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무의미한 블로깅

MIRiyA☆ 2010. 2. 15. 02:35

경고. 이 글은 구더기나 빵가루 등의 욕이 무척 많이 나오고, 감정이 격양된 상태에서 쓴 글입니다. 오늘 하루 쾌적한 기분으로 보내시고 싶은 분들은 부디 읽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난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오늘 블로그 운영하다가 뒷골이 땡기더라구요. 일단은 최근에 아이폰 관련 팁을 올리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대한 상세하게 적어서 아이폰 OS 3.1.3에서 3.1.2로 다운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적고, 댓글에도 성실하게 응대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은 따로 뽑아서 본문에 업데이트 했고, 사람들이 잘 못볼까봐 붉은색 글상자까지 쳐놨습니다. 근데 댓글이 50개, 100개 넘어가기 시작하니 점점 괴롭더군요. 일단 댓글 응대하느라 다른 글에 전혀 신경을 못씁니다. 새로 글 적기도 힘들어지고, 아무리 알려줘봐야 위에 댓글 안보고 자기 질문만 하기 바쁜거죠. 질문 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보면 자기 시간도 절약되고 얼마나 좋아요. 하다하다 안되서 결국 댓글 쓰기를 승인제로 바꿔버렸습니다. 이글에는 댓글 달지 말라는거에요.


근데 댓글 승인제 이전에도 슬슬 열받는 일이 있었는데, 시발 답변을 메일로 달라는거에요. 아니 지금 다른 댓글 달기 바빠 죽겠는데, 내가 그 사람의 메일 주소를 어떻게 알며, 내 나와바리 관리하기도 귀찮은데 니 메일로 답변 해줘야하냔 말이죠. 그래요, 이건 제가 게으른거고, 제가 시간이 없어서 그렇다 칩시다. 아 근데 왜 새벽 2시에 전화걸어 물어보고 개지랄이냐고요. 제 메일 주소로 메일 오는건 씹어버리면 그만이지만, 왜 씨발 새벽 2시에 전화걸어서 잠을 깨우냐고요. 전 멍청하게도 욕 한마디 못해주고 다 알려줘버렸죠. 일단 질문 들어오면 자동으로 친절해지나봐요. 나중 가면 내가 좀 더 독하지 못했다는 것에 속상해하지요. 어제도 오후 3시쯤에 전화 오더니만, 군산이래요. 아니 군산이 뭐 어쨌는데요? 아이폰 어떻게 쓰는지 하나도 모르겠데요. 아 좀 검색을 해보던가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전화로 다 알려줘야하냐구요. 눈이 쏟아지는 와중에 주머니에서 꺼내서 전화 받았더니만 아이폰 켜는 법 알려달래요. 맨 위에 버튼 누르면 켜지고, 그거 아이튠즈라는 프로그램 깔아야한다 알려주고 겨우 끊어버렸습니다. 아 추가로, 저번에는 웬 할배가 전화걸더니만 DSLR을 살라는데, 그걸 좀 추천해달라데요-_-;


오늘은 여친이랑 데이트중인데, 어떤 년이 전화를 거는거에요. 아이폰 관련해서 또 뭐 좀 물어본데요. 신경질이 나갖고, 나 분명이 프로필 아래에다가 아이폰 관련 건으로 전화 걸지 말라고 적어놨는데 프로필 보고 전화 걸었냐고, 나 지금 무시하냐고요.. 죄송하다면서 끊데요. 아 그럼 됐다 치는데, 그 번호로 또 전화가 오더니, 다른 목소리 굵은 년이, 왜 지금 씨발씨발거리냐네요. 아 내가 언제 씨발씨발 거렸는데? 난 퉁명스러웠을 뿐이지 씨발씨발 안했다고 전화 끊었더니 다시 전화해서 욕하데요? 와 내가 욕할줄 몰라서 욕 안하나요? 지금 누가 욕하게 생겼는데, 눈알에다 빵가루를 발라 튀겨버릴까보다. 아 씨발 전화 하지 말라니까 개새끼야! 하고 전화 끊었어요. 또 전화 오데요? 그냥 끊었어요. 한 다섯번 걸려온것 같아요. 아오 진짜 진절머리납니다. 


이년들 분명히 아이폰 사고 둘이서 구더기처럼 뭉쳐서 잉여짓 하다가 "아 시발 아이폰 사면 해킹이란걸 해야한다매? 근데 이거 어케해?"  "아 거기 블로그에 전화번호 있는데 전화 걸어서 물어보자. 전화걸지 말랬는데 쌩까고." "여보세요? 네, 네, 아이폰 관련해서요, 네, 네, 죄송합니다. 아 개새끼 알려주기 싫다면서 틱틱거리네 존나 짜증나." "아 그래? 나 줘봐. 여보세요? 왜 씨발씨발 거리세요?" 이런 구도겠죠. 원래 비루한년 둘 모이면 찌질거리다가 남자 하나 까는거 잘하잖아요. 그중 살집 좀 있고 못생긴 년은 꼭 보면 지가 욕 깨나 한다며 나서대지요. 전화번호 검색해보니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ㅇㅇ타워 6층 어드메라는데, 뒤지고싶나봐요. 회원수 100만명짜리 카페 8년동안 운영하면서 깽판 부리던 애들을 경찰에 몇명 신고하고, 부모님에 교장에 몇번을 만나봤는데. 이런 온라인 키워 새끼들은 온라인이라는 쉴드 자체를 뽀개버리는 정석 대응이 최고거든요.


제가 요즘 말입니다, 어떤 양아치 중딩 새끼가 뭔 한이 서렸는지 제 전화번호를 바람의나라, 크레이지아케이드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뿌리고 다니나봐요. 새벽 3시에 잘라 하는데 별 년놈들에게 수신자불명으로 욕전화가 다 오는거에요. 야 내 전화번호 뿌린 너 지금 당장 전화걸어서 사과 안하면 신고하겠다니까, 신고해보라네요. "씨발년아, 일주일 넘게 괴롭혀줄게"라고 익명으로 문자 보내네요. 목소리는 무슨 일본 야동 강간물에 나오는 기무라상 변태마냥 헉헉거리고.. 전 스팀 있는데로 다 받아서 녹취하고, 관련된 사람들 전화번호에 아이디 모두 따놓고, 넥슨 법무팀이랑 상담 마치고, 전화국 갔다가 경찰에 고소할 준비 모두 끝냈습니다. 전화로 개길테면 개겨보란말이에요. 비용도 안드는데 하나도 빠짐없이 다 고소해서 다 합의금 받아보죠. 집 앞에 전화국, 경찰서 다 있거든요. 다만 전화할때 욕좀 많이 하고 이래야 제가 힘이 나죠. 내가 질것 같아요? 난 안져요. 나쁜짓 했으면 벌좀 받아보란말이에요. 애새끼 목소리는 중딩 정도 된놈이 잉여같이 새벽에 크레이지 아케이드나 하고(리니지나 와우면 말을 안해!), 남의 전화번호 뿌려서 해코지나 하고, 어떤 자식인지 부모 얼굴좀 보고, 부모가 비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린 나이에 상처좀 남게 해주겠어요. 이자식 머리 나쁜놈이잖아요? 수신자 불명으로 전화걸면 그걸 모를줄 아는지? 아주 뿌리를 뽑아놔야지. 기분같아선 골절시키고싶어요.



내가 뭘 잘못했냐고요. 젠장 남들 도움 되라고 블로그에 7시간 넘게 힘들여서 글써놨더니만 개념없는 새끼들이 새벽에 전화나 찍찍 걸어대고, 답변 안해준다고 욕질하고. 완전 개매너죠. 걔들한테 저한테는 일말의 감사고 자시고 이런것도 없고, 지들 급하니까 전화걸어서 답변좀 받고 땡이라 그거죠. 나한테 돈 한푼 들어오는것도 아닌데 이 짓을 왜 하고있어요? 잉여새끼들 궁금증이나 해결해주고, 사생활에 피해란 피해는 있는데로 다 받고. 이놈의 블로깅 진짜 엿같아서. 무슨 영화를 누리려고 이런 짓을 하고있냐고요. 그래요, 저는 좀 더 스마트해질 필요가 있죠. 기업에서 돈 들어오는 일감만 받아서 해주고, 돈 안되는 일은 하질 말아야죠. 아이폰 배경화면 바꾸는 팁 같은거 올린다고 저한테 뭐가 득이 되냐고요. 아 시발 님이 우리나라 아이폰 관련 팁에선 짱먹었어요. 존나 존경스럽네요. 이런 말 들을라고? 지랄. 내가 아는 지식을 남들 도움 좀 되라고 올려놨더니만 새벽에 전화나 오고, 답변 안해준다고 욕이나 먹고.. 이 짓 하는데 뭔 책임감을 느끼는지. 


블로그 잘 쓰다가 때려 치우는 사람들이 다 이런것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내 인생에 도움 안되는데, 남한테 도움 되어봐야 뭐하냐고요. 블로그에서도 존중받지 못하면 오프라인에서 나는 대체 뭐고, 이런 놈들에게 내가 왜 시달려야하는지, 내가 뭔 잘못을 그렇게 했는지 말입니다. 일단 블로깅 할 때 캐주얼한 글은 쓰면 쓸수록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괜히 어줍잖은 하수들에게 태클이나 걸리고, 그거 다 디펜스하느라고 신경쓰이고.. 아무튼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이 블로그는 더욱 더 건조하고 재미없게 나가려고 합니다. 내 좋으라고 글 쓰는거지 보는 사람 좋으라고 글 쓰면 이 돈도 안되는 짓거리 오래 못하거든요. 아무튼 기존에는 제휴 문의용으로 올려놨던 폰번호 먼저 지워버릴랍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