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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사이버 수사대 행이다."

MIRiyA☆ 2007. 2. 25. 20:33


매번 카페 운영하면서 신경질나고 번아웃되게 만드는게 이런것들이다.

뻑하면 경찰에 신고한데, 나이 열일곱 먹은놈이 말투는 초딩이다.


대한민국 사법부가 참 만만해보이나보다. 리니지 아이템 사기친놈 잡아넣는데도 바빠죽겠는데 채팅방 강퇴되고 운영자한테 욕먹은놈 말 들어주게 생겼나?


전세계의 IRC등을 포함한 수많은 채팅방에서 지금도 초당 28.7명이 여러 이유로 강퇴되고있다.

(통계는 근거 전혀없음.)당신은 랩이 너무 높아, 당신은 똥컴이라 랙을 유발해, 당신은 아이디가 재수없어 등등..  아마도 초당 877명 이상이 fuck 들어가는 욕을 사용할걸? (이것도 근거 전혀 없다.)

28.7 ban/sec,  877 fuck/sec 이군.


디씨 들어가면 고소할놈 십만 단위로 나오겠구만. 맨날 욕질에 서로 비방하고 공격하고 웃고 즐기고 밟아대는 공간이지 않나. 심지어 얼굴 사진도 올라오고(초상권? 여긴 그런거 없다. "남자의 초상권이요? 그런건 없습니다.") 키 갖고 놀리고(명예훼손이요? 그런거 없습니다. 일상적입니다.), "여기 병신 하나 추가요" "야 이 캐ㅄ아" 등등 다채로운 욕이 오가고, 새로운 욕도 생성되고, 캐 발리고, 밟고, 가끔 현피도 이루어지지.


저놈 뭐 먹고 사는놈인지 참 궁금하다.

저놈 말투에서 '강퇴'가 아니라 '강티'인걸 주목.

예전 깽판 글에서부터 꾸준히 '강티'를 유지하고있다. 근성있는자식..


내 카페에서는 내가 왕이다. 저놈 말이 아무리 옳아도 내가 틀리다 하면 틀린거고, 내가 1에 1을 더하면 83이라고 해도 그게 맞는거다. 맞아도 틀렸다하면 틀린거다. 놈이 말 하고 싶어도 내가 말 하지 말라고 하면 말 하지 말아야 하고, 심하게 막나가면 놈이 이씨인데 내가 김준혁이라 부르면 성이 김씨가 되는거다. 철저하게 독재 공간이다. 여기는 민주고 뭐고 그런거 애초에 없다.


소비자를 띄워주고 떠먹여주는 요즘 사회에 너무 적응이 되서 똥오줌을 못가리는군.

폐쇄된 커뮤니티내에서 자료만 받아가면서 운영자를 부리려고 하는놈들 참 어이없다.

음식점에서나 고객을 왕이라고 강조한다. 왜? 고객이 돈주니까.

카페? 내가 취미로 하는거고, 회원들은 그냥 물의 일으키지 않고 사이좋게 잘 놀다 가면 되는거다.

만약 나를 월급 주고 부리는 입장이라면 내가 이행하지 못한 일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서 굴러왔는지도 모르는 유령회원놈이, 질문이 금지되어있는 카페 채팅방에 들어와서 뭐 질문하려 하다가 강퇴되었다. 그리고는 카페에 극진하게 공헌한 특별회원들을 지 강퇴해서 기분 나쁘다고, 강퇴시켜달라고 요청하고, 더 나아가 물불 안가리고 운영자한테 덤벼든다. 내가 카카오 99% 동영상 찍어 올렸더니 모두들 참 만만하게만 보나보군.


나는 철저히 몸통만 공략한다.

하루 1000명 가까이 회원들이 새로 가입하는 상황에서 저런 어중이떠중이 말 다 들어주면서 특별회원 등의 고급 인력에게 스트레스를 주는건 자폭하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특별회원이 일방적으로 잘못했더라도 일단 타이르고 넘어가고, 저런 유령회원이 덤벼드는건 바로 강퇴한다. 왜? 한놈 강퇴해도 나머지 999명이 더 들어오니까. 얼마나 더 활동할지 모르는 저런 인스턴트 놈 하나 비위 맞춰준다고 몇달동안, 몇년동안 카페에 올곧게 충성해온 특별회원을 강퇴해? 웃기는소리다.


이건 회원들이 대부분 통계적인 수치로 보이는, 카페에서 내가 익힌 생존 방법이다.

내 카페는 철저한 독재 공간이고, 논리도 없는놈이 기분 땡긴다고 대충 앵겨드는건 씨알도 안먹힌다. 하늘과 같은 운영자의 권위는 카페라는 등급 시스템의 안전장치속에 이중삼중으로 보호되고, 운영자와 카페지기의 선함을 전제로 하고 무한정 철권 통치가 이루어진다.
나는 독재자다. 공헌의 0.1%도 차지하지 않는 티끌같은 존재가 이십배나 공헌한 대상을 헐뜯으면 그는 제거해야 할 암적인 존재다. 악한 생산자는 착한 소비자보다 우대받는다.
물론, 생산자들은 대부분 착하다. 생산자들이 악의 길로 접어들면 나는 다시 골머리를 썩겠지.

블로고스피어같은 예의와 존중이 통하는 공간이 아니다. 범죄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10대 남자놈들이 우글우글 하는 곳이다. 복마전이란 말이다. 99%를 보호하기 위해 1%를 제거한다. 남은 99%에서도 1%는 계속해서 또라이짓을 할 것이고, 그 1%는 계속 축출당한다. 영원히 이어진다. 회원들은 계속해서 초과 유입되고, 1%만 차근차근 제거하면 끝은 없지만 적어도 현상 유지, 보통은 발전을 이룩한다. 참 피곤한 공간이다.

회원수 80만이면 운영자 5명이 커버하자면 한사람당 16만명, 우웩.
이러니 Stability가 Flexibilty에 우선하지. 한사람한사람 세심하게 관리할 시간 없으니 최대한 자동화 하고 아래쪽으로 권한 위임하면서 시간을 확보하는거다. 피라미드 조직.

한명 한명 섬세하게 알려주다보면 결과물은 최상일지 몰라도 그야말로 해가 진다. 내가 뭔 포탈사이트 CS 담당자도 아니고, "회원님, 제가 사기친게 아니라 회원님 컴퓨터가 게임 최소사양을 만족시키지 못해서 구동이 안되는거에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운영자에게 사기쳤다니 피해보상하라니 너무한거 아니에요? 회원님들을 위해 열심히 압축해서 강좌까지 써서 올렸는데요." 이렇게 알려주기도 힘들지. 나도 밥먹고 살아야 하거든. 취미로 하는거기 때문에 이게 주가 될 수 없거든.

결국 문제 일으키는 대상은 일괄 강퇴 하는식으로 처리하는걸로 정립을 시켰다.

"미친, 내가 사기쳤다고? 닉네임 : ㅇㅇㅇ/ 아이디 : ㅇㅇㅇ / 죄명 : 깝 / 처리내용 : 강퇴"

 

짬 좀 있는 회원들은 운영자 녀석이 완전 싸이코라는걸 알고, 개기거나 게시판 안에서 끼리끼리 패갈라 싸우면 덩어리째 강퇴당한다는것도 안다.

대부분 시비들은 진짜 별것도 아닌 말 몇마디를 오해하거나 까칠하게 반응해서 일어나는데, 주요 격전지인 멀티후기 게시판에서는 그런 경우를 발견하면 내가 직접 개입해서 시비건놈에게 욕을 퍼부어버린다.

내가 그런 스타일 싫어한다는걸 아주 강력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는거고, 이런식으로 몇번 하면 분위기가 잡힌다. 스스로 문제가 될만하거나 욕섞인 말, 싸움의 단초가 될만한 말을 할때는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누군가 실수할 경우 알아서들 불을 끄더라. 간혹가다가 운영자에게 덤벼드는 놈들은 밑에 댓글 달아 옹호 하는 놈들까지 통째 강퇴시켜버리고. 이거야 원 공포정치군.

 

외부 사조직(IRC나 SAMP 서버 등)이 생기면 특임대를 조직해서 기술적으로(새벽에 모두 나갈때 방 먹고 문잠근다음 2주일 뻐겨서 챈섭을 획득한다던가...)나 심리적으로(한두명을 끌어들여 사조직 내부에서 이간질을 시킨다.) 모두 붕괴시켜버린다. 내 권력이 안미치는 곳에서 얻은 우정들은 대부분 반항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저번 "어XX"사건때처럼, IRC에서 이야기하는 카페 회원들 대여섯명이 서로 너무 친해지다 보니 곪아 터졌달까. 그 똘마니들중 한놈이 카페에서 상습 악플로 강퇴되었는데, 나머지 똘마니들이 달려들어서 운영자 욕을 하고 동반 탈퇴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더구먼.

 

으름장이라.. 이건 뭐..

카페에는 170여개의 게시판이 있는데, 그중 몇개에서 주로 활동하는 회원들은 자신들을 일종의 메이저 리거이자 카페의 중심 축으로 생각하는 희한한 경향이 있다. 마치 자신들이 빠져나가면 카페가 망할것처럼. 그런식으로 동반 탈퇴하겠다고 괴씸하게 으름장 놓으면 내가 선수쳐서 모조리 강퇴시켜야지.

일주일 후에 주동자 한놈 빼고 나머지 놈들 모두 싹싹 빌고 들어오더만. ㅎㅎ 참 웃기는 세상.

주동자놈은 끝까지 저항하고 아이디 해킹하는등 개김이 도가 지나치더라. 특임대 조직하고 만 하루만에 놈의 개인정보를 모두 끄집어내어 아버지와 통화 완료. 굿.

 

아아.. 아무튼, 내 카페에서만 그런지는 몰라도 회원들이 이상한 성향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있다.

이걸 어떻게 양지로 승화시켜 좋은 결과를 만들고싶다만, 내가 너무나 감정적으로 대응했나.

여태까지는 바닥에 기어다니는 바퀴벌레를 떡매로 쳐서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식의 대응.

카페 밑에 수맥이 흐르나. IDC에서 237번 서버 한번 쓰다듬어보고싶네.

아무튼 운영 참 힘들다.



"운영자가 카페 관리는 안하고 게시판에서 회원들이랑 잡담하고있나요?? 미친거 아닌가요?"

"Its NOT my JOB !!"



ps.
가끔은.. 마담 누님의 카페가 부럽다. 대부분 파릇파릇하고 상큼한 십대 여자 회원분들, 운영자 말도 참 잘듣고 싸우지도 않고, 수다도 잘 떨어서 새글수 팍팍 올라가지.

가끔은.. 메이플스토리 카페가 부럽다. 넥슨에서 지원 팍팍 해주고, 온라인 게임 특성상 아이템 시장이 생기고,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니 회원들의 열독률이 올라가지. 같은 게임 카페지만 싱글게임처럼 게임만 받고 튀는 경우가 없으니 얼마나 좋나.

가끔은.. 심즈 카페가 부럽다. GTA보다 판매량은 적지만 시리즈가 자주 나오고, 국내 정발 되었고, 유저층이 일단 GTA보다는 덜 싸납고, 회원은 적지만 활동량이 거의 엑기스 수준이다. 글 하나 올려놓으면 수천명이 본다.

그래도. 내 카페가 제일 재미있다.



ps2.
놈이 채팅방에서 방장에게 강퇴되었으면 지가 채팅방 하나 더 만들면 그만이다.
뭐가 그렇게 한이 많아서 사이버 수사대를 불러?
캡쳐해서 올리는 놈도 참 웃기고, 신고했다는거 자체가 압박을 줄거라고 생각하는것도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