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

악플의 침묵

MIRiyA☆ 2006. 10. 23. 13:05


 

 

패러디 동영상의 싱크로는 과연 어디까진가..

 

분위기는 물론이고 입모양까지..

 

풀빵닷컴은 이제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없어서는 안될 분위기 메이커가 되었다.

 

아~ 미치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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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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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악플러들을 없애기 위해 우리 감옥에 갖혀있는 렉터에게 자문을 구하시겠다?

 

당신이 만나려는 자가 얼마나 찌질한지는 알고있나요?

 

아, 네 물론 알고있어요. 연예인들에게 고소도 수차례 당한 전설적인 키보드 워리어라고요.

 

좋아요. 갑시다. 렉터는 요즘 뜬다는 무슨 무슨 동영상이 어디있나요 라며 지가 질문을 올려놓고,

 

그 동영상은 여기 가면 있어요 하고 지가 답변을 달았어요.

 

클릭해보니 녀석의 미니홈피였고, 동영상은 있지도 않았죠.

 

그리고 그 녀석은 악플의 귀재입니다.

 

어떤 종류의 인터넷 기사가 올라와도 죄다 악플이에요.

 

심지어 떡을 팔아 한평생 모아 만든 10억을 대학교에 기부한 할머니에 관한 훈훈한 기사에도 합성이라며 악플을 달았었죠.

 

이게 그녀석의 리플 목록입니다. 아주 개념없는 놈이죠. 그놈에게 안내해드려.

 

 

 

누구신지?

 

어, 풀빵닷컴 기획팀 스탈링이라고 합니다.

 

풀빵닷컴에서 왠일로 이 보잘것 없는 늙은이를 찾아오셨나?

 

난 할줄 아는거라고는 리플 다는것밖에 없는데?

 

당대 최고의 키보드 워리어라고 들었어요.

 

풀빵 닷컴이라. ㅉㅉㅉㅉㅉ

 

악플러들 때문에 왔군. 그들의 심리를 알고싶어서. 맞지?

 

맞아요.

 

만약 게시물이 게시물이 올라오면 반말에 욕설은 기본이지?

 

바로 그거에요 렉터. 어떻게 없애야 하죠? 게시판 알바를 늘려요? 24시간 관리할까요?

 

그건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들지.

 

그렇다고 그런 악플들을 내버려 둬요? 어떻게 하죠?

 

가여운 아이들이야. 오프라인에선 소외받은 불쌍한 아이들이라구.

 

그건 제가 알바 없죠. 걔들은 찌질이라구요.

 

아니, 끝까지- 들어. 

 

욕을 약간 변형시켜서 필터링을 교묘하게 피해가지. 안그래?

 

씨와 발 사이에 슬러시를 넣기도 해요.

 

그게 녀석들의 수법이야. 아주 교묘한 놈들이지.

 

맞아요.

 

얼굴 안보이는 온라인이라고 심하게 찌질대고 깝치지. 

 

그러나 오프라인에서는 아주 평범한 녀석들이지.

 

대처법을 알려주세요.

 

방법은 간단해. 아주 간단하지.

 

제발 알려주세요.

 

헤에.. 리플 다는 기능을 없애면 되는거야.

 

아니, 그런..

 

좋아요, 여섯시네요. 퇴근해야되요.

 

고마워요 렉터.

 

나가요오, 약속있단말야.

 

저 오늘 엄마랑 마트가야 합니다. 빨리 나가시죠.

 

구더기가 무서우면 장을 안담그면 되는거야. 간단하지 않나?

 

연봉 오르면 도토리 충전해줄게요 렉터.

 

스탈링! 이번에 출시된 성수기 다이어리야.

 

인터파크에서 만삼천 오백원.

 

놔요 놔!

 

나참 이런데서 광고하기는..

 

 

 

축하해 스탈링. 좋은 아이디어 제출했다며?

 

스탈링?

 

네 사장님.

 

기획안 잘봤네. 리플 기능을 아예 없애자고?

 

그거에요. 그럼 악플을 못달죠.

 

으음... 자넨 해고야.

 

네?

 

그냥 사이트를 없애자고 하지?

 

 

 

따르르르릉

 

여보세요?

 

오랜만이군. 잘있었나 스탈링?

 

렉터박사?

 

그래. 문제는 해결됬나?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래요.

 

이참에 사회에 불만을 품고 나와같이 악플을 찌끄리며 카타르시스를 만끽하지 않겠나?

 

그래요, 좋아요.

 

대부분의 키보드워리어들은 이렇게 탄생하지. 수고!

 

그래서, 이 동영상은 이렇게 끝나는건가요?

 

이거 또 악플 달리겠다. 장난하냐? 장난해?

 

 

 

네티즌 여러분, 리플도 인격입니다.

 

바른 리플문화를 이룩하여 건전한 인터넷 세상을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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