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이야기/구글

병적인 구글 크롬의 세로 사이즈 활용

MIRiyA☆ 2009. 3. 18. 20:15

개인적으로 악마의 자식들이라 생각하는 구글에서 이번에 Chrome 브라우저의 2.0 버전이 베타로 나왔다. 그간 짜증나던 휠클릭 스크롤 안되던 문제의 경우, Chrome이 사용하던 엔진인 Webkit의 고질적인 문제라고한다. 그 문제는 1.0에 베타버전 깔면서부터 개선되었고, 이번 2.0에서는 정식으로 들어간것 같다. 뭐 각설하고.. 오늘은 구글 크롬의 세로 사이즈 활용에 대해 썰을 풀고자 한다.


구글의 걸작이라 생각하는 몇 안되는 것 중 하나인 Chrome을 이쁘게 보는 이유중 50% 이상은 이놈의 공간 절약 능력이다. 나는 1280x800 사이즈의 노트북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세로 사이즈에 매우 민감하다. 그래서 예전 글에 누누이 썼던게 세로 사이즈 관련된 내용들이었다.



구글 Chrome은 병적일정도로 세로 공간 활용에 집착하는데, 아래 스크린샷을 보자.


Mozilla Firefox 3

위에서부터 창 타이틀, 메뉴바, 버튼과 주소창과 검색창, 북마크도구모음, 탭의 순이고, 맨 아래에 한줄로 상태 표시줄이 보인다. 상단 영역이 5줄이다.



Microsoft Internet Explorer6

역시 맨 위에는 창 타이틀, 메뉴바, 버튼, 연결, 주소표시줄이 보이고, 맨 아래에 상태표시줄이 보인다. 탭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상단 영역은 4줄이다.



Microsoft Internet Explorer 8

이 역시 맨 위에는 창 타이틀, 그 아래에는 버튼과 주소표시줄, 연결, 탭과 메뉴 버튼이 보인다. 맨 아래에는 역시 상태 표시줄이 있다. 이건 IE6와 달리 메뉴와 탭을 합쳐서 상단 영역이 4줄이다. IE7도 거의 비슷하여 사진을 따로 찍지는 않았다.




Google Chrome 2.0

크롬은 신기하게도 맨 위의 창 타이틀 부분을 탭으로 써버린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버튼과 주소표시줄, 메뉴가 붙어있다. 예전 1.0 버전에서는 북마크 바가 있었는데 이나마도 없어져버렸다. 따라서 이건 상단이 2줄로 땡 하고 끝난다. 그리고 더 지독한건 아래의 상태표시줄마저 없애버렸다는 것이다.


그럼 사라진 상태표시줄과 북마크 바는 어디갔을까?



이렇게 마우스를 올리는 등 뭔가 행동을 취하면 상태 표시줄이 레이어로 살짝 나온다. 그리고 안쓸때는 스윽 사라져버리는 식이다. 이런식으로 평소에 무의미하게 낭비되던 공간을 없애버렸다.



사라졌던 북마크 바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새 탭을 누르면 나오는 방식이다. 대부분 북마크 바를 사용할 때 새 탭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이렇게 넣은것 같다. 공간 활용이 정말 절묘하다. 이러니 악마의 자식들이라고 부르지 않고 배기겠나.


거기에 더해 오늘 발표된 Chrome2.0은 절묘한 창 리사이징 기능도 포함하여 나왔다. 일단 아래 동영상만 보면 뭔지 딱 감이 올 것이다.



이거.. 지금 1280x800인 내 모니터에서는 모르겠지만, 좀 대화면 와이드 모니터로 가면 정말 유용하게 쓰일것 같다. 창 두개 병렬로 놓고 보면 얼마나 쾌적하겠나. 구글 크롬.. 점점 좋아지고있다. 촌티나는 파이어폭스3 의 기본 테마와 비교하여 근본부터 디자인이 세련되었다. 세로 공간을 활용하는것도 기특하다.


뭐 나는 IE Tab과 Gmail Notifier와 Fire Gesture, Firebug 확장기능이 있는 파이어폭스에 Qute 테마를 깔고, 메뉴 이동 등으로 최대한 세로 사이즈를 확보하면서 계속 있을것 같지만 간만에 웰메이드를 만나니 기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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