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올린 아이폰4 개통 일정 차수를 다음 캘린더에 올려놨는데, 저 혼자 블로그에 일회성으로 올리면 좀 아쉬울까봐 다음 캘린더의 공개 기능을 이용하여 블로그에 올려서 여러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블로그에 얼마전에 추가된 공유 캘린더 기능이 생각났습니다. 공유할라면 공유 캘린더 써야지요.
카테고리를 클릭하여 [공유 및 카테고리 설정]을 클릭했습니다. 왠지 여기 가면 다 될것 같았어요.
자.. 이름을 입력하고, 설명을 정성껏 적어줍니다. 그리고 전체공개에 체크했습니다. 오홍. 옆에 검색에서 숨기기 체크도 있군요. 카테고리는 애매하지만 생활/취미로 해줬습니다. 어쨌든 검색은 된다는 말이네요. 그리고 스크롤을 좀 내려서 저장을 해줬습니다. 잉? 근데 저장만 했지 저장 하고 그게 어떻게 공개되는지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링크가 나오는것도 아니요, 설명이 나오는것도 아니요, 그냥 딸랑 저장되는겁니다.
아, 그냥 검색하면 나오겠거니.. 하고 우상단의 [캘린더 검색]에다 '아이폰'이라고 적고 검색을 눌렀습니다.
안나오잖아!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검색해도 안나오니 이번에는 아예 공개 캘린더 섹션으로 가봤습니다. 정갈한 레이아웃,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저같이 일반 사용자의 험블한 공개 캘린더는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생활/취미 들어가봤더니 역시 비슷한 느낌.
그래서 검색 해봤더니 아까랑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공개 캘린더 섹션에서 사람의 냄새는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전부 다 수작업으로 등록한 알바 캘린더 느낌이었죠. 네이밍을 알바 캘린더나 공식 캘린더, 뭐 이런식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일반인 공개 캘린더는 아무것도 없군요.
이번에는 공개 캘린더 설정에 희망을 버리고 내보내기 설정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다음 캘린더가 카페 대문에 올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고, 그게 된다면 다른 게시판에도 올릴 수 있도록 열어놨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저는 그냥 블로그에 링크만 달아서 링크 들어가면 자동으로 구독 추가되는 그런 방식을 원했기에, URL/파일로 내보내기 부분을 먼저 눌러봤습니다. 그리고 저 16GB발송일정 캘린더 옆의 [복사] 버튼을 눌렀지요.
잉, 의사양반, 이게 무슨 소리야? 이건 그냥 ics 파일 다운받는 URL입니다. 네이밍 때문에 헷갈렸네요. 이건 캘린더의 URL이 아니라 캘린더 파일의 URL이죠. 이번에는 HTML로 내보내기를 눌러봤습니다.
와우, 어라, 뭔가 느낌이 옵니다. 가로 사이즈를 제 블로그 사이즈에 맞추어 정하고, 미리보기를 눌러봤습니다.
이렇게 캘린더가 바로 나오고 밑에 구독 버튼 누르는 편이 훨씬 더 좋군요. 미리보기 눌러서 확인했으니 내보내기 버튼을 눌러봤습니다.
이렇게 소스복사 창이 뜨는군요. 한번 적용해봅시다.
이렇게 쿨하게 나오는군요. 익셉셔널 합니다.
근데 제가 이짓 한다고 여기까지 삽질하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요?
다음의 실책
1. 공개 캘린더라는 네이밍에 맞지 않게 폐쇄적인 서비스 운영
2. 공개 캘린더 지정 후 동선이 끊김
3. 공개 캘린더 지정 후 즉시 검색에 반영되지 않음
4. 공개 캘린더와 내보내기 기능 간에 유사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짓지 않았음
5. 내보내기 기능의 URL의 네이밍 혼란 문제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수정 해주세요
'웹서비스 이야기 > 다음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놀기 좋은 다음 블로그 (0) | 2011.04.16 |
---|---|
구글이 사악하지 않다고? (0) | 2011.04.15 |
다음 소셜웹 검색, 인육 검색의 시작인가 (0) | 2010.10.11 |
다음 블로그 RSS 때문에 울 지경. (0) | 2010.10.10 |
다음의 메인 페이지 개편 소감 (0) | 2010.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