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젠 무선 프린터가 대세다. 싸고 간편한 삼성 SCX-3205WK 리뷰"에서 이어진다.
다시 리뷰의 시간이 왔다.
이번에는 예고해드린대로 SCX-3205WK의 모바일 프린팅 기능에 대해 소개한다. 내 블로그 리뷰가 언제나 그러하듯, 직접 써보고 그 과정이 어떠했는지 쭈욱 훑어가며 보여주고 요약지어보련다.
모바일 프린터가 뭘까?
자기 휴대폰에 들어있는 문서/사진/웹 페이지를 프린트하도록 명령을 내리거나, 문서를 스캔해서 휴대폰에 저장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게 어떤 식으로 사용되며 어떤 쓰임새가 있는지, 허접하지 않은지 등등은 아래 스크린샷들을 보면서 쭈욱 훑어보자. 쉽고 잘 읽히게 썼으니 스크롤 길다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일단 티스토어에 들어가서, print라고 검색을 하자. 저기 삼성 모바일 프린트 뭐시깽이가 보인다. 설치하자. 나는 멀웨어 리뷰 같은건 안쓴다. 이 어플은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올라가있는데, 티스토어로 찾는게 좀 더 간편할거다.
위 화면이 초기 화면이다. 프린트/스캔 둘 중 탭으로 하나 고르면 되니 아주 직관적이다.
프린트는 갤러리(자기 폰에 있는 사진), 웹 페이지(인터넷 페이지 하나 들어가서 인쇄), PDF(자기 폰에 있는 PDF문서)를 선택해서 프린트 할 수 있고, 스캔은 복합기에 스캔 명령을 내리거나, 스캔 받은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메뉴가 있다. 너무 간단해서 뭐 더 이야기 할 것도 없다.
기능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모바일 프린트는 반드시 휴대폰과 프린터가 같은 무선랜을 쓰고 있어야 한다. 무선 프린터 기능이 뭔지는 저번 리뷰를 참조하자. 그러니까.. 저번 무선 프린터가 컴퓨터와 프린터가 무선으로 연결되듯 이번에는 휴대폰과 프린터가 무선으로 연결되는 개념이다. 어려운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정도면 설명이 충분했나 모르겠다. 아무튼 당신이 스타벅스 카페에서 휴대폰으로 Wi-fi 잡았다고 사무실 프린터에 프린트/스캔 명령 내릴 수 있는건 아니다. 휴대폰에 연결된 Wi-fi와 사무실의 Wi-fi는 다를테니까.
모바일 프린트 기능
일단 프린트 기능 먼저 알아보자.
먼저 뭘 인쇄할건지 선택해야한다. 평소에 찍은 사진이 저장된 갤러리를 선택하거나, 중요한 내용이 있는 웹 페이지를 선택하거나, 휴대폰에 저장된 PDF 파일을 인쇄할 수 있다. 이정도면 충분하지만 다음 버전에는 워드/엑셀/파워포인트 파일이나 한글 파일도 지원되면 좋을 것 같다.
일단은 갤러리/웹페이지/PDF 등 3가지 인쇄할 파일 선택하는 부분부터 훑어보자.
갤러리에서 사진 선택하여 인쇄하기
상단의 갤러리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갤러리 창이 뜨고,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면 오른쪽과 같이 미리보기 화면이 뜬다. 여기서 프린터를 선택하고 여러가지 인쇄 옵션을 정한다음 프린트 버튼을 누르면 된다. 프린터 선택과 인쇄 옵션 등등은 뒤에서 따로 다루겠다.
웹페이지를 인쇄하기
이렇게 내장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인쇄할 페이지에 들어가고, 하단의 프린트 버튼을 눌러주면 우측과 같은 미리보기 페이지가 나온다.
PDF 문서 인쇄하기
PDF 버튼을 누르면, 잠시 얘 혼자서 휴대폰을 훑으면서 휴대폰에 저장된 모든 PDF 파일을 찾아서 목록으로 보여준다. 인쇄하길 원하는 PDF 파일을 선택하면 오른쪽처럼 미리보기 화면이 뜬다. 아, PDF 문서가 십수장 정도 크기면 금방 뜨는데, 수백장 정도 되는 큰 PDF 파일은 처리 속도가 엄청 느리니 주의하시길. 미리보기 화면에서는 아까랑 마찬가지로 프린터를 고르거나 인쇄 옵션을 정한 다음 프린트 누르면 되는 것이고..
인쇄 옵션 설정하기
앞장에서 갤러리 이미지든, 웹 페이지든, PDF 파일이든 인쇄할 문서를 골랐다면 이제 프린터를 선택하고 인쇄 옵션을 설정할 차례다. 왼쪽 사진을 보면, 프린터가 연결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하단의 옵션은 다 비활성화되어있다. 프린터를 고르기 위해 Printer 버튼을 누른다.
만약 정상적으로 프린터와 휴대폰이 같은 Wi-fi 무선망에 접속되어있는 상태라면 오른쪽과 같이 모델명이 보인다. 선택해주자.
오, 프린터가 선택되었고, 하단에 옵션들이 활성화되었다. 저걸로 뭘 할 수 있는가 하면.. 상단부터 이렇다.
프린트할 페이지수, 용지 크기, 용지 가로/세로 방향, 컬러 인쇄(난 흑백 프린터라 기본 비활성화), 용지 두께를 고를 수 있다.
우리가 뭐 해봐야 A4용지 쓸거고, 주로 쓸건 아마 용지 방향과 매수 정도? 어려운 부분은 하나도 없다. 이런저런 설정을 다 만졌으면, 프린트 버튼을 눌러주자.
요러코롬 프린트 되고 있다고 나오고.. 조금 기다리면 프린터쪽에서 소식이 들릴 것이다.
요렇게 인쇄 되어 나왔다. 인쇄 성공~
모바일 스캐너 기능
모바일 프린트 기능은 이만 됐고, 모바일 스캐너는 어떤지 한번 알아보자.
아까 앱의 첫 페이지로 돌아왔다. 여기서 상단의 스캔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이제 스캐너로 가서, 스캔할 문서를 올려놓자. 그리고 하단의 Select Scanner 버튼을 눌러서 스캐너를 선택하거나 스캔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스캐너가 연결되어있지 않아 하단 옵션들은 다 비활성화되어있다. Scanner 버튼을 눌러서, 스캐너를 연결해주자. 이번에도 역시 정상적으로 복합기와 휴대폰이 같은 Wi-fi 무선망에 접속되어있는 상태라면 오른쪽과 같이 모델명이 보인다. 선택해주자.
스캐너가 연결되면 이렇게 스캔 옵션들을 정할 수 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이미지 컬러/흑백 선택, 스캔 해상도, 스캔할 종이 크기, 스캔할 위치(자동/평판), 파일 확장자를 고를 수 있다.
아마 써봤자 스캔 해상도, 용지 크기, 파일 확장자 정도를 고를 수 있다. 재미있게도 스캔해서 바로 PDF로 저장할수도 있다. 이거 제법 좋군. 아쉽게도 여러장 연속 스캔 기능은 없는데, 연속 스캔해서 PDF로 만들 정도면 휴대폰의 능력치를 초과하는 업무인것 같다. 그 정도의 묵직한 작업은 PC에게 맏기고, 휴대폰으로는 간단한 작업만 하는게 좋을것 같다. 이것저것 다 골랐으면 하단의 스캔 버튼을 눌러주자.
이렇게 스캔이 시작되는데, 상단에서부터 스르륵 스캔되어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재미있다. 근데 이게 본론이 아니다. 이건 미리보기 스캔이고, 우측의 Scan 버튼을 눌러야 진짜 스캔되어 저장이 된다.
스캔 된 파일은 아까 앞장에서 My Documents 아이콘을 클릭하면 우측과 같이 확인할 수 있다.
음, 스캔 잘 되었군. 중간 품질로 했을 경우, 확대해보면 우측 사진과 같이 글씨를 판독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바로 인쇄하기에는 다소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간단히 볼 목적이 아니라 제대로 스캔하려면 아까 스캔 옵션에서 High Resolution을 선택하여 고해상도로 스캔해주는게 좋다.
스캔도 끝~
자.. 모바일 프린트, 이걸 어디다 쓸까? 컴퓨의 파일을 프린터로 인쇄하고, 휴대폰의 파일을 프린터로 인쇄하는 셈이다. 그런 면에서 유용하긴 하겠다만 같은 Wi-fi 망 안에서라는 점에서 약간 한계가 있는것 같다. 프린터가 Wi-fi로 연결된 사무실이라면 역시나 Wi-fi에 연결된 컴퓨터도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왜 휴대폰에서 뽑을까? -_-;
모든건 다 귀차니즘으로 귀결된다.
내가 지금 업무 문서를 휴대폰으로 보고 있는데, 도중에 인쇄를 하고 싶을 경우 USB 케이블로 컴퓨터와 연결하여 컴퓨터로 문서를 전송해서 인쇄를 하거나.. 휴대폰에서 메일로 문서를 보내고, 컴퓨터에서 메일을 열어서 인쇄해야한다. 하지만 모바일 프린팅 기능을 이용하면 굳이 이런 한스텝 더 밟는 과정이 필요 없다. 스캔도 마찬가지다. 스캔 받은 파일을 컴퓨터에서 휴대폰으로 전송하는게 아니라, 휴대폰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여러가지 활용법이 나올 수 있는 부분. 무선 프린터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 어플 꼭 깔아보자.
삼성이 만든 소프트웨어라 뭔가 흐접할 줄 알았는데, 정말 의외로 완성도가 매우 높아서 문제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프린터와 휴대폰이 같은 무선랜 안에 묶여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 인터넷으로 이거 어떻게 할 수 있게는 안될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차 타고 가던 내가 사무실 프린터로 뭔가 출력해주거나,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이 스캐너 위에 올린 문서를 휴대폰으로 바로 전송받을 수 있을것이다. 하긴 이 경우 보안 문제가 따를 수 있으니 좀 어렵겠다.
그리고 내가 좀 더 물어봤는데, 지금 아이폰용 무선 프린터 어플도 개발중이며 곧 나올거라고 한다. 삼성이 만드는 갤럭시S 뿐만 아니라 모든 안드로이드 폰, 더 나아가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것이다. 왕년에 남의 회사 잉크젯 프린터나 빌려다 만들어 마크만 달고 팔던 삼성이 정말 많이 컸다. 조만간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HP를 재끼는 모습을 기대해보자. 이 프린터 아주 무선과 모바일에서는 뽕을 뽑고 간다.
이 글은 "화질 심층 리뷰! 프린터에서 1200dpi와 600dpi의 차이는? SCX-3205WK 리뷰"로 이어진다.
리뷰 Part1. 슬슬 프린터를 바꿔보자. 삼성 레이저 복합기 SCX-3205WK 개봉기
리뷰 Part2. 이젠 무선 프린터가 대세다. 싸고 간편한 삼성 SCX-3205WK 리뷰
리뷰 Part3. 귀차니즘 종결자, 모바일 프린팅 기능 / 삼성 SCX-3205WK 레이저복합기
리뷰 Part4. 화질 심층 리뷰! 프린터에서 1200dpi와 600dpi의 차이는? SCX-3205WK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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