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RSS 3월부터 7월 초까지 인기 RSS 구독자수 추이'라는 글에서 약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저는 2009년 3월 말부터 매달 1일과 15일에 HanRSS 인기 블로그 구독자수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전체 목록은 아래 스크린샷을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해둔건 제 블로그입니다. 예전에 인기 블로거 순위에는 CNN 등 다소 매니악한 RSS도 구독자수가 좀 있었는데, 점차 HanRSS의 사용자수가 늘어나면서 일반적인 관심사로 정돈이 되는 모양새입니다. 쭈욱 훑어보면 대부분 IT와 경제 관련 블로그고, 간혹 중간중간에 맛집이나 문화예술에 대한 블로그도 조금씩 섞여있습니다. 몇년간 지켜본 바로는 국내에서는 이런 양상이 쭈욱 계속될것 같습니다. RSS리더가 캐즘을 넘어 대중적으로 쓰이기보다는 IT쪽, 블로거들 위주로 사용되는 현재의 모습이 여전할거라는거죠. RSS라는 것이 다소 설명하기 애매한 개념이라 네이버에서는 오픈캐스트 등의 다른 형태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건 대충 축소해본 모습입니다. 제 블로그 순위가 명확한 추세선을 그리며 올라가고 있네요. 이 기세대로라면 10월달 안에 60위권 안에 들어가서 인기 블로거 3페이지 안에 입성할 수 있겠고, 내년 초 쯤에 50위권을 돌파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년 중반쯤에 40위권을 뚫고 인기 블로거 2페이지에 들어갈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 40위 돌파는 정말 중요해요. 왜냐하면 40위권 보스가 채다인님의 '다인의 편의점 이것저것'입니다. 여자친구가 매일밤마다 붙잡고 사는 블로그라 미묘한 질투를 느끼고 있거든요. 그리고 웬지 모르게 2페이지까지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블로거들이라 더 올라가보고 싶습니다. 1페이지의 경우 몇달 내내 순위가 바뀌지 않고, 블로거 한명 한명 사이의 격차가 백에서 몇백까지 날 정도라 정말 들어가기 어려운 관문인것 같습니다. 4페이지에 속한 저는 그냥 변방 듣보잡 블로거지요.
아무도 경쟁해주지 않고 신경도 쓰지 않지만 저는 이런 데이터 정리와 레벨업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목적 달성을 위해 2009년 7월부터 만들기 시작한 글 유통 기능을 올해 4월에 완성해서 공개했습니다. 구독자수 올리는데 이것도 꽤 도움이 된것 같아요. 내년에 공익 끝날때 쯤 되면 블로거 2페이지 안에 들어갈 수 있기를. 근데 아무래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는터라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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