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사용성 이야기/불편함,사용성

깡패 맞네 쿠팡

MIRiyA☆ 2012. 4. 18. 12:00

이 글에 대한 답변 메일이 왔다. [쿠팡에게 답변 메일을 받았습니다.]


내가 예전에 "깡패같은 쿠팡, 거지같은 그루폰, 촌스러운 위메프"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근데 얼마 전에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글이 안보이는거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내 다음 메일 계정을 열어봤더니 이런게 와있다.



쿠팡측에서 내 글에 권리침해 신고 먹여서 블라인드를 걸어버린거다. 그 거지같이 기획하고 개발한 해당 사이트 책임자가 전화걸어서 사과해도 시원찮을 판에 블라인드를 걸어버리네. 그래 내가 니들 그렇게 나올줄 알고 원문 그대로 복사해놨다. 어디 이 글도 한번 블라인드 먹여봐라.





매일 저녁만 되면 티켓몬스터, 쿠팡, 그루폰 등 각종 소셜 커머스 서비스에 접속해서 오늘은 뭐가 올라왔나, 어디 인도 카레 집은 없는지, 이번 벚꽃놀이 하러 갈때 밥 어디서 먹을까 등등을 생각하며 싹 훑어보는게 일상이다. 소셜 커머스는 내 월급의 엥겔지수마저 변화시켜버렸다. 데이트 할때도 그날그날 만나서 아무곳이나 가는게 보통이었는데, 이제는 미리 쿠폰을 사놓고 오늘은 여기 가자, 내일은 저기 가자 이런식으로 기획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뭐 여튼 생각에도 없었던 음식 지름을 소셜 커머스 덕분에 엄청 즐겁게 하고 있다. 아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쿠폰을 보내주기도 하고, 여러가지 쏠쏠한게 한둘이 아니다.


뭐 여튼, 소셜 커머스는 짱이지만, 각 서비스들의 허접한점, 화가나게 만드는 점, 어이없는 점이 종종 눈에 띈다. 평소에 스크린샷 찍어서 저장해놨다가, 이 글에 몰아서 한번 후드려 까보자. 오늘 글에는 굉장히 원색적인 표현이 나온다. 보면서 거북할수도 있으니 이런거 싫어하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1. 깡패같은 쿠팡.


내 평소 문체를 아시는 분들에겐 놀라운 말이겠지만, '깡패같은 쿠팡'이라는 과격한 표현은 내가 먼저 쓴게 아니다. 



평소에 알던 여자분이 먼저 사용한 표현이다. 저기서 나오는 "검은 레이어 깔고 클릭도 안되고 확인도 안되고 기분 더럽게 만드는" 화면이 대체 뭔지 한번 확인해보자.




바로 이 화면이다. 구글 등에서 쿠팡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화면인데,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 레이어를 닫을 수도 없고, 정말 돌아버릴 노릇이다. 메일 주소를 넣던가, 아니면 로그인하던가, 아니면 창닫고 저리 꺼지던가 셋중 하나 고르라는 말이다. 그 흔해 빠진 우상단 닫기 버튼이라던가, 어두운 레이어를 클릭하면 닫힌다던가 하는것도 만들어놓지 않아서 깡패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이게 얼마나 사람을 열 뻗치게 만드는지는 당해봐야 안다. 도저히 물건 파는 가게에서 할만한 행동이 아니다. 가게 안에 들어오게 호객하고, 진열해놓고 구경하게 하고 유혹해야 사줄까 말까 한데, 이건 뭐 문 앞에 주먹쥐고 버티고 서서 메일주소 적어야 들여보내준다는 느낌이니, 열 안받겠는가??


이분만 이 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게 아니다.



이분도 같은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쿠팡은 사용자 메일 주소가 너무 갖고싶었나보다. 인간적으로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 불편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기들 메일 보낼 광고 기반 만드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걸까? 쿠팡이 이런짓을 한 이유는 국내 서비스 1위 쟁탈을 위한 흑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서 티켓몬스터측이 "쿠팡이 내세운 200만 명의 회원수는 ID 등록자 외에 이메일 구독자까지 합친 수치"라고 항변하는 말이 나온다. 이런식으로 항상 느끼는거지만, 사용자 편의성과 대치되는 지저분한 UX에는 더러운 흑심이 있기 마련이다. 고객이 무슨 반값 쿠폰 주워먹는 거지인가? 쿠팡은 반성하자. 지금 나쁜짓 하고 있는거다.


니네 경쟁사인 티켓몬스터가 이런 부분을 어떤 UX로 처리 하고 있는지, 스크린샷 한장 보여주겠다.



이게 티켓몬스터의 첫화면이다. 쿠팡처럼 기존 사이트의 구성요소를 가려버리는게 아니라, 아예 통과하는 관문처럼 만들어서 저항을 줄인 느낌이다. 이 편이 훨씬 더 스무스해보이는건 나뿐일까. 티몬은 아예 메일 주소도 받지 않고 있다. 대체 오늘의 상품을 보는데 메일 주소를 넣으라니, 이런 깡패같은 기획이 어디 있냔 말이다! 하긴 뒤따라가는 입장에서 정도를 걷지 않고 사술을 부려 1위를 쟁취하려는 수작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만, 나쁜짓은 나쁜짓이다.


샌드위치랑 샤브샤브랑 카페 쿠폰 구입한 쿠팡은 이정도만 까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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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거지같은 그루폰.


그루폰은 외국에서 소셜 커머스로 짱먹은 회사다. 국내에 위풍당당하게 입성했는데, 영 약빨이 안나온다. 제목에서 거지같다는건 종합적으로 봤을때 서비스 UX 완성도가 거지같다는 것이다. 뭐가 그렇게 거지같은지 한번 보자.



일단 이 화면은 쿠팡이랑 비슷한 경우인데, 이친구들도 메일은 무지 받고 싶었나보다. 하지만 쿠팡과 달리 레이어 외곽을 클릭하면 닫을 수 있고, 우상단에 X 버튼 눌러도 닫힌다. 뭐 이쯤이면 충분하지 싶다. 나는 이정도 갖고 뭐라 안한다. 잘했음.



레알 킹왕짱 짜증나는건 이게 아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



이 화면, 내가 그루폰에 매번 들어갈때마다 본 화면이다. 나는 순진하게도, "그루폰은 파고다 어학원 수강권만 파는건가? 다른 제품은 안파는걸까? 다른 제품은 우측 사이드바에 나오는 제품들이 다인가? 먹을건 하나도 없잖아??" 하고 의문을 가졌다. 다른 소셜 커머스 서비스들은 으레 페이지 상단의 지역 선택 영역에서 각 지역들을 클릭해서 확인해볼 수 있다. 하지만 그루폰에선 안보인다.


근데 평소에 메신저로 대화하는 여동생이 보내준 오늘의 그루폰 딜 링크를 열어봤는데, 내가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쿠폰이 나오는 것이다. 대체 내가 보지 못했던 이 쿠폰들은 어디에 올라오는거지?? 페이지 곳곳을 뒤져보던 나의 의문은 풀렸다.




페이지 상단에 이렇게 지역 선택 화면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저 위에 강남역/가로수길 옆에 보이는 ▲/▼ 버튼이 유일한 힌트였다. 그루폰이 범한 잘못은 UX에서는 흔히들 Visual Cue, 즉 시각적 실마리가 없었다는 점이다. 기본값으로 지역 선택 화면이 접혀있기 때문에, 그루폰에 처음 접속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지역 선택 화면이 저기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나같이 머리가 나쁘고 눈도 나쁘고 사고력과 상상력이 떨어지는 저급한 사람은, 세계 최강 그루폰에서 뛰어난 품질의 상품들을 이렇게 많이 팔고 있는지 일주일간이나 알 수가 없었다. 실제 회사 매출에도 악영향을 줄만한, 치명적인 화면 설계다. 지역선택하기 화면을 디폴트로 열어놓자.




지역을 하나하나 바꿀때마다 계속 이게 뜨는데, 쿠키 같은거 등록해서 한번 닫아버리면 안보이게 못하나? 매회 누를때마다 뜨게 만들어놓고, 우상단에 X 버튼도 없애버렸다. 물론 레이어 외곽을 클릭하면 닫히긴 하지만.. 쿠팡같이 깡패같아진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그리고 좌하단에 "이미 등록하셨나요?"라고 쥐콩만하게 적어놨는데, 저걸 클릭하면 다음엔 안뜬다. 라벨링 자체를 "이미 등록하셨나요?"가 아니라 "다음부턴 이 화면 안보기" 등으로 바꿔야 직관적이지 않겠는가. 말만 구어체로 바꾼다고 사용자가 편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다. 사용자는 저 화면을 볼 때마다 "아 씨발 닫아도 닫아도 왜 계속 뜨고 지랄이야, 닫기 버튼 어디있어!" 하면서 마우스로 레이어 우상단을 훑으며 분노하기 마련이다. 이 와중에 '이미 등록하셨나요?' 등의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버튼을 하단에 마련해놨다고 해서 비난을 못받는건 아닌것이다. 



어포던스, 가이던스, 메타포..

뭔가 튀어나온건 버튼이고, 흰색 사각형은 뭔가 입력하는 란이며, 옆으로 손잡이 튀어나온건 잡고 비트는 문 손잡이고, 우측을 향한 화살표는 재생 버튼이며, 스피커 모양 메타포는 볼륨 조절 버튼이라는걸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파란색 서있는 사람은 남자 화장실, 빨간색에 치마 그려진건 여자 화장실을 뜻한다. 메타포 적용은 디자이너 재량이나 개성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이며, 규칙이다. 지켜라. 지키지 않으면 교통 신호등 색깔을 바꾼것처럼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고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그루폰의 경우 화면 설계를 할 때 본인의 생각만 너무 주입한게 문제다. 사용자가 그 사이트 만든게 아니기 때문에 어디에 그 기능이 숨겨져있는지 알 수 없다. 중요한건 중요한 만큼 시각적으로 커다란 영역을 차지하고 있어야하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부분은 으레 빨간색 등 눈에 확 띄게 강조 되어 있어야 하며, 행동을 유발하는 버튼 등의 라벨링은 익히 결과를 예상할 수 있게 만들어져야한다. 


또한 디자이너 임의로 창의성 발휘나 장기자랑을 하지 말고, 기존에 있었던 모양을 본따서 사용자가 많은 학습을 하지 않게 배려해야한다. '이미 등록하셨나요?' 버튼의 경우, 대게의 웹 사이트가 그랬듯 앞에 흰색 체크용 사각형 하나 붙여주고, '오늘 이 화면 보지 않기' 등의 이름으로 눈에 잘 띄게 레이어 하단에 가운데 정렬 해놨으면 눈에 확 들어왔을 것이다. 학습이 많이 필요하면 필요할수록 제품의 매력은 떨어지고, 어렵게 와닿는다. 원래 있었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지 말고, 재창조하라. 사용자 입장에서는 학습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부드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내민 상자 안에 똥이 있는지 과일이 있는지는 처음 보는 사람은 모른다. 그러니까 똥이 있으면 상자를 변기 모양으로 만들고, 과일이 있으면 나무 상자로 만들면 대충 짐작할 수 있지 않겠는가. 아니면 냄새라도 피워서 내용물을 짐작하게 하자. 사용자가 존나 게으르고 멍청하고 무식해서 못찾고 못쓰는게 아니라, 당신이 잘못 만든 탓에 백단위 천단위 만단위로 삽질 하는 것임을 겸손하게 받아들이자.



아래는 그 외에 자잘한 불편함들.



그루폰에서는 여의도가 광주인가보다.




한우 관련 쿠폰이 있길래 지역을 알아봤는데, 클릭하니 지도가 아니라 다른 상품이 뜬다. 잘 보면 링크를 잘못 지정해둔게 보인다.




이 글의 초고를 쓸때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다시 확인하니 레이어 외곽을 클릭해도 닫히지 않게 변했다. 이쯤 가면 정말 쿠팡을 벤치마크해서 누가 더 나쁜지 대결하는 형국이다. 뭐 여전히 아래에 '이미 등록하셨나요?' 버튼이 있어서 그나마 낫지만, 좀 덜 나쁘다 뿐이지 욕을 피하긴 힘들다. 우상단에 X 버튼 넣고, 레이어 외곽 클릭해도 닫히게 변경해달라고. 각종 지역 누를때마다 계속 뜨는것도 해결좀 해주고. "이미 등록하셨나요?" 버튼을 "다시 보지 않기"로 변경해서 눈에 띄는 곳에 놔주면 욕은 안먹을거다.


여튼, 별 미세한 부분 갖고 여러 문단에 걸쳐 까댔는데.. 이번에 부모님 갖다 드리려고 그루폰에서 여의도 붕어빵 쿠폰 하나 샀다. 앞으론 좀 잘하길. 하는 짓 보면 쿠팡과 티켓몬스터 사이에 끼어들려고 알짱대다가 계속 뜨내기로 남을것 같다. 강력한 한방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3. 촌스러운 위메프


다음 순서는 불쌍한 위메프.

이 회사는 좀 오래된 회사로 알고 있다. 소셜 커머스 유행이 시작하기 전부터 구글 광고에서 종종 보이던 문장이, "위메프는 선물입니다"라는 문장;; 난 무슨 외국계 기계 부품 회사나 화상채팅/미팅 사이트가 어설프게 한국어로 광고하는거랑 비슷한건줄 알고 있었다. 보통 그런 사이트 들어가봤자 이상하게 번역기 돌린 결과물 있고, 전혀 안 이쁜 누나가 미소 짓고 있고, 뭐 전혀 상관 없는 상품 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아닌가. 위메프도 그런곳인줄 알았다. 구글 광고가 워낙에 쌈마이 느낌이 나는지라.




위메프는 선물입니다



진짜 뭔 짱개 같기도 하고, 양키 같기도 하고.. 뭐 이런 호러블한 카피라이트가 다 있는지 원.. 이 문장만 보고 나는 위메프가 그냥 싫었다. 링크 클릭한적도 없는데 클릭하기 싫어질 정도였다. 정서적으로 한국과 괴리감이 느껴지더라. 요즘에는 '우리가 만드는 가격, 위메프'로 바꾼것 같은데, 잘 바꿨다. 정말 잘 바꿨다. 하지만 이런 센스의 괴리는 사이트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역시나 센스 없는 문구와 싱크로가 딱딱 맞는 센스 없는 색감. 아니 파랑/보라 바탕에 빨간색 글씨라니 이런 호러가 어디있나?? 돈 좀 벌었을텐데 사이트 디자인은 돈좀 쓰자. 파랑-빨강 믹스와 더불어 중간에 보이는 '송도 고깃집' 부분은 디자인 파괴의 진수를 보여준다. 저건 어디 동네 기획부동산 안내 플랜카드 같은데 쓰는 디자인 같다. 모양새가 아무 상관 없는 유사 검색창 디자인인것도 문제. 거기다가 최상단 GNB와 밑의 50% SAVE라고 적힌 부분, 송도 고깃집 부분 그라데이션이 스타일이 다 다르다. 일단은 전체적인 사이트 색감부터 통일하는게 1순위인것 같다. 이쯤 가면 거의 초토화 수준이다. 포토샵으로 상단 GNB 스포이트 찍어보니 #FF0000으로 무한히 전진하고 있다. 오, 마이 아이즈!!


자.. 그만 까고 해법을 제시하겠다.

일단 배경화면.. 배경화면 따로 실사 버전 넣는 취지는 좋다. 산뜻하고 사이트가 생동감 있어 보이지 않나. 하지만 색감은 통일하자. 빨간 톤의 사이트 색감에 파란톤의 배경이 들어가면 진짜 유치하고 없어보인다. 최소한 보색 이런건 따질 수 있잖아.. 그리고 빨간색감.. 같은 빨간 톤 사용한 네이트 닷컴을 참조하자. 눈에 확 띄는 이런 색은 포인트로만 일부분에 사용하지, 저렇게 마구 집어넣지 않는다. 특히나 푸른 배경과의 조화는 어마어마한 시각적 스트레스다. 그리고 가로스크롤.. 너무 보여줄게 많은 모양인데, 최소한 가로 1280에서 흘러 넘치는건 막아야하지 않겠나. 가로 1024에서도 가로스크롤 생기면 욕먹어야 할 부분이다. 웹디자인의 기본은 XGA 해상도에 맞추는 것이고, 그건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가로 1280이 안되는 해상도는 1024x768을 포함하여 25%가 넘는다. 이공계 전용 치킨집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 이상 가로 사이즈는 좀 잡아라. 다른 회사들은 다 그렇게 하고있다.


여튼 색감이나 디자인 맘에 안드는건 그렇다 치고, "위메프는 선물입니다", "We make 기적", "Wonder한 당신" 이런 카피라이트는 너무 오글거려서 사이트 자체에 정을 못붙이겠다. 이건 최신 유행이라던가 진보적인게 아니라 촌스러운거다. 세련되지 못할바에야 무난해지는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블라인드 딜 부분은 한결같이 엄청나게 민망한 내용과 그림들로 채워져있어서 짜증까지 날 지경. 스샷도 안찍었다. 저번에 고기 뭐시기 블라인드 딜에서 생고기로 엉덩이 때리는 모습은 엽기적이었고, 토하는 외계인 그려놓은것도 너무 얼라스틱하다. 지난 딜 보기 눌러서 지난 블라인드 딜은 대체 뭐가 있나.. 하고 돌아봤는데, 검색쪽은 사용성이 헬이라 포기.


이런 색감 + 카피라이트 + 사이트 완성도 등이 내뿜는 후줄근한 느낌에 더해, 최근의 잦은 서버 접속 문제 때문에 최근엔 자정 소셜 커머스 순회에 위메프는 자주 들르지 않게 되었다. 늦기 전에 빨리 사이트 갈아엎자. 1순위로 서버 문제 해결하고, 2순위로 사이트 리뉴얼. 위메프는 뭔가 UI적으로 나쁜 의도는 없는것 같지만 너무 많이 까버렸다. 미안하다.. 촌스러운건 두고 볼 수가 없었다.



ps. 티켓몬스터..

티켓몬스터는 깔게 거의 안보이나 싶었는데, 꼬투리 잡았다.



지역 선택할때마다 이거 뜨는데 좀 너무 하지 않나?? 캐릭터는 귀여워서 좋은데 누를때마다 뜨니까 짜증남. 이건 뭐 다시 보지 않기 버튼도 없고 입사 안할거면 물건 볼때마다 괴롭히자는건가.


+추가. 

구독자님 말씀중 티몬이 저 창 아래에 하루동안 안보기, 일년동안 안보기 등을 라디오버튼으로 추가했다는 말이 있다. 지금 들어가니 아무것도 안뜨는데, 내가 스샷 찍을 당시만 해도 창크기 조절해도 안보이더라. 여튼 개념.



ps2. 뭐 역시나..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자면 UX나 GUI 따위보다, 좋은 상품 좋은 가격에 올려놓는게 최우선이겠지. 그러니까 쿠팡처럼 누워서 절받으려 할 수 있는거고. 정말 배짱 좋다.






여기까지. 중간에 그루폰과 위메프는 이번 일과 상관 없는데 언급되면 민폐니까 접어놨다.

쿠팡은 자기네 서비스에 불만 있는 블로거가 클레임 글 올리면 갖다 틀어막아버리면 된다고 생각하는가본데, 자기네 고객센터에 올라오는 글도 개쓰레기같이 관리하는 놈들인데 그 버릇 어디 가나. 어디 이 글도 권리침해 신고해버리라고. 내가 혹시 모르니까 저 글 스크린샷 떠서 파일로 첨부까지 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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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검색만 이리저리 해봐도 아주 마인드부터 글러먹은 회사같다. 서비스 정신 뭐 이런건 한없이 우선순위가 뒤로 물러나고, 이거 완전 돈 처부어서 광고 때리고 갖다 팔아먹기나 하는 장사꾼 근성인것 같어. 당연히 환불은 노노.


시발 한번만 더 글 지워봐, 니들 손 안미치는 블로거 닷컴이나 구글닥스에 올린 다음, 아주 트위터고 어디고 간에 보이콧 운동 하고 저 글 복사본 200개는 올라오게 해줄테니까. 검색엔진 최적화까지 쌔끈하게 해서 포탈 검색에 쿠팡이라 치면 우글우글 보이게 해주마. 거기 더해서 내가 출연했던 소비자 고발에 연락하거나 아니면 다른 언론매체에다 아주 광역으로 진상을 부려줄게. 난 대법원까지 갔다와봤으니 초딩같은 애들 상대할때 쓰는 고소질 법적 대응으로 공갈 협박할 생각 꿈에도 꾸지 마시고 이 음식 쓰레기같은 놈들아. 내가 니네 쿠폰을 몇개나 사줬는데, 어디 지금 고객 클레임 글에 블라인드를 걸어? 쿠팡 니들같이 마인드 썩은 품종들은 내가 진상 블로그 7년 운영하면서 처음이다. 싸워보자 그래, 난 몇달은 내 시간 희생해가며 달릴 준비가 되어있다.


이 글에 대한 답변 메일이 왔다. [쿠팡에게 답변 메일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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