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보면, 사무실 누나들 보면 십중팔구는 뒤꿈치가 헐어있다.
핸드백에는 대게 밴드 하나씩은 넣어다닐게다.
새로 산 구두를 신으면 발에 길들여지지 않아 자주 까진다고 한다. 덕분에 옥션이나 지마켓 등에 들어가보면 힐 신는 여성을 위한 케어 상품이 많이 나와있다.
여성 구두가 뒤꿈치를 헐게 하는 이유는 아마 뒤꿈치에 돌출된 아킬레스건이 있는 형태를 고려안하고 둥글게만 만들어서일게다.
구두의 뒷부분은 대게 둥글게 가공되어있기 일쑤고, 튀어나온 돌이 정을 맞는다고 돌출된 아킬레스건 부분은 계속해서 조이게 된다.
시중 운동화 등에는 뒤꿈치 돔 부분을 U자로 조금 깎은 모습을 대부분 발견할 수 있는데, 에나멜 구두 등에서는 그런 형태를 발견하기 힘들다. 이유는 아마 '모양새'때문일것이다. 저렇게 완벽한 조형미를 뽐내는 구두에서 뒤꿈치 부분을 아래로 깎는다는것은 상상도 하기 힘들다.
내가 셔츠를 맞출때 활동성을 포기하고 등 주름을 없애는것처럼, 내가 바지를 맞출때 측면 포켓을 없애는 것 처럼, 구두 역시 미 혹은 멋을 위해 실용을 포기한게 아닐까.
화장 안하면 안한다고 뭐라하고, 편하게 입으면 차려입고 다니라고 뭐라하고..
여성들의 선택은 진정 강요당한것일까?
ps. 혹자는 양말을 신지 않아 뒤꿈치가 까진다고도 말을 한다..
하지만 남자가 양말 안신고 구두 신으면 뒤꿈치가 까질까?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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