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이야기/구글

구글의 지들같은 광고.

MIRiyA☆ 2011. 5. 19. 17:31

오늘 또 구글 양키 센스 찾았다.

내가 매번 느끼지만 구글은 디자인 진짜 못한다. 큰 회사가 이거밖에 못하냐 뭐 이런 말도 이젠 더 이상 안통하는것 같고, 그냥 궁금증. 왜 쟤들은 저럴까, 쟤들은 왜 저럴까, 왜 저모양일까, 대체 구조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을까 호기심만 날 뿐이다. 아래 광고 한번 보자. 구글이 얼마나 막눈인지.

 

 

이거 봐라.. 충격과 공포다. 글씨체가 완전 기형이다.

처음엔 돋움체인가 했는데, 돋움체는 나름 균형잡힌 글씨체로 저렇게 해괴하지 않다. 대체 어느나라 야적장에서 주워들고 온 글꼴인지, 햄스터가 뱉어놓은 토사물 같은 느낌이다.

 

 


일단 시작 부터 심상치가 않다. '적'이나 '시' 등의 글씨에서 뭔가 이루 말할 수 없는 불균형이 느껴진다.




'광'자는 받침이 필요 이상으로 큰 느낌이고, '잠'자는 좌우 폭이 좁은 느낌, '인'과 '을'은 너무 넓은 느낌이다. 게다가 마지막 줄의 '치지' 글자는 몹시 미묘하게 이상하다.




'지금'자와 '바'자 등등이 다 이상하다.



'떤'이나 '었' 글자 봐라, 희한하다 참.



'에서' 글씨 보면 가로 폭이 그냥 사각형에 딱딱 맞게 디자인 된 느낌. 역시 '엇이' 부분도 괴상하긴 마찬가지다. '모'와 '무'를 비교해봐도 균형이 안맞는걸 알 수 있다.





가로 획이 많아지니 처리를 못하는 느낌이다. '클'자를 보면 아래쪽에 다 쏠려있다. 한국인 아니다 얘들.




'삽입형' 글씨 참.. '삽'자만 가로로 좁아보인다. 'ㅏ'의 획이 밖으로 튀어나와있는데, 가로 폭 맞춘다고 그걸 다른 글자와 가로 폭을 똑같이 할당했으니 당연히 찌부러져보이지 않는가.




글씨 뿐인가, 이런 비문도 튀어나온다. 정말 본사에서 소스 파일만 받아다가 한글 폰트로 바꿨다고 로컬라이징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라. 한국 사람이라면 결코 쾌적하게 생각하지 않을 글꼴이 보이니 암만 봐도 국내 사람들을 배려해서 만든 광고가 아니다. 딱 정말 구글같은, 니들같은 광고다.


광고 내용은 참 괜찮은것 같은데, 글꼴로 완전 망친 케이스.





이런 화려한 양키 센스의 전적도 있는 구글 아닌가.



이런 엽기적인 배너도 있었고..(링크 참조)


아마 구글은 영원히 이러지 싶다. 대안 제시? 대안이 어디있어. 기다릴만큼 기다렸지.. 

네이버나 이런데서 팀장급 디자이너 한명 연봉 2억 주고 데려와서 일 다 시키면 되겠네.

의지가 없는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