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10 체험단으로 활동하며 지난 1월 30일에 있었던 태백산 눈꽃 축제 기행을 한번 올려봅니다. 워낙 제가 이런 쪽으로는 감성이 매마른 사람이라 렌즈 비교 뭐 이런것만 줄줄이 올리면서 외도를 했는데, 체험단이다보니 미션이 주어지고, 미션을 완수하지 않을 경우 뭔 일이 발생할지 몰라서요. 풍경이나 일상은 제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영 사진 올리기 껄끄럽지만 눈 비비고 잘 봐주시길.
이날 아침 7시까지 영등포역 대합실에 집결, 왼쪽의 전화박스에서 NX10 특유의 붉은색을 강조한 이미지 프로세싱이 확 눈에 들어오네요. 하필이면 오다가 아이폰이 뻗어버려서 저 옆의 진행자분 맥북 프로를 빌려 blackra1n 했습니다. blackra1n 무선랜으로 받으려고 영등포역 밖에까지 맥북 프로를 들고나갔네요. 완전 뻘짓ㅠㅠ
열차 도착하고, 탑승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 앞에 분홍색 닥터마틴 신은 분은 네이버에서 일러스트나 다이어리 관련 각종 예쁜것들에 대한 니야니야 나니야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나니야님입니다. 저같이 건조한 사람이 나니야님 블로그 들어갔더니 거의 컬쳐쇼크를 받았더랬죠. 전 완전히 공돌이고, 딱딱하잖아요. 하늘색 바탕에 주황색 줄 넣은건 비슷하네요 ㅎㅎ
대충 찹찹한 도시락으로 밥 먹고 있는데, 안내 가이드가 와서 개그드립을 좀 하고 가더군요. 변기에 절ㅡ대 휴지 넣지 말라고 강조에 강조 또 강조를 하고 갑니다. 사진 못찍어서 좀 아깝지만 뭐.
기차타고 가다보니 옆에 풍력 발전소 구경하라고 잠시 세워주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다 찍고 있었는데, 저는 혼자 안찍다가 결국 한장 찍어버렸습니다. 원래 같은 사진 여러명이 찍으면 실력 확 드러나잖아요. 아이 참. 촌놈 마냥 뭐가 그렇게 신기하다고. 좀 멀어서 아깝네요.
마침내 태백 도착. 눈축제 관련 입구를 꾸며놨네요. 역은 아주 작습니다.
관광버스 탔는데, 저는 버스 안에 정수기 있는건 처음 봤습니다. 촌놈이라 신기한게 많아요.. 가이드가 들어와서 하는 말이, 눈꽃 축제 별로 볼거 없다고, 눈이 안내리고 다 말라버려갖고 몹시 황량하니 너무 충격 받지 말고 화내지 말라고, 어차피 피할 수 없는거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네요. 뭐 각오는 했지만 ㅎㅎ;
식사하러 간 자리에 온통 사람들이 NX10 들고있는데, 이거 완전 덕후 집단 같습니다. 상 위에 올려놓고 찰칵.
역시나 우리들은 블로그 운영하는 덕후에 얼리어답터라 아이폰도 많아요. 저기 빨간색 플라스틱 케이스 탐나네요. 크롬 부분도 커버되고, 굉장히 슬림하던데.. 제 아이폰은 맨 앞에 있는 하얀거고요, 전체 보호 필름에 때 끼어서 좀 비루해보입니다.
태백산 입구에서 찍은 사진. 나무들이 다 저렇게 서있는데, 무슨 윈도우 바탕화면 같습니다.
눈 조각 전시해놓은것보다 애기들 노는게 더 재미있네요. 야 내가 니꺼보다 더 크지? 하는 그런 느낌?
연기 치이익 올라오고 아저씨 손놀림 예술. 저거 설마 공짜일까요? 돈 걷는 사람은 없던것 같았는데..
눈썰매장에서 패닝샷 시도해봤습니다. 일부러 조리개를 12까지 조이고, ISO 감도도 낮춰서 셔터속도를 두자리수로 떨어뜨린다음 피사체가 이동하는 모습을 따라가며 촬영하면 됩니다. 패닝샷은 처음 찍어봐서 영 어렵네요 ㅎㅎ
남들 다 가보는 석탄 박물관은 안가고, 등산로 따라서 올라가다가 샛길로 새서 아무도 없는 숲 한가운데에 들어왔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이렇게 울창하게 나무가 우거져있네요. 여름에 오면 대단할것 같습니다. 하늘이 안보일듯.
몇 안남은 솔방울 찍은 사진. 번들렌즈로는 이정도의 배경 날림이 한계네요. 하지만 일반 디카에 비하면 한참 나은 성능이죠. 겨울이라 산에 꽃이라던가 열매라던가.. 뭐 찍을게 없어서 요거 찍었지만 꽤 맘에들게 나왔습니다.
남들 다 찍는 풀사진 찍어봤는데, 우려하던 이중보케는 안생기네요. 모름지기 사진은 약간 노출오버되는게 제맛.
이건 극심한 역광에서의 플레어 테스트입니다. smc만큼 잘 막는건 아닌것 같은데, 보통보다는 잘 막아주는것 같네요.
아무도 없는 등산길인줄 알았는데, 이런 숨겨진 약수터가 있군요.
다시 내려온 눈꽃축제 눈 조각 전시장. 이것저것 여러가지 조각이 많이 전시되어있는데, 온통 흰색뿐이라 재미없어서 안찍었습니다.
전 이렇게 컬러풀한 피사체가 더 좋네요. 내려가는 길에 등산로에 이렇게들 전시되어있습니다. 전 이날 아이젠에 등산복 완전 풀셋으로 입고갔더만 너무 따뜻해서 땀이 다 나더군요. 여튼 많이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사람 만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다음이나 설치형 블로그쪽만 알다가 네이버 블로거들과 만나게 되니 여기는 완전 제가 전혀 모르던 신세계더라구요. 은근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왜 이렇게 서로 교류하기 힘든건지 의문도 들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제대로 안써봤으니 ㅎㅎ 저는 블로그 이전한다면 토트나 텍스타일로 갈거니 네이버 블로그쪽은 여전히 신세계로 남을듯. 아무튼, NX10 갖고 나간 최초의 야전 출사입니다. 산에서 찍은 제 사진들은 대부분 RAW 편집 했고, 가는 길 도중에 본 소소한 사진들은 JPG입니다. 색감이나 표현력 참조해주세요.
제 블로그에는 아이폰과 DSLR 카메라에 대한 정보와 팁,
웹서비스의 사용성과 UX에 대한 글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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