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이야기/SK텔레콤

Tworld 몇가지 개선요청안

MIRiyA☆ 2008. 11. 28. 20:27

열이 뻗쳐서 F학점 병무청 서비스같다며 예전 글에서 Tworld를 마구 두드렸는데, 이번에 좀 쓸만하게 개편된것 같다. 불만이었던 부분들이 많이 나아졌고 상당히 편해진 모습이 보인다. UI상으로 파격이 들어가지는 않아 강한 임펙트는 없지만 기능상, 조작상 상당히 건실해진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럽다. 물론 비교적 만족스럽다는거고 사이트 자체가 크기 때문에 약한 부분도 많을터.


내가 요즘 데쉬중인 연상녀가 있어 일주일동안 하루 평균 7시간 가량의 통화를 하고있다. 긴통화 무료 옵션에 손에 네이트를 붙이고 사는터라 데이터퍼펙트 프로모션까지 붙였다. 이번달 빼빼로데이가 섞여 빼빼로를 도처에 뿌렸더니 기프티콘이 3만원어치 나가더라. 결과적으로 휴대폰 요금 크리에 직면하여 아이팟 터치 하나 살 만큼의 돈이 나가게 생겼다. 그동안 현금으로 어머니께 내 요금 전달하고 아버지 통장에서 나가던 형태였는데(고등학교 시절과 마찬가지로..), 내 통장에서 자동이체시키라는 어머니 말에 귀찮아서 차일 피일 미루고있었다. 근데 내 통장에서 돈 안나가고 아버지 통장에서 돈 나간다 하니, 데쉬중이었던 연상녀가 말하길 "역시 너는 어리구나. 나는 육아에는 흥미 없다."라고 하더라. 핑크 커플 요금제를 슬쩍 권하다가 반격 받아 큰 충격을 받은 미리야는 당장 계좌번호를 바꾸기 위해 Tworld에 접속했다.




각종 인증 과정 거쳐서 납부방법 선택. 아.. 근데 저기서 나는 의아함을 느꼈다. 바꿀 은행명, 계좌번호 선택하는건 알겠는데, 밑에 예금주명을 바꿀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나의 아버지 이름이 저기 나와있는데, 이거 뭐 어쩌라는건가. 아니면 혹시 계좌번호 입력하면 자동 조회하여 예금주명이 바뀌나? -_-; 내가 내 계좌 입력하면 예금주가 아버지 이름으로 그대로 남아 에러나지 않을까 이런 불안까지 들더라.(물론 저 스크린샷은 나중에 찍은터라 내 이름으로 잘 나온다.) 아무튼 각종 폼을 다 채우고 확인을 누르니 정상적으로 예금주가 내 이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저렇게 사람 혼란스럽게 만드는 부분은 좀 잘 처리해줬으면 한다.


아무튼 계좌를 내걸로 바꾸고, 청구서 수신지를 내 이메일로 돌려놨으니 부모님이 내 휴대폰 요금 보고 스팀 돌아 눈에서 레이저를 뿜는 일은 없을듯 하다. 후우.. 연상녀에게 어른스러워보이기는 참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