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이야기/MS

IE만 쓰는 문제있는 웹기획자

MIRiyA☆ 2009. 7. 5. 13:14

Channy님이 "IE를 꼭 써야하는 이유"라는 글을 올려주었다,


질문. 웹기획자들이 IE만 설치해 놓고 쓰는 이유는 뭘까요. 대부분 사용자들과 같은 환경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 모던 웹브라우저의 성능과 편의를 누리지 않는 이유가 궁금해요. by 만박


IE가 메인이라면 몰라도, 'IE만' 쓰는 기획자는 심각한 저랩 기획자, 문제있는 기획자라 본다. 일단 웹표준이나 타 브라우저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는것을 반증하는거 아닌가? 기획자면 여러 웹서비스들 써보고, 여러가지 뉴스를 받아들이고 최신 정보에 민감해야한다. 이용자가 어떤 환경에서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인식하고, 앞으로 흐름은 어떻게 나갈지에 예민해야하지 않을까.


돌려 말해 얼리어답터적인 성격과 대중적인 성격을 병존시켜야 하는게 기획자라 생각한다. 뭐 까놓고 말해서 현재 아방가르드한 포탈 업계 아니면 파이어폭스나 크롬, 사파리, 오페라 안써도 된다. 쇼핑몰이나 금융업계나 이쪽은 내놓은 자식들이니까. 애초에 IE에서만 돌아가고, 이용자들도 IE에서 쓸거니 IE말고 다른 브라우저에서 개떡같이 나와도 상관 없다. 근데 언제까지 그렇게 살건가.


그래도 어느정도 인식 있는 기획자라면 최소한 파이어폭스 정도는 테스트용으로 깔아줘야하는거 아닌가. 포탈 기획자들은 테스트할때 7개 넘게 돌리더라. 내 아는 분 회사의 기획자는 파이어폭스의 존재는 둘째치고, IE가 뭐에요? 하고 물어본다더라.



혀를 쭉 내밀고 헤드뱅을 할 지경이다. 이건 좀 아니다. 밥은 먹고 사나? 저 기획자는 아마 당장 내일 IE9 나와서 레이아웃 왕창 깨질 예정이더라도 당일 되지 않으면 상황 파악 못할 놈인것 같다. 왜들 이렇게 둔감하나. 좀 더 샤프해지자. 자기 가치를 더 높여보자. 외부에 관심을 가지자.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돌아가고있다. 가만히 안주하고 있으면 꼰대로 남는다.




ps.

IE만 쓰는 기획자도 문제지만, IE를 아예 깔지도 않고 크롬만 쓰는 개발자는 더 위험하다. 대중 서비스 개발하는 입장에서 뭐든 적당해야 좋지 않겠는가? 아직도 이용자 태반이 IE를 쓰고있다는 점을 왜 잊는가? Geek의 열정은 좋지만 Geek의 폐쇄성은 좋지 않다.


ps2.

그래도 IE6 쓰는 사람을 보면 세게 한방 먹여주고싶다.

"이 XXX 너 때문에 수만명이 아직도 삽질하고있어!!"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RSS로 구독하세요.

http://blog.daum.net/xml/rss/miriya



이 블로그의 모든 글은 자유롭게 링크할 수 있으며, 오픈캐스트 발행을 허용합니다.

다음 블로그로 스크랩하거나, 출처와 함께 퍼가도 뭐라 안합니다.(출처 없으면 뭐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