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전자제품 리뷰

NX vs 스타 50-135등 망원 렌즈 6종 해상력 대결!

MIRiyA☆ 2010. 2. 17. 11:48




- 덩치 큰 NX의 50-200 번들렌즈, 과연 성능은 어떨까?
- 포토존 등에서 혹평을 받았던 펜탁스의 망원 번들, 작은 사이즈에 과연 제대로 된 성능을 보여줄까?
- 스타 16-50은 성능 잘 안나오던데, 그럼 50-135는 제대로 돈값 할까?
- 시그마 100-300은 나름 망원인데 5만원도 안한다. 이유가 뭘까?
- 70리밋이 77리밋보다도 화질이 좋다던데 과연 사실인가?

이번 실험에서 싹 알아보고 가도록 하지요..


비교 장비
# NX10 + SAMSUNG 50-200mm f/4-5.6 ED OIS
# K-7 + PENTAX DA 50-200mm f/4-5.6 ED
# K-7 + PENTAX DA* 50-135mm f/2.8 ED [IF] SDM
# K-7 + SIGMA 100-300mm f/4.5-6.7 DL
# K-7 + PENTAX FA 28-70mm f/4 AL
# K-7 + DA 70mm f/2.4 Limited

촬영 환경
야외에 설치된 넓은 시설물을 약 12m 떨어진 곳에서 촬영.

촬영 세팅
벽면과 평행/수직이 되게 삼각대를 놓고 렌즈와 카메라를 바꿔가며 촬영.
ISO200, 5~12초 셀프타이머, 라이브뷰 컨트라스트 AF로 미세 초점 조절
화질 열화를 야기할 수 있는 필터 제거, 렌즈 알 잘 닦음.
각 카메라는 모두 DNG, SRW등 RAW 촬영, 기본값 세팅.
동일 조리개값/셔터속도로 촬영하려고 노력했으나, 야외다보니 구름 등으로 인해 노출이 달라지는 경우가 생겨 셔터속도는 렌즈별로 약간씩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두번 이상 체크하여 최대한 오차를 줄여보려고 했다.

편집 세팅
NX의 SRW파일은 Samsung Raw Converter 3.0으로, K-7의 DNG파일은 SILKYPIX Developer Studio Pro로 JPG 변환. DNG, SRW 모두 기본 설정으로 JPG 컨버팅, 취합하여 적당한 위치에서 크롭 후 편집함. SILKYPIX와 Samsung Raw Converter는 기본적으로 같은 프로그램이라 설정차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유의할 점
렌즈 자체의 비네팅으로 인해 사진이 어두워 보일 수 있다. 이는 노출 조작 잘못이 아니라 렌즈 자체의 특성이므로 참조하라.(이 자료로 렌즈간 비네팅 비교도 할 수 있다.) NX10은 RAW 컨버팅 과정에서 수차 보정, 광량 보정 등 옵션이 꺼져있는 상태. 또한 조리개를 많이 조이면 회절 현상에 의해 화질이 떨어지는건 상식이다.

특이사항
50-135는 촬영시 실수로 인해 누락된걸 확인하고 다음날 촬영하게 되었습니다-_-;
비가 와서 사진에 물 묻어있는게 보일겁니다. 제 불찰입니다 ㅠㅠ 이 점 감안하고 봐주세요.
100-300은 몹시 결과물이 이상한데, 렌즈 개체의 불량인지, 렌즈 전체의 불량인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조리개날 잘 움직이는걸 봐서는 유막 현상은 아닌것 같은데..

일단 중앙부 사진부터 들어갑니다.


사진이 대단히 크니 반드시 클릭해서 새창으로 봐주세요!



50mm 중앙부 관전 포인트
NX망원과 펜탁스 망원 번들이 F/4 시작부터 깔끔하다. F/16까지 한참 가서야 해상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FA28-70은 한참 조여서 F/11에 와서야 제일 샤프한 느낌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렌즈 성능 자체가 후달리는 모양새가 보인다. 스타 50-135는 개방에서는 소프트하다가 5.6 정도에 와서 발동이 걸리기 시작하고, 쭈욱 가다가 F/16에서 무너지기 시작한다.





50mm 주변부 관전 포인트
50-135는 최대개방 주변부에서도 중앙부랑 거의 비슷한 정도의 훌륭한 화질을 보여준다. F/4에서 화질이 좋아지기 시작. 펜탁스 망원은 중앙부와 달리 주변부에선 NX망원에 밀리는 모양새다. 조리개를 아무리 조여도 NX망원 수준이 되지 못한다. FA28-70은 조리개 11까지 조여야 그나마 볼만해진다. 주변부에서 렌즈 성능들의 진가가 나타나는것 같다. 전체적으로 50-135가 선전하는 모습.





70mm 중앙부 관전 포인트
유일한 단렌즈인 70리밋은 개방부터 쨍하고, 5.6에서 화질이 절정에 달했다가 11정도 와서 밀리기 시작한다. 전체적으로 리미티드 렌즈의 명성 값을 한다. NX망원과 펜탁스 망원은 이번에도 비슷하게 간다. 최대 개방에서도 봐줄만하다. 스타 50-135는 한스탑 조인 4.0에서부터 쨍해지기 시작. 16에서 와서야 화질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FA28-70/4는 F/8이나 11 정도 와서야 최대 화질을 보이는것 같다.





70mm 주변부 관전 포인트
70리밋은 역시 짱이다. 개방에서도 좋고, 5.6에서 가장 좋아진다. 11부터 떨어지기 시작한다. 중앙부에서는 어느정도 쓸만했던 FA28-70/4이 최대망원인 70mm에서는 영 딸린다. 조리개 8부터 좋아지기 시작. 펜탁스 망원 번들은 70mm 구간부터 미칠듯한 색수차를 뿜어내기 시작한다. 28-70보다 결과물이 안좋다. 이 구간에선 역시 50-135의 진가가 드러난다. 개방부터 F16까지 쭈욱 좋다. 개방 빼곤 70리밋보다 나은 수준이다.






100mm 중앙부 관전 포인트
스타 50-135는 최대개방에서 많이 무너져있는게 보인다. 광각보다는 망원에서 약한 렌즈인듯. 이번에도 NX망원과 펜탁스 망원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막상막하다. 가장 저렴한 100-300/4.5-6.7은 F/8까지는 정상이다가, 그 위로 가면 조리개를 조일수록 노출이 오버된다. 놀래서 여러 차례 확인해봤지만 뭔가 문제가 있는듯. 유막인가 싶어 조리개 레버를 움직여봤지만, 잘 움직인다. 렌즈 단일 개체의 문제인지, 렌즈 전체의 문제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100mm 주변부 관전 포인트
광각쪽에선 주변부도 괜찮던 스타 50-135가 이번엔 다시 구려진다. F/8에 와서야 정신을 차리기 시작. 꼴찌는 겨우 면하는 정도다. 역시 망원에서 약해진다. 중앙부에선 비등비등하던 NX 망원 번들이 주변부에선 굉장하다. 개방부터 쨍하고 F/16에 와서야 떨어지기 시작한다. 시그마 100-300은 F8, F11에서 선예도는 좀 나오지만, 조리개 조이면서 확 노출이 올라가는 문제가 여전하다. 펜탁스 망원은 색수차를 아직 다 잡지 못한 모양새. 50-135랑 비등한 화질이다.





135mm 중앙부 관전 포인트
개방에서 후달리던 50-135는 5.6에 와서야 제정신을 찾는다. NX망원이나 펜탁스 망원이나 특징없이 깔끔하게 나간다. 100-300은 여기서도 실신이다. 개방 선예도도 가장 안좋다.





135mm 주변부 요약
50-135가 가장 취약한 최대 망원 부분이다. 이 렌즈는 광각에 비해 망원이 약하다. 약간의 색수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NX망원 번들의 결과물이 가장 좋다. 개방부터 쭈욱 좋다. 펜탁스 망원 번들은 조리개를 확 조여서 16까지 가야 겨우 화질이 살아난다. 그 전까지는 영 소프트하다. 100-300의 결과물이 그나마 가장 좋은 화각이었다. 개방부터 5.6까지가 좋다.





200mm 중앙부 관전 포인트
NX번들이 F/8 대역에서 펜탁스 번들에 판정패. 개방 소프트에서 조이면서 정신차리는 타이밍이 한스탑 정도 늦었다. 100-300은 여전히 실신 ㅠㅠ





200mm 주변부 요약
펜탁스 망원 번들에는 미묘하게 색수차가 남아있는듯 하지만, NX번들보다 약간 좋은 느낌이다. NX번들 역시 약간 밀릴 뿐이지만 잘 선방해주었다. 유일하게 200mm에서 펜탁스 망원 번들이 NX 망원 번들을 능가한다. 100-300은 논외로 하자.


촬영자의 변..
하늘에 계속 구름이 움직이고 있어서 동일한 노출로 고정하고 찍을 수가 없었다. 셔터속도가 약간씩 다르더라도 이해해주시길.. 촬영 중간에 눈과 비가 내렸고, 50-135는 다음날 찍는 등 전반적으로 실험 조건이 확실하게 통제되지는 않았다. 신뢰도는 보는 사람 평가에 맏기겠다. 나름 1,2주에 걸쳐서 만든 자료라 ㅠㅠ

총평.
중앙부보다는 주변부가 인상적인 테스트였다. 스타 50-135 주변부 화질의 약진이 돋보였지만 개방 화질은 아쉬움이 남는다. 중앙부에선 NX망원 번들이 펜탁스 망원 번들과 별 차이 없었지만 점점 망원으로 오면서 NX 망원 번들의 진가가 드러났다. 펜탁스 망원 번들도 좋은 렌즈지만 주변부 화질을 잡지 못해 평가가 반전되었다. 시그마 100-300 4.5-6.7 렌즈는 중고가 5만원 이하의 가격이 왜 책정되었는지 이유를 알것 같다. 그 외에 NX 망원 번들은 대단했지만, NX 자체가 자체 샤픈 먹인듯한 느낌이 튀는건 좀 거슬린다. 야외 테스트라 실험 조건이 확실하게 통제되지 못했던게 다소 아쉽고, 노력에 비해 결과가 너무 단촐해서 약간 아쉽다.

끝으로 이 실험이 있도록 렌즈를 제공해주신 쥐박멸_민초혹은잡초님, nobleness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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