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이야기/SK텔레콤

아이튠즈와 멜론의 간단한 차이

MIRiyA☆ 2008. 12. 1. 21:44

멜론 : 멜론 깔고 휴대폰 꽂으면 아무 반응 없다.


윈도우즈쪽에서 뭔가 꽂혔다고 나온다음, 아무 짝에도 도움 안되는 '새 하드웨어 검색 마법사'가 나와 "Windows Update로 연결하여 소프트웨어를 검색하겠습니까?"라는 창을 띄움. 열라 짱나서 멜론의 메뉴를 뒤져보다가 밑에 "USB 드라이버 다운로드"링크가 있음을 알게 됨.


그래도 예전처럼 내 휴대폰 모델명 쳐서 제조사 사이트 들어가 USB 드라이버 따로 받지 않는게 어디냐고 자위하며 통합 드라이버를 다운받아서 실행.실행했는데 화면상 아무 반응이 없다. 음? 깔린건가? 깔리지 않은건가? 한번 더 눌러볼까?


조금 기다리니 다시 짜증나는 '새 하드웨어 검색 마법사'가 뜸.

다음 단계로 넘어가니 SKTT USB Composite Device를 깔겠다고 함.


조금 기다리니 '새 하드웨어 검색 마법사'가 또 나옴. 뭔가 맛이 간것 같음.

다음 단계로 넘어가니 SKTT IMT-2000 Handset을 깔겠다고 함.


조금 기다리니 '새 하드웨어 검색 마법사'가 또 나옴. 살살 화가나기 시작함.

다음 단계로 넘어가니 SKTT IMT-2000 Handset Diagnostic Serial Port(WDM)을 깔겠다고 함.


내 동생 폰을 먼저 연결했기에 망정이지, 원래 저거 4번 떴다구. 뭐하는 쌩쑈야 이게?

이러고 여기다가 MP3파일 넣으려면 한곡 한곡 클릭해서 열라 찌질하게 DCF컨버팅 해야하잖아?

왜 클릭을 이렇게 많이 하게 만들어? 반면 아이튠즈는?



아이튠즈 : 아이튠즈 깐다. 아이팟 꽂는다. 그냥 된다.


이게 애플과 SKT의 차이다.

나는 아이튠즈도 정말 뭣같이 만들어놨고, 사상이 괴씸하다 생각하지만, 멜론과 달리 USB드라이버 설치 문제로 사람 짜증나게 안만드는 점만은 높이 사줄만한것 같다. 하긴 뭐 애플은 지들이 만든 소프트웨어에 지들이 만든 하드웨어 꽂으니 통합하기 쉬웠겠고, SKT의 경우에는 SKTT도 만들지, KTF도 만들지, Motorola도 만들지, 삼성, 엘지 뭐 별의 별놈들이 다 휴대폰 만드니 중구난방 드라이버에 쉽지 않았을게다. 저만큼 해준것도 상당히 발전된 모습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만족 못한다. 좀 더 발전하길 빈다.



ps. DCF 컨버팅 만들어만 놓고 사람 취급 안하는데, 멜론 자체에 제대로 음악을 올려놔야 사서 듣든 무료이용권으로 듣건 할거 아닌가. 아놔 난 At Vance같은 그룹 없는건 이해하고, 심지어 Rhapsody없는것도 이해하는데, 메탈리카 안되는건 대체 뭐하는 짓이냐? 뭣같은 DCF컨버팅은 내가 말해도 안바뀔 문제같으니 패스하자.

어차피 나는 드러워서 휴대폰으로 음악 안듣는다. 아이튠즈로 아이팟터치에 음악 넣는것도 만만치 않지만.


그리고 SKT는 제발 애플 본받아 요즘 중구난방 휴대폰 캘린더에 싱크기능좀 넣어주길.

나는 다음캘린더/구글캘린더/애플iCal 등으로 정리한 일정표를 휴대폰에서도 보고싶다.

때가 어느땐데 아직도 휴대폰으로 하는거라고는 문자보내고 통화하고 사진찍고 네이트좀 쓰는거다.

화상통화 전사적으로 밀어주는건 알겠는데 어차피 그거 성공 못한다. 적당히 손대고 다른 부분 신경좀 써주길.

안그러면 온오프라인을 단단히 연동하고 결속시킨 애플같은 괴물들에게 밀릴거다. 그리고 거기 익숙해진 나같은 고객들은 당신들에게 불만의 칼을 겨눌것이다. 겨우 그거밖에 못하냐고.


당장 휴대폰 주소록과 네이트 주소록, Tworld 주소록이 다 다르니 이게 뭔 꼴? 자동 백업 프로그램을 Mplayer에 받아놓고 매일 저녁 2시마다 싱크는 하는데 이건 뭐 어디 저장되는지도 모르겠고.. 분발좀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