳤지만 그냥 쓸랍니다. 이 필름은 시중의 다른 필름과는 달리 접착면이 강하지 않습니다. 붙였다가 다시 뗄 수 있는 그런 느낌. 실제로 위 사진의 오른쪽 귀퉁이에 작은 먼지가 있었는데, 필름을 들어올리고 먼지를 제거한다음 다시 붙이니 감쪽같이 붙더군요.



극세사 천으로 문질러서 남아 있는 이 기포들을 빼주고요~



완벽하게 되었다 싶으면 이렇게 2번 Protective Film을 잡고 들어올려 떼어내 마무리 해줍니다.



우왕 굿~ 찬란하게 빛나는군요.



볼륨과 매너모드 키 주위로 적당한 간격을 이루고 있어 키 조작시 불편함이 없습니다. 카메라도 마찬가지.



아쉽게도 USIM 칩 넣는 상단 부분은 보호가 안되는데요, 이건 케이스 특성상 U자형 구조로 휘어서 밀어넣는 구조라 어쩔 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어폰 꽂는 3.5파이 구멍 주위도 공간 충분합니다. 이어폰에 간섭 없구요.



아래쪽입니다. 역시 Dock에 꽂거나 USB 케이블 연결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마이크와 스피커 구멍도 공간 충분하군요.



그리고 이렇게 제공된 Dock 어댑터를 끼워봤습니다. 위 흰게 기존 아이팟 터치 1세대용 어댑터고, 아래에 끼운게 Elago S3 케이스용 전용 어댑터입니다. 어댑터에 약간 불만이 있는데, 이게 좀 많이 헐겁습니다. 정품 어댑터처럼 딱 고정되지 않고 약간 들떠 있는 상태에다가, 툭툭 건드리면 빠질 정도입니다. 간단히 풀이라도 발라주면 잘 고정될것 같습니다-_-a



Dock에 고정한 모습입니다. 딱 들어맞습니다. 그리고 어댑터도 들뜨지 않고 딱 물려있네요. 가운데 끼인지라..



그리고 이건 함께 들어있던 알루미늄 스탠드입니다. 홈페이지에선 9900원에 팔고 있더라구요. 모양새 좋고 가로세로로 잘 들어가지만, 가장자리가 날카롭기 때문에 기스 안나게 조심해서 사용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이상 케이스 구입 및 장착 완료. 어댑터 이외에는 별로 흠잡을 부분이 없는데, 문제는 액정 보호 필름입니다. 지문 보호 필름이 예전에 쓰던 클리어 타입에 비해 너무 뿌옇더라구요. 액정 화질이 극도로 떨어지는 느낌이라 전 떼버리고 다른거 사서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Elago는 지문방지 필름 말고 그냥 보호용 클리어 타입 필름을 넣어주는게 이미지상 나아보입니다. 정말 보호필름은 너무 안좋았어요. 


개인적인 느낌에 노란색은 흰색 아이폰보다는 검정색 아이폰에 더 어울릴것 같습니다. 흰색 아이폰에는 검정이나 레드가 잘 어울릴것 같아요. 그 외에 은색이나 남색 등은 실제로 보지 않고는 어떨지 모르니 겁이 나는군요 ㅎㅎ 새벽까지 사용기 기다리며 여자친구가 엄청 궁금해하고 있는데, 많이 탐나나보네요. 하나 더 있으면 좋을듯.. 


장점

1. 완벽한 피팅감, 가볍고 얇으며 훌륭한 만듦새. 외관상 아주 훌륭함.

2. 타사 제품에 비해 측면의 크롬 부위까지 보호되는 설계 

3. 외부에 노출되는 애플 마크도 보호하는 필름 동봉

4. 예쁜 알루미늄제 스탠드 동봉


단점

1. 전면 보호 지문 방지 필름의 투과율이 떨어짐

2. Dock 어댑터가 헐렁함



제 블로그에는 아이폰과 DSLR 카메라에 대한 정보와 팁,

웹서비스의 사용성과 UX에 대한 글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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