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악마의 자식들이라 생각하는 구글에서 이번에 Chrome 브라우저의 2.0 버전이 베타로 나왔다. 그간 짜증나던 휠클릭 스크롤 안되던 문제의 경우, Chrome이 사용하던 엔진인 Webkit의 고질적인 문제라고한다. 그 문제는 1.0에 베타버전 깔면서부터 개선되었고, 이번 2.0에서는 정식으로 들어간것 같다. 뭐 각설하고.. 오늘은 구글 크롬의 세로 사이즈 활용에 대해 썰을 풀고자 한다.
구글의 걸작이라 생각하는 몇 안되는 것 중 하나인 Chrome을 이쁘게 보는 이유중 50% 이상은 이놈의 공간 절약 능력이다. 나는 1280x800 사이즈의 노트북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세로 사이즈에 매우 민감하다. 그래서 예전 글에 누누이 썼던게 세로 사이즈 관련된 내용들이었다.
(참조: 다음블로그 가로스크롤 & 이미지 첨부 / 진짜 불편한 다음블로그 댓글창)
구글 Chrome은 병적일정도로 세로 공간 활용에 집착하는데, 아래 스크린샷을 보자.
Mozilla Firefox 3
위에서부터 창 타이틀, 메뉴바, 버튼과 주소창과 검색창, 북마크도구모음, 탭의 순이고, 맨 아래에 한줄로 상태 표시줄이 보인다. 상단 영역이 5줄이다.
Microsoft Internet Explorer6
역시 맨 위에는 창 타이틀, 메뉴바, 버튼, 연결, 주소표시줄이 보이고, 맨 아래에 상태표시줄이 보인다. 탭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상단 영역은 4줄이다.
Microsoft Internet Explorer 8
이 역시 맨 위에는 창 타이틀, 그 아래에는 버튼과 주소표시줄, 연결, 탭과 메뉴 버튼이 보인다. 맨 아래에는 역시 상태 표시줄이 있다. 이건 IE6와 달리 메뉴와 탭을 합쳐서 상단 영역이 4줄이다. IE7도 거의 비슷하여 사진을 따로 찍지는 않았다.
Google Chrome 2.0
크롬은 신기하게도 맨 위의 창 타이틀 부분을 탭으로 써버린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버튼과 주소표시줄, 메뉴가 붙어있다. 예전 1.0 버전에서는 북마크 바가 있었는데 이나마도 없어져버렸다. 따라서 이건 상단이 2줄로 땡 하고 끝난다. 그리고 더 지독한건 아래의 상태표시줄마저 없애버렸다는 것이다.
그럼 사라진 상태표시줄과 북마크 바는 어디갔을까?
이렇게 마우스를 올리는 등 뭔가 행동을 취하면 상태 표시줄이 레이어로 살짝 나온다. 그리고 안쓸때는 스윽 사라져버리는 식이다. 이런식으로 평소에 무의미하게 낭비되던 공간을 없애버렸다.
사라졌던 북마크 바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새 탭을 누르면 나오는 방식이다. 대부분 북마크 바를 사용할 때 새 탭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이렇게 넣은것 같다. 공간 활용이 정말 절묘하다. 이러니 악마의 자식들이라고 부르지 않고 배기겠나.
거기에 더해 오늘 발표된 Chrome2.0은 절묘한 창 리사이징 기능도 포함하여 나왔다. 일단 아래 동영상만 보면 뭔지 딱 감이 올 것이다.
이거.. 지금 1280x800인 내 모니터에서는 모르겠지만, 좀 대화면 와이드 모니터로 가면 정말 유용하게 쓰일것 같다. 창 두개 병렬로 놓고 보면 얼마나 쾌적하겠나. 구글 크롬.. 점점 좋아지고있다. 촌티나는 파이어폭스3 의 기본 테마와 비교하여 근본부터 디자인이 세련되었다. 세로 공간을 활용하는것도 기특하다.
뭐 나는 IE Tab과 Gmail Notifier와 Fire Gesture, Firebug 확장기능이 있는 파이어폭스에 Qute 테마를 깔고, 메뉴 이동 등으로 최대한 세로 사이즈를 확보하면서 계속 있을것 같지만 간만에 웰메이드를 만나니 기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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