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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DSLR 카메라, 보급기와 고급기 디자인의 차별화

MIRiyA☆ 2009. 12. 23. 11:42

예전 글 '차기 DSLR시장에서 입문기가 갖춰야 할 조건'에서 좀 미미한 부분이 있는것 같아 보강하는 글을 올립니다.


소니에게 인수되기 전 미놀타 시절부터 DSLR을 사용해온 기존 골수 유저 입장에서는 요즘 나오는 A230, A330, A380은 가전회사 소니의 더러운 야욕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기형같은 존재압니다. 소니스타일, 최소한 DSLR에서는 소니 스타일이 싫다는거죠.


이건 미놀타를 인수한 직후, 코니카미놀타 Dynax 5D를 소니 디자인으로 복각한 버전의 A100입니다. 소니 최초의 DSLR이죠. 미놀타 특유의 쌍견장 디자인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다만 군함부의 로고와 미묘하게 촌티나는 바디 색상, 그리고 사진으로도 만듦새가 약간 부실한게 보이네요. 실제로 셔터속도가 부정확한 버그가 있어서, 이 기종은 소니의 시험판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디자인과 다음 기종의 디자인을 보세요.




이건 소니 최초의 중급기인 A700입니다. 코니카미놀타 Dynax 7D의 후속기 성격이 강하지요. 중급기인지라 투다이얼에, 각종 만듦새도 더 단단해졌습니다. 곳곳이 새로 정돈된 느낌입니다. 알파 로고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



앞사진은 A200, 뒷면 사진은 A350입니다. A200 기종은 준중급기인 A100이 단종된 이후, 소니 DSLR중 가장 저렴한 엔트리기종입니다. 일단 우측 하단의 엄청 깨는 10.2 메가픽셀 로고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이때부터 소니 유저들은 불만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똑딱이 카메라도 아니고 왜 저딴걸 앞에 발라놓느냐.. 이런거죠. 이해합니다. 함께 나온 A200/A300/A350이 디자인이 다들 비슷합니다. 앞에 메가픽셀 로고가 박혀있지요. 후면 디자인도 비슷비슷하니 이정도만 보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을 봅시다.



이건 2400만화소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소니 최고의 플래그십 기종인 A900입니다. 삼각뿔에 온통 근육질이라 남성적인 디자인의 극치를 달리고있습니다. 과거 미놀타 시절 유저들이 좋아할만하죠. 몇만화소인지 적어놓지 않은 부분은 참 다행입니다.




그리고 이건 A200의 직계 후속으로 나온 A230입니다. 말 많던 10.2 메가픽셀 글씨를 앞면에서 지워버리고, 뒤로 보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립과 외관을 완전히 새로 다듬어서 곡선 위주로 변했습니다. 성능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디자인은 많이 바뀌었네요. 특히나 셔터 부분이 은색으로 튀어나오게 변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은 많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립이 얄쌍해진게 눈에 띕니다. 이 부분 많이들 불평하고있는 부분이지만, 디자인상 하급과 고급을 나누기 위한 부분 같네요. A230, A330, A380이 함께 나왔는데, 다들 디자인은 무더기로 비슷합니다.





A500과 A550은 A200/300 시리즈와 A700의 중간에 속하는 준중급기입니다. A100의 후속기라 볼 수 있지요. 그립 디자인이 하위 기종인 200/300 시리즈에 비해 두툼해진게 보입니다. 다른 회사의 DSLR도 이런식이지요. A500이 A230/330/380의 다음에 나온 기종이니 소니가 앞으로 230/330/380을 상위 기종에 적용하지는 않을걸로 보입니다. 그저 디자인상의 차이로 보급/중급/고급을 나누겠다는거지요.


라인업을 간단히 구분해보면.. A200/A300/A350, 그리고 그 후속인 A230/A330/A380이 보급기고, A100과 그 후속인 A500/A550이 준중급기, A700이 중급기, A850/A900이 풀프레임 고급기입니다. 나온 순서는 A100 → A700 → A200/A300/A350 → A900 → A230/A330/A380 → A850 → A500/A550 순입니다. 아마도 내년 2010년에는 A700의 후속인 A730이 나올것 같고, 그 디자인은 아마 A500/A550과 A850/A900의 중간 정도로 나오겠지요. 소니가 디자인을 상당히 신경쓰는 회사인만큼, 기종의 체급별로 디자인을 차등 적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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