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이야기/다음 기타

다음 지도에 대한 몇가지 심각한 욕구

MIRiyA☆ 2009. 1. 30. 16:12


얼마전 로드뷰가 추가된 다음 지도 서비스가 출시되었다.

아직 튜닝이 덜 되어 사용하기 좀 애매한 구석(자동주행이나 버튼 위치 가리는 문제 등등..)이 있지만 아래와 같이 대박 홈런 날려주며 이슈몰이 중이라 보기 좋고 흐뭇하다.


야아 이게 바로 청춘이지! 부러운 녀석들!


다음이 지도를 오버레이할 때 네비게이션용 지도를 넣은걸 보니 차후 모바일 네비게이션쪽에도 진출할 수 있을것 같아 보이고(그런 점에서 자동 주행은 테스트용?), 이미 작년 6월달에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아마 여기 모바일이 결합되면 참 재미있을것 같기도 하다. 만든 모양새를 보아하니 부동산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실제로 그러해보이기도 하다.(아파트 단지 사이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다니.. 과해ㅋㅋ)





저 교통정보 화면을 보니 짭새로 군 복무중인 베스트프랜드인 백모군이 떠오른다. 그놈 외출 나와서 복귀 전에 내 모니터 쳐다보면서 "아놔 분명히 교통정보 보여주는 사이트가 있었는데.. 지금 홍대 들렀다 가면 늦을까?" 이러면서 온갖 검색을 다 하다가 나중엔 웬 이상한 사이트 들어가서 ActiveX 깔아대고, 뒤에서 지켜보면서 이맛살 찌푸리는 내 따가운 시선을 온몸으로 느꼈으리라. 이야 선호야 니 군대간 며칠 사이에 다음 지도에 이런거 생겼다! 세상 참 편해졌구나.


다만 교통정보 화면 보여주는 모습이 심히 좋지 않은걸 보니 이번 설 연휴를 위해 급히 출시해서 그런듯 하다. 버스노선이나 뒤쪽 지명을 가리는게 아주 보기 좋지 않다. 뭔가 알파값을 넣는다던지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 좀 더 스무스하게 보이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라도 진행 방향좀 표시해주고!! 버스 노선도 마찬가지다.




그 외에 나는 다음 지도에서 제발 지하철 역좀 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하철 역은 목표를 찾아갈 때 가장 도움되는 포인트중 하나다. 아래 지도를 보라. 가톨릭 대학교 위에 고속터미널역은 어디갔나?? 무려 저건 환승역이다. 그리고 버스터미널이 있기도 하고.





위를 보면 역이 잘 나온다. 저것도 맘에 안들기는 마찬가지. 노선이 겹친 곳에 환승 마크가 붙은게 아니라 한쪽으로 쏠려있다. 교대역도 마찬가지 아닌가. 깔끔하게 정렬좀 해주지. 아무튼 역이 있나 없나 가뜩이나 반응 느린 다음 지도에서 마우스 휠 돌리기 좀 불편하다.




그리고 이렇게 조금만 줌아웃을 해도 역이 나오지 않으니.. 지하철 배려좀 해줬으면. 나같은 뚜벅이에게 지하철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동작구를 검색하면 동작구가 아니라 동작구청이 나오는데, 동작구청을 찾으려면 동작구청이라 쳤겠지.. 다소 돈 많이 들 상상이긴 하지만 동작구라고 치면 지도를 전국으로 확대한 다음, 스무스하게 서울시를 확대하고, 그 중에서 동작구를 확대했으면 좋겠다. 물론 구간 경계를 예쁘게 넣어서. 플래시로 전국 지도 이미지에서 서울, 그리고 동작구를 확대하는건 그냥 벡터 이미지를 확대하는 기초니 나 시켜도 반나절도 안되 금방 뼈대를 만들만큼 간단하겠지만, 최종단계에서 원래 다음 지도와 좌표를 맞추는 삽질이 좀 어려워보인다. -_-;





물론 돈이랑 상관 없는 뽀대용이지만 아이캔디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본다. 구글 어스 초기 구동할때 지구가 쭈욱 당겨지는 그 모습을 떠올려보라. 그 비주얼적인 포스는 무시 못한다. 참고자료로는 캐논 코리아 컨슈머이미징의 AS센터 안내 화면을 보길.[클릭]



이거 만들어주면 나는 열광할거다. 물론 다른 지도 서비스와 비교하여 얼마나 멋지고 차별화되어 보일지 상상이 간다. 어차피 로드뷰 할 때 엄청 힘들었겠지만.. 검색 후 결과 화면을 저렇게 만들어버리면 완전 좋을듯. 아이캔디좀 넣어주삼!





그만 하고, 이제 이 글을 쓴 이유로 돌아가자. 내 메인 관심 분야인 카페/블로그와의 연동이다.

최근 내가 방문하는 맛집 카페에는 아래와 같은 메뉴가 있다.



이런식으로 메뉴가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이런식으로 나누어져있고, 안에 들어가보면 아래와 같다.



이런식으로 천개가 넘는 맛집 정보가 올라오고있다.

이나마도 오래된 정보는 무의미하다는 카페지기의 판단아래에 2005년 이전 자료들은 다 따로 치워버렸다.

그리고 제목을 잘 살펴보자.



해당 카페의 공지는 이런식으로 검색을 염두하고 상호/위치/음식명 등으로 제목을 작성하도록 되어있다.

이런 카페 게시글들을 다음 지도와 연동시키면 어떨까? 다음지도상에 저런 카페가 만든 후기 게시글들을 볼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 그리고 해당 카페 메인에 다음 지도를 통채로 올려 우리 카페가 만들어낸 후기로 뒤덮인 지도를 보여주면 얼마나 의욕이 올라가겠는가? 카페 뿐만 아니라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천지에 널린게 맛집블로거다. 당연히 연동시켜야한다고 본다. 후딱 블로그와 카페 에디터에 다음 지도 연동 편의 기능을 넣자.





그리고 또 아쉬웠던거. 왜 이 좋은건 니들만 쓰냐?



와.. 정말 제일 군침 흐르는건 도착지 고정해놓고 출발지 입력해서 교통정보 뽑을 수 있는 기능이었다. 그리고 버스 교통 정보도 참 탐나고. 다음 지도를 사용하면서 또 다른 니즈 중 하나는 '약도'만들기 인데, 이를 위한 하나의 서비스 곁다리(파트? 쪼가리? 뭐라 불러야하나?)가 필요하다 본다. 다음 지도 내에 약도만을 만들기 위한 마법사 기능 같은게 필요하다.


최근 대학로 연극 마케팅 건을 곁눈질로 보게 되면서 '약도'에 대한 불타오르는 니즈를 느꼈다. 예전 태터캠프 참석할 때 발견한 약도 링크를 나도 쓰고 싶었던 것이다. 아 너무 좋아. 저렇게 딱 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떡해야돼? 나중에는 화까지 나더라. 이런거 만들어놓고 니들만 쓰냐고.. 공연장 링크를 웹페이지에 올려야 하는데, 다음 사옥 링크처럼 한번 만들어보고싶었던것. 그래서 이 링크에 들어가 파이어버그로 소스를 헤집고 다니다가 시간이 바빠 일단 포기했다. 그리고 아마 더 연구해봐도 일반인이 개인적으로 저런 도착지 고정 기능을 사용하기 어려웠을것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좋은건 좀 같이 쓰게 개방해달라. 생각을 해보라. 수많은 웹사이트, 쇼핑몰들의 약도로 다음 지도가 사용된다면 얼마나 광고 효과가 좋을까? 만약 만들면 첫번째로 나 먼저 써보게 해달라. 다음이 안한다면 다른 회사도 상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