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메일을 사용하면서 발견한 부분입니다.
예전에 블로그에서 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마주치니 산뜻하네요.
메일 본문에 첨부파일 등의 문자가 들어가면 자동으로 보여주는 원리인듯 합니다.
빼먹고 안넣었을때 요긴하게 쓸것 같네요.
여기서 고민할 부분은..
1. 차라리 첨부파일 넣는걸 본문 밑에 넣었으면 어땠을까?
첨부파일이 본문 위에 있다보니 글 먼저 쓰고 파일을 나중에 넣을 경우, 자기가 파일을 첨부한 줄 알고 그냥 보내버리는 일이 잦습니다. 저 역시 여러번 경험한거고요. 만약 첨부파일 넣는 부분이 뒤에 있을 경우 본문을 쓰고 체크하면서 실수가 줄어들것 같습니다.
2. 첨부파일을 아래에 넣으면 잃을 수 있는 부분
첨부파일을 위에 넣으면 첨부파일이 올라가는 동안 본문을 쓸 수 있습니다. 시간이 절약되지요. 반면 첨부파일을 아래에 넣으면 본문을 적고 첨부파일을 올릴 것이기 때문에 더 기다려야합니다. 파일을 올릴 동안 글을 쓸 수 있는 지메일의 장점이 약화되는거죠.
3. 그렇다면 위아래로 넣는건?
좀 지저분해보이겠지요. 지메일이나 티스토리처럼 스크롤리스로 전체틀을 만들고, 내용 부분 안에서만 스크롤이 될 경우 이건 정말 바보같은 사족이 됩니다. 생각해보세요, 내용란 위아래로 첨부창이 있다니.. 하지만 지금 제가 쓰고있는 다음 블로그 글쓰기 화면의 경우, 글쓰기 확인 버튼을 누르려면 전체 화면을 스크롤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조작을 가할 여지가 있습니다.
위에서 파일 첨부를 안했을 경우, 스크롤 했을 때 아래에 파일 첨부창을 나타내 보여주는거죠.
잠시 생각해낸 아이디어이긴 한데, 이 역시 좀 조잡하긴 마찬가지같습니다. 해상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것인가? 잘못 만들면 그냥 병신인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생각들이 드는걸 보니 아무래도 사족인것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아이디어는 핍박하지 말자구요.)
4. 총 정리 부분 삽입
이 역시 사족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메일 발송 버튼을 누르면 마치 은행의 결재 확인 페이지처럼 총정리 페이지를 보여줍니다. 누구에게 이 메일을 보내는건지, 제목이 뭔지, 내용은 대충 간추려 보여주고, 첨부된 파일이 있는지 없는지 등등을 간단한 아이콘 정도로 알아보기 쉽게 보여주는거지요. 페이지를 넣어서 depth를 늘리는것보다는 스크롤 다운해서 확인버튼 누르기 전에 버튼 위쪽 등에 잠시 체크리스트로 보여주는것도 괜찮아보이네요.
받는 사람에 제목을 넣지 않았는지, 제목에 받는 사람 메일주소를 넣지 않았는지, 첨부파일을 빠뜨리지 않았는지, 참조/숨은참조를 잘못쓰는 낭패를 하지 않았는지 등등.. 이런 부분을 사전에 간단하게 체크해볼 수 있을듯 합니다. 뭐 이 부분은 세부 기획과 디자인에 따라 사족이나 병신 삽질이 될지, 심플하고 직관적이며 도움되는 요긴한 인터페이스가 될지 갈리겠지만요.
ps. 정찬명님 블로그에 댓글 달때는 내용 입력폼이 상단에 오고, 닉네임과 주소 등은 내용 쓴 다음 적게 되어있습니다. 이 부분 아주 맘에듭니다. 닉네임 주소 등등을 쓰다가 본론 까먹지 말라는거죠.
참조글 : 사용자 경험의 조삼모사
이것처럼 메일도 제목이나 받는 사람을 나중에 쓰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저는) 이미 학습된 익숙한 이용 패턴이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욕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이런건 배짱이 있어야 적용할만한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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