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이야기/캐논

7D, 소비자를 원숭이로 아는 캐논 코리아

MIRiyA☆ 2009. 11. 15. 23:27

저번에 이 블로그에서 문제삼은 바 있는 캐논의 시야율 100% 거짓말 파동에 대해 캐논 코리아의 공식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아래는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홈페이지에 뜬 팝업창을 캡쳐한 내용입니다.



저는 친절하기 때문에 확대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위에 올라온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EOS 7D의 뷰파인더 시야율은 스펙상에 약 100%으로 표시하고 있으며, 

상하, 좌우 모두 99%±1%를 기준으로 하고있습니다.


이 사람들 소비자를 아주 원숭이로 알고 우습게 보고있습니다. 일단 이 팝업창은 캐논 코리아 홈페이지 메인이 아니라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홈페이지 > PRODUCT > EOS 시리즈 > EOS 7D까지 장장 4단계를 들어가서 7D의 제품 설명 페이지에 들어가야 겨우 뜹니다. 이 말은 괜히 캐논 홈페이지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팝업창 다 띄워서 알리지 말고, 7D 문제에 관심있는 사람들만 보라는 은밀한 수작입니다. 게다가 이 내용은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도 올라와있지 않습니다. 아주 덮어놓고 냄비 식을때까지 기다리자는거죠.


그리고 상하 좌우 99%±1%라는게 얼마나 웃긴것이냐.. 이 사람들 말 대로 하면 99%-1%한 98%도 인정해준다는것입니다. 이게 상하 좌우 해서 98%x98%, 다시 말해 0.98x0.98 계산하면 0.9604가 됩니다. 약 96%도 정상 시야율로 인정하겠다는거죠. 뭐에요 이게, 소비자를 원숭이, 멍청이, 호구, 핫바지, 저능아, 봉, 찐따로 알고있다는거잖아요. 저 공지 문구중 어디에도 사과하는 말이나 걱정하는 말은 없습니다.


쟤들 말은 이거에요.

입만 살아있는 시방새들아, 우린 규정대로 만들었으니 닥치고 그냥 쓰렴.


5D에선 미러가 떨어지고, mark3 시리즈에선 센서에 기름이 튀고, 40D에서는 진동이 일어나고.. 렌즈에서 핀 문제가 빈번히 일어나 제품 구매할때마다 카메라와 렌즈 한꾸러미를 통채로 AS센터에 맏겨 교정받도록 거지같은 QC 수준을 유지하던 캐논. 제품만 허술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마케팅도 망측하게 합니다. 저번 40D때 연사속도가 6.3fps 나오는데 반올림해서 6.5fps 나온다고 적던 못된 버릇을 못버리고 이젠 시야율 같은 핵심적인 제품사양까지 거짓말로 적어놓고는 눈가리고 아웅하려고 합니다. 이 양반들 이젠 1800만화소는 약 2000만화소라고 적지 않나 몰라요.


시야율 100%라고 적고 시야율 100% 보여주는 펜탁스 K-7은 뭔가요?

시야율 100%라고 적고 시야율 100% 보여주던 캐논 1D/1Ds 시리즈들은 뭐였나요?

시야율 96%도 시야율 약 100%라면 시야율 98%의 캐논 5D markII도 시야율 100% 아닌가요?


이건 뭐 21세기판 사사오입입니다.

마케팅 이따위로 하지 말아요, 애들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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