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태까지 여러 웹서비스 쓰면서 여러번 댓글 남겨보는데, 키보드에 때묻힌 이래로 Engadget만큼 형편 없는 댓글 시스템은 처음 본다.
위는 Engadget에서 포스트 하나 봤을때 나오는 화면인데, 저 화면 아래의 2 COMMENTS 부분을 클릭하면 댓글 쓰는 창이 나온다. 근데 이거 가관이다.
위에 보면 탭이 있는데, New Readers는 처음 온 사람용, Returning은 다시 방문한 사람을 위한 용도인것 같다. 처음 온 사람은 닉네임이랑 메일주소 쓰고 그냥 간편하게 댓글을 달 수 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 없다. 다른거랑 별다른게 없으니..
닉네임 쓰고, 메일 주소 쓰고, 내용 적고 Add Comment 누르면 나오는 화면이다.
내 메일 주소를 확인하기 위해 컨펌 메일을 보내놨단다. 아 뭐 이해는 한다. Engadget 정도면 스팸이 드글드글 할 수 있으니.. 근데 뭔 소리야? 내가 쓸 패스워드를 같이 보냈단다.
위 주소를 클릭하면 내 코멘트가 인증되서 등록되는것까진 괜찮은데, 아래 붙은게 좀 대박이다.
For future reference, you may avoid these confirmation by using your e-mail and password 란다.
이런 컨펌 과정을 거치지 않기 위해 저 패스워드를 쓰면 된단다.
아 그래, 그러니까 나보고 d75911bc라는 지들 맘대로 만든 패스워드를 일일히 기억하라 그거지?
생각좀 해보지, 컨펌이 귀찮아, 아니면 저거 외워서 치는게 귀찮아?
바꿀 수 있는 메뉴도 안보인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걸 만들어놓은걸까? 이딴걸 사람 쓰라고 만들어놨나?
함량 미달이다.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수없이 많이 일어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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