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빠서 블로깅을 제대로 못해서 RSS피드 수집이 늦었는데, JK님의 쇼킹한 포스팅을 발견했습니다.
다음 TV팟과 다음 동영상beta가 통합 된다는 뉴스인데..
일단 예상은 한 결과였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빠르고 뜬금없네요.
다음 TV팟의 경우 플래닛에 쓰던 예전 320-240 분홍색 플레이어 버전부터 큰 인기를 끌었고,
다음 블로그에 동영상 기능이 추가되어 테스트를 잠시 거친 후,
TV팟의 플레이어와 플래닛의 동영상 플레이어가 플래시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카페에도 플래시방식 플레이어가 도입되어 잘 쓰고있었지요.
그 와중에 다음 동영상 베타가 등장합니다.
프로젝트명은 개구리중사 케로로에서 딴 '케론' -_-;;;
(저승의 styx강 뱃사공 케론을 연상한 저는 음침한 놈이 되어버렸습니다.)
동영상 베타.. 처음 등장 전부터 개발자분의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고 기대에 차서 오픈일 전 새벽까지 FAQ의 사이트 아이디를 뒤지고 없는 번호를 입력해가며 얼리어답터질을 했지요-_-;;
제목은 동영상 베타라고 들었고, 주소가 movie.daum.net일까, play.daum.net일까..
참 생각하기 애매모호했습니다. 결과는 see.daum.net .
일단 다음 동영상 베타라는 놈은 명칭 자체가 흐릿하고 무난해서(심하게 무난) 임펙트가 남기 힘들었고,
TV팟의 경우 상당히 잘 브랜딩 되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티비가 팟 하고 켜지는 느낌도 들고, pot의 느낌도 있고, pod의 느낌도 있고.. 아이팟? ㅋㅋ)
최근 동영상 베타는 안에서 뭔가 실험을 열심히 하고있는걸로 보였고, 상대적으로 TV팟은 변화가 없어보였지요. 동영상 베타는 커뮤니티본부 소속이고, TV팟은 미디어본부 소속인데, 같은 동영상을 다루는 서비스가 회사 내에 두개로 갈려있는것도 영 껄쩍지근해 보였습니다. 동영상 베타를 잡고 커뮤니티본부와 미디어본부가 으르렁 거리고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도 해보았지요.
일단 둘이 합쳐진건 다음이 요즘 올인중인 동영상 UCC에 대한 동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회사내에서 둘로 나뉘어 있으면 웬지 힘이 분산되지요. 이용자 입장에서도 편합니다.
브랜드 이름이 TV팟으로 통합되었고, 동영상 베타에서 실험된 내용들이 대부분 이식될것으로 보입니다.
얼핏 보이는 스크린샷에도 랭킹 등 예전 요소가 포함되어있네요.
메인 화면은 동영상 베타때 로딩 문제때문에 꼼수도 쓰고 여러가지 튜닝도 했지만 지쳤는지 아예 싹 걷어내버린게 눈에 띕니다. 큼지막한게 좋아보이네요. 뭔지는 뚜껑 열어봐야 알겠습니다.
PROJECT NOW는 TV팟의 프로젝트 채널?
그리고 오른쪽 아래는 보아인가요? 웬지 광고 동영상일것 같네요. 새로운 수익모델로 보입니다.
TV에서는 불가능한 길이의 동영상 광고가 인터넷에서는 가능합니다. 저런거 좋죠. 이런식으로요.
플레이 베스트는 TV팟에 있는 시청률 베스트를 그대로 쓴것 같네요.
나도 동영상 스타라.. 저 동영상은 신동지식인데.. 잘 모르겠습니다.
왼쪽 아래의 동영상 채널은 동영상 베타와 TV팟이 느슨하게 얽힌게 보입니다.
동영상 베타
동물 I CF I 댄스 I 요리,음식 I 여행 I 스포츠 I 셀프 I 자동차 I 게임 I 재미 I 취미,레져 I 강습 I 애니 I 영화 I TV I 음악,콘서트 I 밀리터리 I 학교,학원 I 사람들 I 뉴스 I 공연,뮤지컬
TV팟
스타 | 엽기.유머 | CF | 요리 | 패러디 | 스포츠 | 영화 | 뮤비 | 댄스 | 동물 | 게임 | 밀리터리 | 감동 | 셀프동영상
동영상 베타에만 있던 애니, 자동차, TV팟에만 있던 스타, 패러디, 엽기.유머, 둘 다 있었던 요리, 영화, 댄스, 동물, 게임, 밀리터리는 통합된것 같네요.
어라~ 스크린샷에 패러디가 둘이네요? 아직 덜 만들어졌나봅니다. 25일 오픈이라는군요.
일단 두 플랫폼이 하나로 통합되었으니 미디어본부와 커뮤니티본부 둘중에 하나가 맡아야겠지요.
흠흠.. 그럼 누굴까요? 상당히 궁금해서 직접 물어보려 했지만 성질 급한 저는 방금 결론을 내렸습니다.
TV팟은 커뮤니티본부가 관리하게 된 것 같습니다.(심증만 있음)
왜냐구요? 스킨을 보세요. 둥글둥글한게 커뮤니티본부 소속의 카페, 블로그, 플래닛 등과 같은 분위기입니다. 군청색 위주의 그라데이션이 아주 살짝 들어간 미디어다음과는 많이 다르네요.
최근 다음 동영상 베타에 드라이브 걸리는걸 보면서 커뮤니티본부가 잡을것 같다고 짐작은 했습니다.
미디어본부 분들이 자기가 키워낸 서비스를 그냥 넘겨주는것 같아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어찌되었던 성장 동력을 한 점으로 집중하게 되었으니 잘 되길 기원합니다.
(-_-; 정 반대라면...) 통합관리일수도 있겠네요. 일단 미디어다음의 티비팟 링크는 살려야 할거고, 커뮤니티 섹션에서도 동영상 베타의 링크를 살려야 할거고.. 거무죽죽한 색은 둘의 이미지를 섞으려고 한 결과일까요?
본부와 본부간에 차세대 성장 동력을 놓고 생각들이 분분했을 것같은데, 내부적으로 고민 많이 했을것 같아보입니다. 같은 회사 안에 본부가 나누어져있지만,
남자와 여자가 성격이 다르고, 인문계랑 자연계가 성격들이 다르고, 개발자랑 기획자가 성격들이 다르고, 커뮤니티본부 사람들과 미디어본부 사람들의 성격이 다르지만..
이용자가 보는 다음은 하나의 다음입니다.
부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빕니다.
덧. 진실을 알았습니다. 포스팅 내용은 수정하지 않으렵니다.
정말 좋은 방향으로 결과물이 나온걸로 보입니다. :)
2007년 아주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23일 오후 12시 39분
발표도 났네요. 괜히 혼자 아는척 할 필요 없잖아요-_-;
커뮤니티본부에서 동영상 베타 차출, 미디어본부에서 티비팟 차출 - 합체 - 동영상플랫폼 본부 티비팟
동영상 플랫폼 본부장은 하나로드림에서 날아온 이 분야 마스터인 김철균님이 맡았습니다.
(저번 제주도에서 뵈었는데 기억을 못하시더군요ㅠㅠ)
'다음 GO'라는 IPTV 서비스도 같은 본부에서 할거고..
올인 분위기~ 일단 동영상 비트레이트를 800으로 올린것만 해도 경악스러운데(제가 25분짜리 애니를 500으로 압축해서 카페에 올리거든요ㅠㅠ) 본부까지 하나 만들어나오니 완전 달리는 분위기네요.
기념으로 나중에 카카오 99% 초콜릿 전부 다 씹어먹는 동영상 찍어서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전 1/3 블럭 먹고 3시간동안 입 행궜고, 아버지는 남은 2/3+2블럭 먹고는 안방 들어가서 안나오시더군요.
15블럭 정도 되는 그 거대한 초콜릿을, 이건 말이 초콜릿이지 크래파스같은 맛인데...
여튼 인생 유쾌한거죠.
2007년 싸이월드 C2 - 다음/태터툴즈 티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시즌2의 한판,
그리고 다음 tv팟외 여러 동영상 업체들의 한판이 기대됩니다.
자아, 다음 말고도 다른데도 달릴 준비를 하고있을겁니다. stay tuned!
'웹서비스 이야기 > 다음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이어폭스에서도 살만해진 다음카페 (0) | 2007.03.09 |
---|---|
티스토리 BGM서비스라,, (0) | 2007.01.25 |
다음 즐겨찾기, 검색의 중요성 (0) | 2007.01.03 |
다음 직원들이 보면 뜨악하는 자료 (0) | 2006.12.25 |
다음 모바일에서 글쓰기 테스트 (0) | 2006.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