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구글 까대기 블로거에 관해..

MIRiyA☆ 2008. 9. 28. 17:30

최근 저의 이미지가 한쪽으로 많이 고정되고있는것 같습니다.

어제 모임 자리에서는 "ㅁㅁ계의 미리야 ㅇㅇㅇ씨"라는 말까지 나왔네요.


제가 까댐성 글을 많이 쓰긴 합니다만, 저는 제가 애정 주지 않은 서비스나 프로그램은 언급도 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제가 쓰기에 불편하고, 사용하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속히 수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엣 지적하는거지요. 뭐 가끔 정말 열 뻗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구글 어스의 로고나 내부 폰트 문제의 경우 거대 글로벌 기업이 보일만한 행태가 아니지요.


가끔 제 블로그에 와서 그런 서비스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당신의 취향 탓이다" "구글같은 거대 기업은 그런거 신경쓸 시간 없다" 이런 설득력 없는 댓글은 절대 먹히지 않습니다. 왜냐 하면 제 센스가 그 사람들 센스를 넘어선다고 생각하기에 그런거고, 이런 '취향'같은데는 타협할 생각이 없습니다. 만약 제가 PM이라면 제 손 거쳐 괴작이 오픈되는걸 결코 허용하지 않았을겁니다. 문제를 알고도 오픈한다면, 그건 자존심의 문제입니다. 저걸 오픈함으로서 내 시각이 얼마나 뒤떨어져있는지를 증명하는 처사가 될 테니까요.



제가 편협한 사람으로 기억되도 상관 없습니다. 저를 편협하게 생각할 사람은 저를 편협하게 생각할것이고, 고집있다 생각할 사람은 끝끝내 저를 고집있게 생각할겁니다. 미적 감각에 대해서도 남들 눈을 의식해서 슬렁슬렁 넘어가는 글을 쓴다면, 저는 그것을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행위라 생각할겁니다. 제 목에 칼을 대서 피가 흐르기 시작할지라도 저는 저것이 예쁘다고 말하지 않을겁니다.


제 시각이 옳다고 생각하고, 제 시각은 전위적이거나 추상적이지 않아 범용적인 미적 기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편협한 놈으로 낙인 찍혀도 상관 없어요. 앞으로도 저는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사용성으로나 로컬라이징이나, 맘에 안드는건 계속 지적할겁니다. 당연히 수정되어야 할 것이고, 수정되지 않는다면 끊임없이 누군가는 고통받게 됩니다. 피드백이 없다고 자기 자신이 완전 무결한 무엇인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요?


제 블로그에 이런 말은 남기지 마십시오.

"당신 취향이 독특해서이다." "당신은 유두리가 없다."

"당신이 그렇게 말해도 소용없다. 저들은 듣지 않는다."

"그런거 수정해도 알아주지 않는다."


변방 다음 블로거의 꼬장으로 생각해도 상관 없습니다.

만약 당신들이 내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나는 끝끝내 버티다가 다른 서비스나 제품으로 이동할거고, 그 경쟁 서비스를 더 애정있게 사용해줄겁니다. 그리고 그 경쟁 서비스를 더 알차게 만들어줄겁니다. 만약 구글이나 MS같은 초 거대기업이 경쟁자 없는 독점 서비스를 만들어놓고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가능하지않습니다. 정당한 피드백을 이유없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기업은 이미 썩어 문드러진 기업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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