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HW 이야기/삼성

삼성 갤럭시S의 스크린샷 기능에 대한 불평.

MIRiyA☆ 2010. 12. 6. 14:48



욕좀 하겠습니다. 얼마전에 갤럭시S를 SK22 최신 펌웨어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새로 추가된 스크린샷 기능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능을 아주 하마의 똥이나 물소의 방귀 같이 만들어놨습니다. 이딴거 쓰느니 그냥 예전에 하던대로 ShootMe 같은 어플로 찍는게 낫습니다.


갤럭시S의 스크린샷 기능이 왜 쓰레기냐 하면, 작동 방식이 뒤로가기+락이기 때문입니다.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는 상태에서 측면의 락키를 누르다보니까, 어플리케이션 작동 화면을 찍으려고 하면 어플리케이션이 종료되거나 뒤로가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러다보니 도통 뭘 찍을수가 없습니다. 아이폰의 홈+락 버튼 누르는것도 타이밍 잘못 맞으면 홈버튼만 눌려서 어플 밖으로 튕기는 문제가 있지만, 갤럭시S의 그 방식은 더 불편합니다. 거의 웬만하면 스크린샷 못찍게 되어있습니다.


왜 이렇게 구제불능으로 만들어놨는지, 삼성의 센스는 정말 최악입니다. 만들고 직접 써보기는 했을까요? "어 이렇게 하니까 되네, 발표하자. 콜." 이런겁니까? 그냥 메뉴+락으로 하던가, 볼륨+락으로 하던가.. 락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꺼지니까, 볼륨다운+홈 버튼으로 한다던가 하면 좋겠네요. 이렇게 다른 방법은 많을텐데 왜 하필 뒤로가기키에 할당을 했을까요. 이런식으로 만들면 지옥갈겁니다.




댓글에 찌질이 목록이 계속 늘어나서 2차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그들의 논리는 1. 뒤로가기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락키를 누르면 잘된다. 2. 상태표시줄을 내리면서 찍으면 잘 된다 뭐 이런 식인데, 어이구 아이폰이나 옵티머스Q는 잘만 되거든요. 더 이상 헛소리 댓글이 달리면 보이는 족족 삭제 및 차단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올린 2차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ps. 작동 방식만 개선되면 꽤 괜찮을것 같습니다.

ShootMe 등의 서드파티 어플로 촬영을 하면 찍을때마다 매번 미디어 스캐닝을 하더라구요. 이거 때문에 돌아버릴 지경. 제 안드로이드 비호감의 과반수는 미디어스캐닝으로 인한 스트레스일겁니다. 삼성이 기본으로 넣어준 스크린샷 촬영 기능은 미디어스캐닝을 안하는것 같으니, 다음번 펌업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