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이야기/뻘소리들

한RSS 3월부터 7월 초까지 인기 RSS 구독자수 추이

MIRiyA☆ 2009. 7. 2. 18:45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이상 제가 사이코라는걸 짐작하시고 보고 있을겁니다. 과격한 어투 등등은 개성이니 볼 사람은 보고 안 볼 사람은 이미 끊었겠지요. 구독자분들에게 서비스를 위해 간만에 뭔가 정리한 자료를 올려보렵니다.


아래 스크린샷은 제가 올해 3월 말부터 현재까지 집계한 HanRSS 인기 블로거 구독자수 추이입니다.



위 내용은 HanRSS 단 하나의 서비스에서 뽑아낸 자료지만, 어느정도 사람들 움직이는 추이를 알기 좋을것 같아 한번 정리해봤다. 처음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하려고 했는데, 가끔 미루고 생각나고 하다보니 어쨌든 애매하게 만들어졌다. 별로 정밀하지 않다. 그리고 블로그명은 내 편한대로 막 붙였으니 태클걸지 마시길. 왼쪽의 번호는 페이지수다.


일단 눈에 확 뛰는 괴물들을 찾아보자. 저 위쪽 구독자수 2000 넘어가는 쪽은 별로 변화가 없다. 밑으로 좀 내려오면, 학주니, 고재열, 칫솔, 뷰라, 한일커플, 트렌드버드 ... 등등 미칠듯이 치고 올라오는 블로그들이 보인다. 색으로 구분해놨으니 알아서들 보시고..


원래 이 글 길게 쓰려고 했는데, 분석은 각자에게 맏기는게 낫겠다.

한마디 하자면, 대한민국 블로거들, 아직 충분하지 않다. 아직 위쪽 블로거들이 '넘사벽'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위쪽에 있는 블로거들이 정말 '엄청나게 쟁쟁하다'라는 느낌이 들만큼 빡빡해야 재미있는데.. 아직은 좀 아닌것 같다. 집계를 하면서 갑자기 밑에서 치고 들어오는 희한한 블로그를 볼 때마다 재미있다. 점점 강한 블로거들이 늘어나는것이다. 세상에는 아직 글 잘 쓰고 뭔가 썰을 풀어놓길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블로그를 차츰차츰 잡다보면 읽을 거리가 얼마나 풍부해질지 참 기대된다.


재미있는건 블로그와 카페의 비교. 다음 카페의 경우, 분야별로 쏠림 현상이 아주 심하기 때문에 어떤 한 주제에 두개 이상의 강한 카페가 병존하기 힘들다. 한놈에게 다 몰리기 때문이다. 반면 블로그는 글 단위로 개성이 드러나기 때문에 쏠리는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