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성 문제 사례 - 올림푸스 코리아 홈페이지 회원가입폼

저번 포스팅 " 사용성 문제 사례 - 올림푸스 코리아 홈페이지 회원가입란"에 이어 업데이트된 내용을 또 올린다. 오늘 다시 한번 회원 가입을 시도했다.

여느 홈페이지 회원 가입란과 다른게 없다. * 표시는 필수 입력란이라는게 위에 공지되어있다. 나는 위쪽 필수 입력란만 쓰고 아래쪽은 비워둔다음, '확인'을 클릭했다.

어이가 없었다. 전화번호도 필수 입력란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위쪽에는 굳이 '*' 표시를 붙여가며 필수 항목임을 보여주고, 아래에는 안붙인 이유는 뭔가? 모두 필수 항목이구만. 남의걸 긁어다가 코딩했나 황당해지는 순간이었다. 이번에는 다 입력하고 '확인'눌렀다.

위 창이 제일 황당했다. 보고 딱 드는 생각은 지극히 솔직히 말해서 이랬다.

"개념없는 새끼들, 어디 이상한 제휴 사이트에 함께 가입시키려고 하는건가? 스팸메일이 늘어나겠군.."

이건 내가 삐딱해서 이런 반응이 나온게 결코 아니다. 미오디오가 뭔지 사전 지식이 없는 나는 오해할 수 밖에 없다. 나만 그럴까? 나랑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생각을 할거다. 미오디오가 대체 뭔데?

이 의문은 회원 가입을 끝내고 나서야 풀 수 있었다. 이건 잘못된거다. 회원 가입 전에 충분히 주지시키고 따로 뽑아줘야 하는 부분이다. 비록 회원 가입 전에 약관에 다 적어놨지만, 누가 약관을 본단 말인가. 어디 19금 사이트 가입하는것도 아니고, 올림푸스 정도 되는 회사면 어느정도 개인정보 취급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약관을 체크하고 넘기기 마련이다. 이 부분 사전 오해가 없도록 따로 눈에 띄게 공지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약관은 그냥 법률적인 근거가 되는 부분이고, 이용자가 다 읽으리라고 기대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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