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예인중이던 수중 음향 탐지기는 아마 TASS를 이야기하는 말일 것이다.
(TASS는 Towed Array Sensor/Sonar의 약자.)
군함들은 대게 뱃머리 흘수선 밑에 소나(음향탐지기)가 장착되어있어서, 이걸로 수중의 소리를 들어 잠수함이나 다른 배들의 위치를 파악한다.(군함인지, 상선인지, 어선인지, 스크류 날개가 몇개인지, 어딜 향하고있는지, 속력이 어느정도인지 등등..) 근데 군함의 뒷부분은 스크류가 돌고있기 때문에 이 소음으로 뒤쪽의 소리는 안들리는 사각지대가 생긴다. 이걸 매꾸기 위해 케이블로 길게 늘어뜨리는 음향 탐지기를 TASS라고 부른다. 수중 300m 넘게 내릴수도 있고, 수상함의 스크류에서 멀리 떨어져있어 배 뒤편의 소리를 탐지할 수 있다.
상황을 보건데, 중국 잠수함은 미국 군함의 뒤를 쫒으며 훈련을 하고있었던걸로 보인다. 실제로 잠수함들은 꼬리를 물고 쫒아가며 상대의 음문을 수집하거나, 항구에서 배 출항시부터 미행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미국과 중국이 둘 다 병신 인증을 했다는 것이다.
- 미국의 경우, TASS를 끌고 다녔음에도 불구, 바로 뒤까지 접근한 중국 잠수함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
- 중국의 경우, 너무 가까이 접근했다가 TASS의 길이를 계산하지 못하고 들이 받은 점.
그도 아니라면 다른 가능성이 있다.
- 중국의 도발
- 미국이 알아채긴 했으나 대응이 늦음
하나 확실한건 잠수함이나 구축함이나 둘 중 하나 안에 헤드폰 끼고있던 음탐사 고막 상했을거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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