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안되있는 SKT 이메일 청구서

연상녀 누님에게 "육아에는 흥미 없다"라고 말 들은게 못내 상처로 남았던 나. 하루 6시간 통화로 안드로메다급 전화 요금이 나왔는데, 그게 부모님에게 노출되는게 두려워 청구서를 우편에서 이메일로 돌려버렸다. 그리고 인출 계좌도 내걸로 바꿔버렸고. 근데 오늘 날아온 e청구서 보니 가관이다.

뭥미? 이런걸 지금 청구서라고 보내놓는건가? 청구서라 함은.. 돈 내라고 사용 요금 내역 적어서 보내는 그거 아닌가. 근데 뭐 어떻게 생겨먹은 청구서가 \ 기호 하나 안붙어있어? 이게 청구서야 뉴스레터야?  정말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완전 기본 자체가 안되어있다. 그리고는 저 위에다 써놓기를 "님이 받고있는 메일은 보안 청구서가 아님" 이런 희한한 소리나 적어놓고.. 비보안이고 뭐고 간에 내용이 없는데 뭐 어쩌란건가. 그래서 한번 [보안메일 청구서 신청하기]클릭해봤다.

이런 페이지가 나오는데, 눈 씻고 유심히 살펴보니 저기 [보안 E-mail 여부]에 예스 노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네. 어휴.. 보안 메일로 청구서 제대로 된거 못받을거면 제대로 강조해서 보여주던가, 아니면 아예 선택 못하고 무조건 보안 메일로만 보내도록 하던가. 아니 보안메일 선택 안했다고 저런 뉴스레터 찌꺼기나 보내는게 뭔 청구서야! 청구서면 청구서를 보여줘야지. 완전 기본중에 기본이잖아.

아우.. 그리고 보안 청구서 안열리면 보안설치를 다운받으라는데, 아니 뭐 대체 열리면 어디 열린단 말이야? 이 페이지에 열리는거야? 아니면 메일 자체에서 액티브 깔라고 나와서 거기서 열리는거야? 짜증나죽겠다구. 무슨 말을 하는거야? 보안설치 눌러서 다운받아봤다. 뭔가 깔더라. 그리고 아무 반응 없더라. 깔았으면 깔았다고 말을 하고 깔았으면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지, 아.. 깜깜하다.

그리고 청구서 재발행 눌러서 변경한 보안청구서로 다시 받으려 했는데 왜 눌러도 아무 소식이 없어? 메일 발송이 밀려있나? 청구서 제대로 된거 한번 구경이나 해보자. 그리고 메일 청구서는 그렇다치고 모바일 청구서는? 나 m고객센터 이용중인데 이걸로 조회는 잘 되거든. 모바일 청구서 발행됬으면 발행됬다고 문자라도 한통 보내주던가 답답해죽겠다.

후.. 아무튼 오늘의 요지는 청구서 받긴 받았는데 청구서는 없다는 엄청 황당한 케이스고.

제발 잘 좀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