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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블로그 5주년, 1800일 사용.

MIRiyA☆ 2010. 2. 18. 12:23

 

 

다음 블로그가 나온지 5년, 우연히도 오늘이 이 블로그를 개설한지 1800일이 되는 날이다. 이제 한달만 더 있으면 내가 다음 블로그를 쓴지도 5년이 된다. 날짜 계산해보니 나는 다음 블로그가 나오고 금방 만들어서 쓰기 시작했나보다. 블로그에 처음으로 쓴 글은 카페에 올렸던 글을 스크랩한거고, 처음으로 달린 댓글이 "이런; 안습"이라니 허허 참.. 그리고 나와 처음으로 친구를 맺은 블로거는 카페의 유망주였던 ATi FireGL이다. 요즘에는 카페에서 잠수타고 블로그로만 간간히 방문하는데, 섭섭하기도 하지만 이해도 된다. 글은 한 1300개 넘게 썼고,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는 친구는 26명이란다. 그나마도 신청해온걸 내가 승인을 안해줘서 저 정도인듯. 글 하나당 댓글은 5개 이상 달린것 같으니 좀 선방한것 같네.

 

1800일 썼는데 요즘 매일같이 블로그 이전 고민을 하고있으니 아이러니하다. 티스토리로 이전 / 글 백업 기능 제공은 기대할 수 없는걸까. 하긴 세상 어느 서비스가 다른 서비스로 옮기는데 편의를 제공해주겠나. 예약 포스팅 없고, 크롬에서 에디터에 버그 많고, 공지사항 하나 깔끔하게 못넣고, 피드버너 지원 안되고, 개인 도메인도 지원 안하는데 내가 여기 오래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한 3년은 기다린것 같은데 변한게 없으니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것같다. 댓글창 세로사이즈 바꿔달라는데도 1년동안 악을 써야 바뀌니까.. 이렇게 발목 잡힐걸 알았으면 여기 둥지를 틀지는 않았을텐데.. 그땐 뭘 몰랐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