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이야기/다음 카페

똘똘한 후계자가 있을때 느끼는 즐거움.

MIRiyA☆ 2008. 7. 27. 23:47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는 다음에 91만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GTA자료실◆이라는 대형 게임 카페를 운영하고있습니다. 그간 운영을 하며 느낀점을 오늘도 조금 적습니다.


제 카페는 카페지기와 6명의 운영자를 운영 임원으로 하여 18명의 게시판지기, 여러 특별회원들과 함께 외부에 오픈된 게시판에서 회의를 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있습니다.


회원수가 거의 100만명에 육박해도 그 중 대부분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회원이고, 아주 몇몇 눈에 띄는 걸출한 인재들에 의해 유지되고 발전해나가는게 현실이지요. 그 중 카페에서 몇몇 게시판을 담당하는 게시판지기들이 18명 있고, 이들 중에서 카페 정모를 통해 얼굴을 확인하고 인성과 능력 등 여러가지를 심사한 다음 운영자로 승급해줍니다. 그 중 한 회원은 GTA패치자료 1개 모듈 이하 26개 게시판을 담당하고있습니다. 카페에서 가장 큰 영역을 맡고있는 셈이지요.




열린 회의실이라 불리는 이 게시판에 몇일 전에 흐뭇한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게시판 순서를 바꾸고 RSS공개설정을 오픈해달라는말.


의견1 : 첫 클릭을 유저 업로드 공간으로 유도 해봅시다. 유저 업로드 공간을 정식 게시판 위로 올려주실것을 요청합니다. 저 혼자서 업로드 하는 일을 하다보니 개인적 사정으로 활동 주기가 자주 바뀝니다. (보통=1주 , 요즘 = 2주, ~3주.. 한 달 - _-)

제가 활동해주지 않는다면 정식 게시판의 쇠퇴는 곧이어 유저 업로드 자료까지 이어질테지요.. 패치 공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저들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따라서 우리 카페의 패치 계열은 앞으로 유저 업로드 공간을 개방하는 정책을 취해야겠습니다.

 이게 뭔가, 바로 참여와 개방 웹2.0의 간판 포지션 바로 그 자체다-_-b 멋지다~!


의견2 : 유저 업로드 공간 RSS 공개설정 (유저 게시판 전체 O 정식 게시판X)

RSS구독을 통하여, 게시판 모니터링 감시 및 날짜별 게시물 메모를 하는 기능도 됩니다.

가젯바, 다음 메신저에 게시판 알림 서비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접속된 상태에서만 되고, 메모는 안된다는 사실.

완전 흥분한게 이 내용인데, 이 회원은 지금 지능형 관리의 진수를 보여주고있습니다. RSS리더를 이용해 수십개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글을의 내역을 확인하고 관리하겠다는거죠. 게시판별 RSS기능이 생겼을때만 해도 "다음이 뭐 좀 재미있는거 하나보다.. 근데 어따 쓰지.." 하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모범 이용 사례를 보니 참 흐뭇하네요. 일단은 이 회원의 응용력이 상당한 수준이었다는거고.. 응용력이 뛰어나다는건 그만큼 지적능력이 뛰어나다는거겠지요. 단순히 외국에서 자료 퍼다가 올리는 정도의 수준이면 업로더로만 만족하지 관리자로 올라가긴 어렵습니다. 관리자의 일과 업로더의 일은 다르니까요. 잘 키운 관리자 한명이 4명 업로더의 능력을 세배는 끌어올리니 요즘들어 계속 인적 자원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고있습니다.


이 친구와 그동안 카페 생활 하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허구한날 흥분하고 욕질하는게, 왠지 저를 닮은것 같기도 하였고.. 잘 흥분하는 모습이 운영자가 가질 덕목과는 어긋나 보여서 맨날 "행동이 불안하고 감정적인 운영자에게 카페의 큰 부분을 맘놓고 맏길 수는 없다, 이런식으로 마구 행동할거면 차라리 탈퇴해라!" 식으로 강하게 질책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회원이 보였던 화와 욕설은 우리 공공의 적을 향한 것이었지 운영진에 대한 반발은 아니었습니다. 역시 카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순수하고 정제되지 않은 분노겠지요. 아직은 정말 어려서 추이를 지켜보고있지만, 좀 더 침착해지고 마음을 추스리는 방법을 알게되면 우리 카페에서도, 그리고 더 나아가 다른 곳에서도 중히 쓸 인재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ps.

현재 에디터상에서 굵게 쓰기 버튼을 누르면 < span style="font-weight: bold;" > 속성을 주는데, 이게 참 뭣한게 < strong >속성과 싱크로가 안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 strong > 속성이 지정된 글에 블럭 지정하고 저 볼드 버튼 누르면 속성이 안풀린다는것. 결국 < strong > 속성 들어간 글은 내가 일일히 HTML열어서 관련 구문 삭제를 해야된다는것이다. < b > 속성은 동류로 인식하는지 속성이 잘 풀린다. < b >와 < strong >의 차이는 이게 그저 '굵게'인가, '강조'인가의 차이인데 다음 에디터에서 글을 쓴다음 특정 구문을 굵게 처리하면 강조가 아니라 그냥 꾸밈으로 인식한다는건가? 왜?


그리고 또다시 짜증나는 요소는, 내가 에디터상에서 < b >라고 쓰면 왜 그걸 그냥 문자열로 인식하는게 아니라 지 멋대로  HTML코드라고 인식하냔말이다. 위 문단처럼 예제코드 적을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에디터에서 쓴건 그냥 문자열, HTML에서 쓴건 코드, 뭐가 문제인가? 그리고 또 웃기는게, 에디터에서 온전히 < b >(띄어쓰기 빼고)라고 쓰면 HTML모드로 바꿔봤을 때 < b > 라고 잘 해석되서 들어간다. 하지만 이 글을 저장해버리면 저걸 해석해서 코드모양으로 저장해버린다. 그러니까 에디터에서 편집할때는 문제가 없고 저장할때 뭐가 꼬인다는것.


그리고.. 일단 한번 임시저장한 글은 왜 Ctrl+S가 이상하게 먹히는건가? 다른 글들 편집할 때 Ctrl+S를 누르면 [자동저장완료]라고 저장이 잘 되는데, 임시저장했던 글을 편집할때는 html을 다운받으라고 나와버린다.

 

그리고 다들 파이어폭스나 IE에서 'ㅁㅜㅓㅇ미'라고 글 한번 써보시길. '?미'라고 변환되서 나와버린다.

이 문제는 모질라쪽에서 윤석찬님이 답변하길 인코딩 문제라던데.. 어떻게 된 일인지..


그리고 퍼머링크 복사 버튼이랑 트랙백 주소.. 클릭하면 파이어폭스에서도 복사되게 해주길.. 티스토리는 잘만 하고있더만-_-; 얼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