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블로그 포스팅이 좀 뜸했죠.. 이 포스팅 준비하고 게임도 하고 게임도 하느라 좀 늦었습니다.
:: 예전글 ::
글에 들어가기 앞서..
저번에 아이폰용 엘라고 S3 케이스를 구입하여 리뷰했는데, 그걸 엘라고에서 보고 맘에 들었는지 리뷰용으로 제품을 몇개 더 보내주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은 제조사에게 물건을 협찬받아 쓰는 리뷰이니 그 점 감안하고 봐 주셨으면 합니다.
서민의 생활고를 쥐어짜는 주차단속 공익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거대한 박스가 하나 도착해있더군요.
엘라고에서 보내온 택배입니다. 엘라고는 박스도 꼼꼼하게 신경써서 만들었네요.
(박스 볼때마다 궁금하지만 요즘도 옛날 옛적 선박 화물 집하할때처럼 손 갈고리 사용하는지 ㄷㄷㄷ)
아이폰 케이스가 무려 4개나 들어있습니다. 이것 이외에 노트북 스탠드 L2의 큰 박스가 하나 더 있는데, 이건 건더기가 큰지라 뒤에서 새로운 글로 다시 다루겠습니다.
새 제품을 까보기 전에 예전 포스팅에서 적었던 노란색 유광 S3 케이스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케이스 사서 일회용으로 갈아끼울게 아니니 수명도 중요하겠지요. 이게 얼마나 때가 타는지, 얼마나 표면이 상하는지, 아이폰은 떨궈도 멀쩡했는지.. 저는 리뷰 몇줄 찌끄리고 대충 해먹는 사람은 싫어하니까요.
사진상으로는 별로 티가 안나지만, S3 로고 양옆과 애플 마크 둥근 부분 근처가 쉽게 쓸립니다. 특히나 저처럼 아이폰을 테이블 위에 놓고 빙빙 돌리는 등 이상하게 사용하면 금방 금방 닳아버리죠..
상단 부분 모서리에 칠이 약간 벗겨진게 보입니다. 그리고 카메라쪽에 때가 약간 낀게 보이네요. 이건 주관적인 의견입니다만, 예전에 전체 보호 필름 끼웠을때 보다는 때가 덜 낍니다. 그리고 모서리 긁힘도 생각보단 경미하고 눈에 안띕니다. 사용하면서 한 3차례 이상은 떨군것 같아요.
이번에는 보호 받지 못하는 상하단 크롬 부위의 긁힘을 알아보죠. 미세한 잔기스가 있지만 사진상으론 잘 안보입니다. 확대해드릴게요.
저랑 카메라가 크롬에 비쳐보이네요-_-a 자잘한 실기스가 보이죠? 저정도는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이번에는 케이스를 벗겨보겠습니다. 예전 모 슬라이드식 케이스의 경우, 안쪽이 왕창 갈린 경우가 있었는데 이건 어떨런지..
가장자리에 약간 때가 침투한게 보이고, 그 외에는 멀쩡하네요.
이정도 때가 끼어있었는데, 그냥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없어집니다. 저 때들이 케이스와 아이폰 사이의 미세한 유격을 채워주어 이물질 유입을 방지한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찝찝하니 그냥 닦아버렸습니다.
보통 케이스를 씌워도 긁히는 경우는 케이스와 아이폰 사이의 유격이 클 때 입니다.
제일 꾸룽했던 부분은 로고 보호 필름의 변색입니다. 아시다시피 전체 보호 필름 등은 흰색 바디에 붙일 경우 오래 사용하면 누렇게 변색됩니다. 엘라고 케이스에 함께 포함되는 로고 보호 필름 역시 변색은 피할 수 없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제 자리를 옮겨 케이스들 개봉의 시간을 갖도록 해보죠. 일단은 기존 케이스 먼저..
사진빨 잘 받은 예전 케이스.
옆은 여친이 사용하던 싸구려 실리콘 케이스, 노란건 제가 쓰던 엘라고 S3 노랑 유광 케이스입니다.
여친의 아이폰이 천지 창조의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 로고와 측면 크롬부 보호가 전혀 안되던 카본 필름입니다. 이 카본 필름을 쓰기 전에 그냥 생폰을 아까 앞의 실리콘 케이스에 넣어 사용해왔는데, 안에 자잘한 티끌이 들어가 굴러다니며 곳곳에 기스를 내놨더라구요. 실리콘 케이스는 가격이 아주 저렴하고 튼튼하며, 떨궈도 문제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연한 재질로 인해 아이폰과 케이스간의 유격이 잘 생겨 그 사이로 티끌이 들어가 도리어 기스 내는 경우가 많으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케이스는 딱 맞는게 좋습니다.
나란히 누워있는 아이폰 3GS 화이트와 블랙. 싹 닦아놔서 깨끗합니다.
준비 끝났으니 슬슬 케이스들을 개봉해보죠..
4가지 케이스들의 앞뒤 사진입니다. 왼쪽부터 연분홍 무광, 흰색 유광, 하늘색 무광, 하늘색 유광입니다. 흰색 딱지 같은건 로고 보호필름입니다.
"여자친구가 말하길, 연한 하늘색이 제일 예쁘고 흰색과 분홍색도 예쁜것 같다" 라고 엘라고에게 전해줬더니 유광 하늘색, 무광 하늘색, 유광 흰색, 무광 핑크색까지 총 4개를 싹 보내주더군요. 훈훈한 마음 씀씀이 덕택에 유광vs무광, 분홍&하늘, 흰색&흰색의 다채로운 조합을 비교해볼 수 있겠습니다.
포장을 벗긴 모습. 정말 예쁘죠? SF라고 써있는건 무광 케이스고, S3라고 써있는건 유광 케이스입니다. 빤딱빤딱한 광빨로 구분이 잘 될겁니다. 원래 제가 예전 리뷰 쓸때만 해도 무광 케이스는 측면 크롬 부위 보호가 안되서 비추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 다시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무광 케이스도 측면 보호가 되는 S3 규격으로 업데이트 되었더라구요. 지금 사진으로 보이는 이놈도 측면 보호가 됩니다. 모양상 유광이나 무광이나 완전 똑같다는 뜻입니다.
옛날 노란 케이스까지 넣어서 가족샷. 부럽죠? 전 골라가며 쓸 수 있습니다 ㅋㅋ
무광과 유광 하늘색 케이스의 비교샷. 잘 보시면 미묘한 톤 차이가 보입니다. 유광이 약간 더 진하네요.
이번에는 하늘색 빼고 나머지 녀석들의 비교 샷입니다. 화이트의 경우 글씨 인쇄가 군청색으로 되어있습니다. 검정색이 아니라는 점이 센스 굿.
여기까지 대충 개봉 해봤고, 블랙/화이트 아이폰에 하나하나 씌웠을 때 어떤 배합이 나오는지를 사진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하녀' 시사회 보러 서울 극장갔다가 스타벅스 테이블에서 손각대로 찍은터라 노이즈가 좀 보이니 감안해주시길.
일단 흰색 나갑니다. 아이폰 3GS는 아시다시피 흰색이나 검정색이나 앞면은 똑같습니다.
흰색에 흰색은 그야말로 최고의 싱크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폰 살 때 기본으로 끼워주는 케이스의 느낌입니다. 색깔이 딱 일치하죠. 저 역시 하늘색 사용하다가 대부분은 흰색 케이스를 씌우고 다닙니다. 이번에는 검정 아이폰에 한번 끼워보죠.
검정색도 만만치 않습니다. 로고가 뽈롱하게 부각되어 보이네요. 여기 광빨이 안좋아서 은색 로고가 예쁘게 안나온게 약간 아쉽습니다. 제가 검정 케이스는 없지만 검정 아이폰에 검정 케이스도 굉장히 좋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이번에는 노란색입니다.
노란색 케이스의 경우, 제가 실제로 써보니 제 흰색 아이폰보다는 여친의 검정색 아이폰에 더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진한 색은 진한 색과 잘 어울린다는거죠. 흰색에 노랑은 왠지 짠한 맛이 없달까..
이번엔 오늘의 주인공 격인 무광 하늘색입니다.
이 색상은 아이폰 화이트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여친 표현에 따르면,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떠 있는것 같아. 이거 끼워라" 정도. 보들보들한 촉감에 매트한 질감, 흰색과 하늘색의 조합..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생각될 정도로 예쁩니다. 흰색 아이폰 갖고 있는 사람에게 선물해주면 정말 '많이' 좋아할겁니다.
이번에는 하늘색 유광 케이스입니다. 유광은 무광이랑 뭐가 다를까나..
유광 역시 하늘색은 흰색과 더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다만 유광은 무광과 달리 검정이랑도 약간 어울리는것 같네요. 유광 하늘색에 검정 바디는 미묘한 돋보임이 있습니다.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이번엔 마지막으로 완전 귀여운 무광 핑크를 보여드릴게요.
아까 하늘색 무광처럼 이녀석도 흰색과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정말 너무 이쁘고 귀여워요.
이번엔 비교의 순간. 보기 좋게 모아서 비교 한번 해볼게요.
대략 요정도입니다. 사진상으로 검정색과 어울리는 색이 별로 없어보이지만, 흰색이 옆에 있어서 그런거고 로고쪽에 광빨을 안받아 탁해보이는겁니다.
이번에는 맥도날드로 자리를 옮겨서...
무광-무광 커플이라면 이 배합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흰색 아이폰만 사용할 경우 엄청 잘 어울리겠죠.
하지만 검정에는 노랑이 더 잘 어울리는것 같아 지금은 둘이 이렇게 쓰고 있답니다.
:: 타 제품과 잠시 비교 ::
그저께 코엑스 A#에 가서 엘라고 S3와 유사한 모양의 SGP 슬림형 케이스를 봤는데, 모양새는 거의 비슷하지만 미세한 부분에서 둘의 장단점이 갈리더군요. 일단 SGP 케이스는 엘라고 S3와 비교하여 뒷판 하단의 프린트가 좀 더 깔끔합니다. 엘라고 S3 유광은 약간 번지는 감이 있었지요. 하지만 SGP 케이스는 결정적으로 측면의 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엘라고 S3은 측면을 만져보면 미끈하지만, SGP쪽은 플라스틱 접합선의 단차가 도드라져보이더라구요. 요정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사용해본 사람의 개인적인 조언 ::
* 색상 선택의 경우.. 흰색에는 옅은색(하늘/분홍)을 선택하고, 검정색에는 진한색(노랑/빨강 등)을 선택하면 잘 어울릴겁니다.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은 역시 흰색엔 흰색, 검정색엔 검정색이죠. 발색이 워낙 좋기 때문에 다들 잘 어울립니다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겁니다.
* 유광 케이스는 때가 잘 안타는 장점이 있지만 미세하게 긁힌 곳에 때가 타곤 합니다. 침을 발라 문질러도 지워지지 않는데, 이건 치약을 묻힌 다음 주방용 티슈로 벅벅 닦아주면 처음 샀을때처럼 깔끔해지더군요. 뭐 군대에서 바닥 청소할때 치약 짜고 칫솔로 벅벅 문지르며 미싱질 하던 생각이 나는 남자분도 있을듯 ㅎㅎ
* 무광 케이스는 재질이 재질이다보니 때가 타지 않는다면 제가 거짓말하는거겠죠. 쉽게 때가 타는건 다 감안하고 사는겁니다. 주로 때가 타는 부분은 애플 로고의 둥근 테두리 부분과 위 아래 모서리 부분입니다. 주의해서 사용해주세요. 다만 예쁘긴 진짜 예쁩니다..
* 엘라고의 아이폰 유광/무광 케이스는 S2와 S3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위 사진에 나온 제품들은 모두 S3 케이스입니다. S2 케이스는 측면 크롬 부위가 보호되지 않는 구식이므로 구매하실때 꼭 확인하세요. +재고 떨이중인지 1000원 싸게 파네요.
* 이 케이스들은 베이직 패키지와 풀 패키지로 나뉘는데, 가격이 저렴한 베이직 패키지에는 오로지 케이스와 로고 보호 필름만 들어있습니다. S2 알루미늄 스탠드, 지문 방지 필름, Dock 어댑터, 극세사 수건은 빠져서 나오지요. 가격이 풀 패키지보다 15,000원이나 더 싸니 알뜰한 선택 하시길..
* 엘라고 케이스들은 오프라인 매장에는 잘 안보이고, 엘라고 홈페이지(http://www.elago.co.kr/)에서 파는것 같습니다. 들어가서 확인해보시길.
* "버스 타려고 뛰다가 휴대폰 떨궈서 모서리가 왕창 찍히고 버스는 못탔으며, 너무 확 파이게 찍혀서 진짜 리퍼 받고 싶은 심정 ㅠㅠ"이라던 실스에게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떨구고 울지 말고 케이스는 미리미리 씌워놔야.
다음 포스팅으로는 엘라고 L2 노트북 스탠드 리뷰가 이어집니다. 이 리뷰는 온갖 이상한짓 많이 해놨으니 기대 하셔도 좋습니다. 간만에 똘끼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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