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이야기/카메라 정보

시작부터 험난한 삼성 카메라의 꿈

MIRiyA☆ 2010. 1. 22. 21:46

얼마전 수요일에 삼성 NX10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근데 지금 카메라 관련 커뮤니티는 완전 폭탄을 맞은 분위기다. 나는 2005년도부터 SLR클럽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여태까지 활동하며 사람들이 이정도로 일방적으로 화나있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심지어는 캐논 구라 시야율 사태때도 이만큼 확 끓어오르진 않았다. 사람들 하는 말을 들어보면 NX10은 완전히 믹서기에 갈아마셔도 시원치 않을 쓰레기 카메라고, 삼성은 악마의 자식들이다. 3~4시간 걸려 KTX 타고왔더니 1시간동안 대기타게 만들고, 양 뭐시기 교수는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보유한 카메라는 완전 X도 아니라고 말해놨으니 속 안뒤집어지겠나? 거기 더해 행사에서 행사 신제품보다 중요하다는 밥도 주지 않았다. 어떤 분이 찍어 올린 사진 보니 500명 데려다놓고 음료수 몇병이 다더라. 지금 장난하나.


그에 비해 소니코리아가 준비한 HX1 발표회 할때는 ‘조촐한 식사가 준비될 예정입니다.’ 라고 공지하더만 당일 가보니 조선 호텔 코스요리 시켜주더라. 그리고 바이오 노트북 발표회 할때는 역시 호텔 뷔페 코스를 빵빵하게 준비해주었다. 돈도 엄청 많은 삼성그룹이 온라인 커뮤니티 핵심 회원을 500명 씩이나 초청해놓고 기껏해야 마른 과자 쪼가리랑 패트병 몇개 갖다놓고 알아서 먹으라 하고 1시간 기다리게 만드니 이 얼마나 비교되는가? 난 예전에 HP 노트북 발표회때는 하이네켄 한병 주고 2시간 대기타라 만들어서 완전 열폭한적 있었다. 몇년동안 내 블로그에 적어왔지만 초청 행사에 있어 ‘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장 내가 가질지 못가질지도 모르는 신제품인데, 신제품보다 내 대접이 중요한게 당연하지 않은가? 그리고 그 사람이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올리고, 여러 사람들이 보게 될텐데 나쁘게 적어주면 안되지 않겠나? 


많은 회사들이 착각하고있는데, 신제품 발표회는 신제품을 발표하고 자랑하는 행사가 아니다. 그건 그냥 보도자료 뿌리면 그만이다. ‘신제품 발표회’는 기자건 블로거건 커뮤니티 회원이건 참석한 사람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서 신제품에 대해 좋은 여론을 만드는게 목적이 되어야한다. 근데 양 모 교수라는 사람은 손님들이 돈주고 사서 아끼는 카메라를 우습게 비하해서 성질 건드려놨으니 뭐하자는건가. 돌잔치에 사람 초청해서 니 아들보다 내 아들이 훨씬 낫다고 깝죽거린 격이다. 게다가 밥을 고따구로 먹여서 굶주리게 만들어놓고 1시간동안 허송새월하게 만들고선, 귀에 들리는거라곤 니 카메라 별거 아니라 깎아내리니 열 얼마나 받았겠어, 거기다가 샘플 사진 찍을라 하니 조명 환경은 엿같지, 사진까지 이상하게 찍히지.. 500명이 집으로 돌아와 커뮤니티에 NX10 최악이라고 우르르르 글 올리는게 당연하다.


주최측의 준비 미숙과 NX10 자체의 성능 한계가 복합적으로 꼬여버려 이번 사태를 만들었다는건 많은 분들이 알고있는 점이다. 나 자체적으로 NX10의 현재 상황과 성능,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적어보려한다.




Part1. NX10의 화질.

먼저 NX10의 화질이 혹평을 받는 이유를 알아보자.


1. 사진이 죄다 핀이 나간것 같이 블러가 심하다.

당시 NX에 사용된 사용된 18-55와 50-200 렌즈는 2.8 고정조리개의 고급 렌즈가 아니라 F/3.5-F/5.6이랑 F/4-F/5.6 가변 조리개 렌즈였다. 흔히 말하는 투번들이다. 최대 망원에서는 조리개 5.6으로밖에 사용할 수 없는 입문용 렌즈들이다. 다른 분이 같은 장소에서 D700으로 찍어 올린 사진 보니까, ISO800에 f/4로 1/100초 나오던 환경이던데, 이건 ISO1600에서 F/2.8 고정조리개 렌즈 사용하면 1/100초 나오는 환경이다. 실내 행사 촬영에선 일상적인 수준. 다시 환산하면 ISO800에 F5.6에선 1/50초 나오는 환경이다. 55mm나 200mm 망원에서는 저 셔터속도로는 어지간해서는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모델 촬영이 대게 그러하듯 카메라가 알려주는 적정 노출보다 약간 오버로 찍어야 할텐데, 한스탑 올리면 1/25초니 이건 당연히 못찍을 환경 아니겠는가. 또한 저광량에선 블러가 없어도 노이즈나 D/R이나 여러가지 요인으로 화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화질의 근본인 센서를 보자. 나는 삼성 신제품게시판에 NX10이 나올때부터 고감도 노이즈 성능이 어느 정도 나올지 예상해내었다. 2008년 말에 K20D 시절 나온 1450만화소 센서를 재탕해서 사용했기에, 실용감도가 1600을 넘기 힘들거라고. NX10과 같은 센서를 사용한 펜탁스 K20D와 삼성 GX20은 노이즈 제거의 방향을 디테일을 살리는 방향으로 잡아서 컬러 노이즈를 억제하지 못했다. 반면 노이즈 리덕션의 방향을 요즘 대세인 컬러 노이즈 제거로 정한 펜탁스 K-7은 자글자글한 휘도 노이즈로 디테일이 많이 상하고, 저감도 화질이 약한 부작용이 있었다. 내가 쓰는 중인데 완전 토할것 같다.


몇년 전 같았으면 크롭 최강 화질이라고 칭찬 받던 K20D의 센서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 최근 나오기 시작한 소니 IMX021 1200만화소 센서 개량형의 탑재기(펜탁스 K-x, 니콘 D5000, 소니 A500)들은 뛰어난 고감도 노이즈 성능을 자랑한다. 이런 노이즈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센서의 개선밖에 없다. 아마 삼성은 내부적으로 1450만화소 센서의 후속 모델을 개발해두었을 것이고, 보급기 컨셉으로 나온 NX10에 그걸 넣기엔 아쉬웠을 것이다. 다음번 상위 기종을 만들었을때 차별성을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NX의 유력한 경쟁 기종인 마이크로포서드 기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감도 노이즈 성능이 뛰어나기에 넣어도 나름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나보다.



ps. 원본 크롭이 이런 사진도 있는데, 이건 참 뭐라 할 말이 없다. 똑딱이도 아니고, 감도 240에서 이 정도면 난 안쓴다. 다만 기대하는건 JPG 화질이 아니라 RAW 화질이다. RAW촬영시의 해상력을 한번 비교해보고싶다. 과연 삼성이 로우패스 필터 최적화를 발로 해서 그런지, 아니면 노이즈 리덕션 알고리즘을 무리하게 잡은건지..



2. 사진들이 죄다 황달끼 걸린것 같이 화밸이 좋지 않다.

당시 현장 조명은 실내 행사사진 찍는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환경이었다. 촬영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배려도 해놓지 않은, 저광량에 혼합광으로 점철되고 화각도 잡기 힘든 좋지 않은 환경이다. 나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올라온 샘플들을 보면서 당시 환경이 어땠을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강철수염님 샘플의 경우, 따로 화이트밸런스 세팅 없이 AWB로 JPG 기본 촬영하였다.

촬영 환경은 딱 보기만 해도 화면 위쪽은 누런 백열광이고, 화면 가운데는 파란색 삼성 로고가 체크로 박혀있었고, 양 옆으로 파란색 네온광(!)이 비치고 있어서 카메라 입장에선 화이트밸런스를 오인하기 좋은 환경이다. NX 자체적으로 평균적으로 푸른 환경을 받아들이고 색온도를 낮게 잡아 누렇게 나온것이다. 네온광.. 잠시 네온광에 대해 알아보자. 여태 캐논 5D markII의 베스킨라빈슨 간판 색 표현 문제, 펜탁스 K-x의 야경 색 번짐 문제.. 이런것들은 대부분 네온광의 문제다. 네온광은 카메라가 해석하기 아주 어려운 파장의 빛이고, 최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신제품을 홍보할 제품 발표회에서는 빠져야 할 최악의 빛이다. 지금 당장 오른쪽 푸른 기둥 부분을 봐도 색이 번진게 보인다.


5D markII 푸른색 표현 문제 샘플(Reminisce님 사진)


지속광 소프트박스를 설치해주진 못할 망정 저런 아마추어같은 조명 환경을 세팅해놨으니 딱 봐도 아예 카메라를 모르는 사람이 행사를 세팅한것이다. 저런 환경에서는 RAW로 촬영해도 혼합광 때문에 피부톤이 잘 나올지 찝찝하게 느껴질법하다. 조명 세팅(?)한 담당자는 저 환경에서 직접 찍어나 봤을까? 찍어 봐도 심각한 문제를 체감하지 못했다면 그건 카메라에 대해 전혀 모르고있었던 것이다. 위 사진은 화이트밸런스만 잘 맞췄어도, 아니 그 이전에 행사장 조명만 잘 세팅해놨어도 훨씬 좋았을 사진이다.



ACR을 이용해 내가 살짝 색을 바로잡아보았다. JPG라 이미 손실된 색정보는 살릴 수 없어서 인물 피부톤이 많이 칙칙하다. 촬영 장소는 혹독한 환경이었기에 JPG로 찍을때는 반드시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를 맞추고 찍어야 하는 환경이었다. 다른 카메라 역시 약간 나을수도 있지만 이런 실내 막조명 환경은 애초에 커스텀 화이트밸런스 혹은 RAW 촬영이 필요하다.


이 사진을 보면, 세팅에 따라 이렇게도 찍히는 환경이다.

그리고 이 사진을 보면 NX에 번들렌즈 물리고도 화밸만 잘 맞추면 이렇게는 찍힌다.


이날의 환경은 극한의 카메라 성능을 요구하는곳이다. 햇빛 밝은 야외에서 촬영을 하는 대다수의 사진가들은 마주치기 힘들고, 또한 마주치기 꺼려하는 곳이다. 극한의 저광량 AF성능이 필요하고, 고감도 노이즈 성능이 중요하며, 고감도에 따른 부작용으로 화이트홀이 생기기 쉽고, 인물 피부톤 또한 혼합광 때문에 좋게 나오지 않는다. 이쯤 가면 AWB성능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나 RAW촬영이 필수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사용하라고 캐논 1D 시리즈가 있고, 니콘 한자리수 바디들이 나온다.


요약하자면 NX10은 캐논/니콘 플래그십 카메라 정도의 성능은 내지 못하며, 이날의 막되먹은 조명 환경에서 실내 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았다. 삼성 알바로 몰릴 각오하고 질문하지만, 이날 타사 기종으로 촬영하면 훨씬 깔끔하게 찍을 수 있었을까? 적어도 내가 찾아본 SLR클럽 게시물중엔 없었다.(40D, 5D markII, GF1 등등..) 해봐야 미세하게 나은 수준 정도. 커스텀 화이트밸런스나 RAW촬영후 후조정 이외에는 만족스러운 색을 뽑을 수 없는 곳이었다.



Ps. AF 정확성에 대해서는 직접 만져보기 전까지는 미제로 남을것 같다. 나 역시 실내 행사 촬영을 주로 하는 사람이고, AF때문에 K10D에서 5pro, 40D로 바꿨던 사람이다. AF에 대해 비판하느라 포럼에서 싸움만 여러차례 해본 적 있으니 컨트라스트 AF의 미래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Part2. NX10의 컨셉과 개발 이유

NX10의 디자인은 올림푸스 PEN처럼 귀엽게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시커먼 DSLR과 닮아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디자인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작고 가볍게 내놓을 그런 야심으로 만든게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건 장기적으로 따져볼 때 마이크로포서즈 진영과 싸우려고 내놓은 제품이 아니다. 무거운 DSLR에 질린 DSLR 유저, 거대한 DSLR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 유저, DSLR의 가격대에 걱정하는 영세 유저의 니즈를 만족시켜 틈새시장을 노리려고 만든것에서 더 나아가 캐논/니콘 등 기존 DSLR 시장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만든 신개념의 카메라라는 것이다.


기존 SLR 시장에서는 캐논/니콘 등 일본 메이저 회사들이 촘촘하게 깔아놓은 특허 장벽이 너무나도 두터워 모델을 내놓기가 어렵다. 펜탁스의 경우 8년동안 AF의 장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캐논은 니콘의 RGB 측광 방식에 밀려 전체 측거점 스팟측광을 지원 못하고있다. 그리고 퀄컴 못지 않은 특허 괴물인 코닥이 그 뒤에 버티고있다. 캐논이 CCD가 아닌 CMOS 센서를 사용해온 이유가 코닥의 특허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있다. 굳이 이렇게 열거하지 않아도 다들 어렵게 눈치보며 제품을 개발하고있는 것이다.


과거 카메라 시장의 변화를 보자면, 몇가지 크고 작은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 첫째가 SLR 방식의 등장이다. 기존 RF시절 천하를 호령하던 라이카를 잡기 위해 일본 회사들은 SLR 방식에 올인했다. 그 결과 니콘 등의 회사가 카메라 시장의 주류로 떠올랐다. 그 시절 키워드에는 퀵 리턴 미러, TTL 내장 노출계, 프로그램 AE, AF의 등장 등이 있다. SLR의 등장 이후 RF나 TLR 회사들이 기를 펴지 못하고 드랍되었다. SLR 등장 이후의 두번째 변화는 디지털화이다. 디지털에 힘쓴 캐논은 현재 카메라 시장의 탑이다. 반면 센서 기술이 없던 니콘은 F6 등 기존 필름 카메라에 매달리며 헛발질을 하다가 현재에 와서야 소니 센서의 성능 향상으로 겨우 어께를 나란히하게 된것 같다. 중간에 코닥, 콘탁스등이 무리수를 두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디지털화 이후의 주요 키워드에는 손떨림 보정, 풀 프레임, 라이브뷰, 동영상 촬영이 있다. 그리고 나는 SLR의 등장, 디지털화에 이어 앞으로의 큰 변화는 하이브리드화라 생각한다.


삼성은 RF – SLR – Hybrid로 이어지는 흐름속에 니콘을 누른 캐논처럼 새 시대의 강자로 올라서고 싶어하는것 같다. 물론 올림푸스나 파나소닉 역시 이 흐름 속에 신규격으로 승부를 보려는 야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욕심은 삼성이 훨씬 강하고 노골적인것이 DSLR을 빼닮은 디자인에서 드러난다.(하지만 달리 말해 화질은 똑딱이가 아니라 기존 DSLR과 냉정하게 비교당해야한다.) 소니와 마찬가지로 삼성은 센서와 바디, 액정과 기판 등등을 자체에서 모두 생산할 수 있는 회사다. 이는 캐논과 니콘에 비해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니콘과 펜탁스는 센서를 소니에게 받아 써야하지만 삼성은 내부 재료로 모두 충당할 수 있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하면 기존 특허를 피해갈 수 있다.



Part3. 하이브리드 방식의 장단점

하이브리드방식은 기존 SLR 방식에 비해 장점이 많다. 


1. 연사력 향상

일단 미러를 철퍽거리며 찍어야 하는 기존 DSLR들은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초당 10연사 정도에서 더 이상의 진척이 없다. 반면 하이브리드 방식은 미러가 없어지므로 차후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라 센서의 리드아웃 속도가 올라가면 거의 무한정의 연사가 가능해진다. 펜탁스 K20D를 보라. 미러업 상태에서 초당 21연사가 가능한데, 버퍼 메모리가 받쳐줬다면 해상도 제한 없이도 연사가 가능했을것이다. CFast 규격의 등장, SDXC 규격의 등장 등등 저장소 부분에서도 점점 길이 열리고 있다.


2. 블랙아웃, 소리, 진동 없음

미러를 움직여야하는 SLR구조는 필연적으로 미러 리턴 속도에 따른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한다. 게다가 미러를 움직이므로 철푸덕거리는 큰 소리가 나기에 저소음 촬영이 힘들다.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온 분들은 철컥거리는 소리가 사진찍는 맛이라고들 하지만, 전문적으로 연회/공연사진을 찍는 사람의 경우, 소음이 큰 장애요소가 된다. 어찌나 눈치를 주던지. 그리고 큼직한 미러가 움직이면서 진동이 생겨 떨림이 발생한다. 예전의 RF카메라들만 봐도 소리와 진동이 적다는게 큰 장점이었다.


3. 무한 측거점

기존의 미러+펜타프리즘 방식에선 메인 미러 뒤쪽에 달린 서브미러를 통해 카메라 바닥면의 AF센서로 빛을 보내어 위상차로 초점을 잡았다. 따라서 물리적인 제약상 서브미러를 크게 만들지 못해 측거점이 화면의 중앙에 몰린 모습을 피할 수 없다.


DSLR 3사의 풀프레임 기종 측거점 분포도 - 측거점이 서브미러 크기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4. 시야율

이론적으로 라이브뷰 방식은 시야율이 항상 100%가 나온다. 센서로 받아들인 화면을 펜타프리즘 등 다른 장치 없이 바로 액정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찍히는 그대로 나오는게 당연하며, SLR처럼 치우침/정렬의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정밀 가공에 따른 단가 상승의 문제도 없다. 근데 웃기게도 NX 발표회때 프리젠테이션에는 시야율이 약 100%라고 나오더라-_-; 7D 시야율 사태를 보고 지레 겁먹었는지 영 어리숙한 모습이다.


5. 무게와 부피, 내구성과 단가

DSLR에 들어가는 미러만 내가 아는것만 총 3개다. 혹시 펜타미러 같은것도 미러로 쳐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메인미러, 서브미러, AF미러 등등 이런 복잡한 구동계속에 광축이 틀어지면 허구한날 발생하는 구라핀 이야기가 나오고, 안에 나사를 조이네 구리판을 넣네 마네 씨끄러워진다. 그 외에 뭐 미러가 떨어졌네, 기름이 튀네 마네 이야기가 나올 구석이 없다. 또한 큼직한 유리 덩어리인 펜타프리즘과 미러 구동계 기계 뭉치는 비싸다. 이 부분이 사라지는 만큼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고, 내구성을 올릴 수 있으며 가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6. 렌즈 설계의 편리함

렌즈와 센서 사이의 거리인 플랜지백이 줄어든 만큼, 예전 RF시절 비오곤이나 홀로곤처럼 렌즈를 설계할 수 있다. 따라서 광각 렌즈의 부피를 줄일 수 있고, 화질(왜곡 보정)을 올릴 수 있다.



반대로 망원 렌즈를 만들때는 부피가 커져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장점을 살릴 수 없는게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DSLR시장의 틈새시장이 아니라 DSLR의 대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대목이다.


7. 측광의 정밀화

기존 DSLR은 미러 상단의 측광 센서로 분할하여 받아들인 빛을 AF포인트와 연동하여 계산, 어떤 장면인지 판단하여 적정 노출을 결정해주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방식에서 측광 센서는 메인 센서와 통합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측광이 가능해질것으로 보인다. 이론적으로 77포인트 분할 측광 이런 말 자체가 사라져버린다. 화소만큼 분할하여 측광하므로.. 니콘의 RGB측광이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으나, 메인 센서로 받아들인 화상을 바탕으로 측광한다면 지금 앞에 있는 피사체의 색과 노출을 파악하여 이 장면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인지, 하얀 설원 스키장의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지능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장점만 있는 킹왕짱인가? 그럴리가.


1. EVF 화질의 문제

아무래도 뷰파인더를 통해 바라보는 이미지와 EVF를 통해 바라보는 이미지는 차이가 있다. Color Drag 현상이나 반응속도 부족 등은 LCD 기술 향상으로 서서히 극복해야 할 문제다.


2. AF 속도의 문제

가장 관심있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기존 위상차 AF방식에 비해 컨트라스트 AF는 계산할게 많고, 렌즈 이동 거리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속도를 올리기 쉽지 않을것 같다. 이 역시 전자 기술적인 부분이라 늦긴 해도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속도가 위상차 AF 수준으로 올라선다면 하이브리드 방식의 AF는 무적이다. 측거점 갯수가 거의 무한대에 구석구석까지 미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단점은 대략 이정도다. 센서 발열 등의 문제는 이미 해결 된것같다. 아무튼 내 생각은 이렇다. 삼성/올림푸스/파나소닉은 하이브리드 신규격을 통해 DSLR 시장의 판도 변화를 노리고 있고, 캐논/니콘/소니/펜탁스는 기존의 위치를 유지하며 관망중이라는것.



Ps. 개인적인 예측상 만약 캐논과 소니가 하이브리드로 들어온다면 모든 메이커중 가장 유리할것 같다. EF마운트/알파마운트 자체가 전자식 마운트라 조리개링, AF커플러 등등이 필요없이 깔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댑터를 통해 기존 마운트의 렌즈를 사용하는데 아무 무리가 없다.




Part4. 삼성의 똑딱이 역사

캐논과 니콘은 SLR 만든지 51년이고, 니콘의 광학 역사는 90년이 넘었다. 그럼 삼성은? 삼성은 요즘 속된말로 카메라에 있어선 ‘좆뉴비’다. 1980년에 미놀타랑 제휴해서 똑딱이 좀 만들다가 뒤통수 맞고, 1996년에 롤라이 빨아먹고 토해내고.. 펜탁스랑 제휴하여 DSLR 복제품 약간이랑 이미지센서 달랑 하나 만들어낸게 삼성 고급 광학의 전부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2005년부터 시작한 디지털 똑딱이 산업에서 세계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는 것이다.


그럼 삼성이 잘만든다는 똑딱이. 똑딱이에 대해 말해보자. 이 단어는 DSLR 유저들이 일반 디지털 카메라를 부르는 비하식 표현이다. 여기서 무엇이 느껴지는가? 삼성은 해봐야 똑딱이나 만드는 회사라는 것이다. 가진 노하우와 기술력이라곤 상대적으로 쉬운 똑딱이나 폰카 만들던 경험, 그리고 막강한 판매망과 마케팅 실력만 갖고있는 허접 껍데기라고 생각하는거다. 


냉장고 만들고 TV 만들던 회사가 DSLR 시장에 진출한다 하니 다들 콧웃음친다. “삼성은 렌즈 만들줄이나 아나?” “삼성에게 광학기기에 있어 어떤 노하우가 있나” “걔들 부패기업에 거의 외국회사 아니냐” “DSLR에 MP3p랑 DMB 넣어 파는거 아냐? ㅋㅋ 진짜 그럴것 같은데” 이런 말들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혹자는 삼성이 군용 야시경을 만들어왔고, 롤라이 먹던 시절 내놓은 3개의 수동렌즈들의 성능이 나름 뛰어났기에 DSLR용 렌즈도 좋을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 역시 현재에 와서는 설득력이 없다. 실제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삼성은 과연 잘 포장해 팔기만 하는 헛껍데기 장사꾼들인가?


소니. 삼성은 소니의 전철을 똑같이 밟고있다. 소니 역시 똑딱이 카메라엔 강했지만 DSLR에는 진출하지 못하다가, 코니카미놀타를 인수하여 DSLR에 진출했다. 하지만 소니는 전자제품 업체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고, 광학 산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며 오로지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상업적인 회사라는게 DSLR 유저들의 여론이었다. 현재까지도 소니는 극도로 보수적인 일본 소비자들의 인식을 깨지 못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선 약간 달랐다. 소니는 그런 약점을 ‘DSLR 업계의 공돌이’로 평가 받던 코니카미놀타의 계승을 통해 극복해내었다. 그리고 현재까지 공격적으로 내놓은 수많은 알파 시리즈 DSLR에서 미놀타의 유전자가 사라지지 않음을 증명하였기에 캐논/니콘의 2강 구도를 깨고 3강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소니는 미놀타를 인수했지만 삼성은 펜탁스를 인수하지 못했다. 펜탁스 역시 미놀타 못지 않은 지독한 장인 정신의 회사다. 매번 제품은 성의있게 만드는것 같은데, 뭔가 돈도 없어보이고, 기술적인 장벽에 부딛혀 헤어나오지 못하는 인상이 들어 펜탁스 매니아들은 펜탁스라는 바보 회사 자체를 아주 좋아한다. 그런 펜탁스 유저들은 삼성 카메라에 뭔가 미묘한 형재애 비슷한걸 느끼면서도 못미더운 시선을 보내고있다. 펜탁스는 장인이지만 삼성은 장사꾼이잖아. 정확히 이런 느낌이다.


나 역시 펜탁스 K-7을 사용하며 삼성 35mm f/2 렌즈를 사용하지만, 펜탁스 35mm f/2랑 같은렌즈지만 삼성판이라 싸기에 구입한거다. 그리고 삼성 로고가 적힌 렌즈 후드를 뒤집어 끼워 사용한다. 나만 그런게 아니다. 이런 사람은 도처에 널려있다. DSLR 소비자들의 이런 나쁜 인식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DSLR에서 승부할 수 없다. 


똑딱이와 DSLR은 다르다. DSLR 유저는 똑딱이 유저와는 비교도 안되는 메이커 충성심이 있다. 이는 종종 캐논vs니콘 싸움, 구라핀vs저채도 싸움, 올림푸스 광전사에 펜탁스 빠돌이 등으로 표출된다. 여태 똑딱이 팔았던 것 처럼 유명 모델 내세워서 광고하고 가격으로 후려쳐도, 내재된 마음속의 ‘가전제품 삼성’의 이미지를 빨리 빼버리지 못하면 앞으로 십여년은 비하받을것이다. 카메라 좀 쓴다는 사람들이 “그냥 캐논 사랬잖아”, “삼성이 카메라 쓸만하냐? ㅋ” 이런식으로 나오면 좋을거 없다. 기왕이면 마케팅하는 김에 이런 점도 헤아려주었으면 한다.




Part5. 소통이 필요한 삼성

내 생각에 삼성 자체는 스마트해보이지만 삼성 카메라는 굉장히 어리숙하다 생각한다. 몇시간의 행사였지만 그걸로 삼성의 어리숙함과 미숙함을 설명하기엔 부족하지 않다. ‘약 100%’라 적어놓은 PT에서 PT작성자의 카메라에 대한 지식을 알 수 있었고, ‘행사장 조명’에서 행사장 담당자의 카메라에 대한 지식을 알 수 있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실제로 벌어졌고, 이에 대해 어떠한 대응도 없는걸 보면 분명 이들은 많이 겁먹어있는 상태다. PR의 위기관리 메뉴얼에 있어 초동 대응은 가장 중요하지만, 당장 행사장 세팅을 이렇게 해둘 정도로 허술한 사람들에게는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댓글 알바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 카메라 부서 자체적으로 굉장히 충격을 받고 조심스러운 분위기 같은데, 만약 댓글 알바 같은걸 동원해서 여론을 조작하려고 했다간 어떻게 될지 당연히 알고 있을것이라 믿는다. DSLR 카메라는 휴대폰처럼 공부 없이도 개나소나 다 만질 수 있는 아마추어 기계가 아니다. 내 경험상 이건 거의 PC 배울때 이상의 공부가 필요한 하드코어한 기계다. 게다가 카메라 커뮤니티는 단순히 기계적인 사양 나열 뿐만 아니라 내재된 기업 철학과 예술성까지 발가벗겨져 평가받는 무서운 곳이다. 이곳에서 어줍잖은 지식의 알바를 동원해 얕은 옹호글을 썼다가는 어떻게 될지 안봐도 비디오다.


저번 태극기 내걸은 옴니아2 포스터처럼, 과거 하이엔드 기종 Pro815 마냥 애국심 마케팅을 한다면 아마 삼성 카메라는 무참히 난도질 당할것이다. 이 경우 아마 삼성은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DSLR 유저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지 못할지도 모른다. 삼성 카메라가 우리나라 유저들에게 기대를 받고 있는건 국산이라서, 한국 제품의 자부심이라서가 아니다. 일본의 군국주의 기업들이 지배하는 DSLR 시장에서, 그나마 밑바닥에 얇게 남아있는 애국심에 살짝 걸친게 삼성일 뿐이라 기대하는 것이라는걸 알아야한다. 미묘하고 인정하기 싫은 호감이라 해야 하나. 노골적으로 애국심 마케팅을 하면 절대 안된다. 최소한 삼성이란 기업에게 애국심은 내세우지 말아야 할 요소다. 당장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애국심과 사명감에 불타오를지도 모르나, 모기업이 가진 이미지를 잘 파악하는게 좋을것이다. 당신들이 보고있는 성난 군중은 백색가전 고객이 아니다.


삼성 자체적으로 내수 시장은 정말 쥐콩만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 사람들은 두려울정도로 악화된 온라인 여론에 대응하기를 포기하고 오로지 해외 시장만 생각하고 만들거나, 안좋으면 아예 계획 자체를 백지화 할 수도 있을것이다. 물론 삼성 디지털 이미징까지 합병하고, 여태 경영 일선에서 보여온 행보는 거의 올인 수준이기에 때 삼성이 NX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수를 포기한다는건 ‘초기작 성능 문제로 혹평 받고 한국 시장 철수하는 삼성 카메라’ 등의 삼성전자 일대 최고의 쪽팔리는 레전드 기사로 남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포기 안한다면 그럼 뭐만 남겠는가. 제품 잘 만들어서 잘 파는것이다.

이번 행사 진행으로 삼성은 ‘역시 아마추어’, ‘손님 푸대접하는 양아치들’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사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행사 준비를 그런식으로 한거고, 더 나아가 제품 자체도 사진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이 만들었기에 좋지 않을것이라는 느낌을 남기게 되었다는 말이다. 이런것에 초점을 맞춰 대중에게 어필해야한다.


삼성에게 필요한건 인간미와 소통이다. 우리는 백색가전만 만들던 제조업 회사가 아니라, 광학을 이해하는 엔지니어이자 장인이라는것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야한다. 우리는 몇년간 준비하여 이 카메라를 만들어냈는데 본의 아니게 발표회가 이런식이 되어 정말 송구스러워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이번 기종은 시작은 비록 안좋았지만 앞으로 잘 지켜봐달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것이다.. 이런식으로 솔직담백하게 소통해야한다. LG전자 봐라. LG전자 블로그 만들어서 얼마나 반응 좋은가. 삼성은 그냥 통짜로 싸매서 이미지가 선글라스 쓴 냉혈한 양복쟁이다.


이걸 봐라. 올림푸스 렌즈 깎는 노인의 장인 정신이 보이는가?

삼성이 진정 카메라 산업에서 리드하는 위치로 올라서고싶어한다면, 소비자들에게 비전을 심어줘야한다. 펜탁스는 유저들에게 애정은 심어주었지만 비전은 심어주지 못했다. 언제 망하거나 인수될지 모르는 영세한 회사,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할 수 없는 회사.. 삼성은 그와는 상황이 다르지 않은가? 초일류 기술력의 삼성이 만들기에 앞으로 훨씬 잘 할 수 있을것이고, 진정으로 유저가 원하는 카메라를, 캐논 니콘을 넘어서는 카메라를 손에 쥐어줄 수 있다는 회사, 오래오래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마운트라는 확신을 가지게 해줘야한다. 유저가 원하는 기능을 넣어주고, 유저가 원하는 디자인과 유저가 원하는 성능의 카메라를 공급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한다. 


시그마처럼 안하무인으로 펄코팅을 몇년간 고집하고, 캐논처럼 국제 악당 이미지를 심어주지 말고 대인배처럼 고객들과 소통해야한다. 예전 아이리버 마냥 제품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해주면 ‘신제품 나왔다고 기존 고객을 버리지 않는구나’ 이런 기분이 들 것이고, 화면 UI를 직접 제작할 수 있게 SDK를 공개해주면 장비 자체에 대한 애착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높은 심도의 초접사 렌즈를 자작하여 촬영하는 사람들은 그걸로 도립상 라이브뷰 촬영 기능을 심어주면 좋아하지 않겠는가. 이런 일련의 노력들은 당장 개발 인력의 투입으로 볼 때 귀찮고 손 많이 가는 일일진 몰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삼성의 장사꾼 이미지를 싹 빼줄것이란건 지당하다. 고객에게 다가가자. 한번 실수했지만 새 시대의 승리자가 되려면 소비자를 친구로 만들어야한다.


NX는 DSLR 정복을 노린다. 하지만 DSLR 유저를 피해 제품을 팔겠다면 그게 성공하겠는가. 그런 마인드라면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도 노릴 수 없다. 삼성은 돈이 많아서 하기에 따라 언젠가는 세계적인 카메라 메이커가 될 수 있겠지만, 거의 몇년은 똑딱이 메이커라고 비웃음만 당할 것이며 이건 마케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엔지니어들이 피땀흘려 개발한 제품을 제품 발표회 하나때문에 몽창 날려먹는게 아닌가 걱정도 된다. 여기까진 내가 제품은 비판하고 사람은 응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만.. 며칠전의 과자 부스러기 푸대접질을 앞으로도 쭈욱 계속할 생각이라면 지금부터라도 NX 접는게 나아보인다.



Ps. NX10을 테스트한 테스터분들이 포럼 안에서 여러번 공격당했다. 

그들의 죄라면 좀 더 세팅을 잘해 좋은 사진을 찍어내 여러분들에게 공개한것 뿐이다. 테스터는 카메라를 테스트하여 문제점을 알려주고 제품 개발에 도움을 주는게 존재 이유니만큼 일반인을 뽑아 테스터 시키자는 말은 좀 어폐가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나는 아이폰 사용하고 펜탁스 카메라를 사용하는 카메라 덕후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삼빠로 오인하지 않을까 싶어 미리 쉴드 쳐둔다. 난 그냥 말이 통하는 카메라 메이커 하나 생겼으면 하는 큰 소망이 있다. 너무 큰 기대일까? 니콘의 저채도와 주황 피부를 보면 엔지니어들이 단체로 미친것 같고, 캐논은 시야율 갖고 사기치는 대단한 견종들이고, 펜탁스는 AF센서 8년동안 써서 동정심 마저 생긴다. 소니는 딱히 큰 문제 없는것 같지만 좀 더 지켜봐야겠다. 하지만 나는 이왕이면 우리나라말 알아듣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물론 옴니아2 마케팅하는것처럼 나오면 정말 싫어지겠지만서도.. 


삼성의 고객 대응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누적된 경험이 없다. 이번에 발표회 사태로 대박 한건 터트렸으니 다음번에는 나아지지 않을까. 부디 NX가 비록 간만 보고 뱉어버리는 비운의 플랫폼이 되지 않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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