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포스팅한 '지상 최강의 야식'에 나왔던 바로 그곳.
오늘 몹시 출출하기에 동기들에게 이리저리 문자를 보내 '좋은 야식 없냐'하니
"암거나먹어쉑끼ㅋㅋㅋ" 이런 답장이 오더군요. -ㅅ-;;;
치킨집에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치킨 반반이요, 사진 찍어서 학교 홈페이지에 올릴거니까, 파는 밑에 깔지 마시고 위에 얹어주시고요, 이쁘게 해주세요^^"
수화기 저편에서 아주머니는 왠일인지 한숨을 푹 쉬고 힘없는 목소리.
"홈페이지에 올린다고??"
ㅋㅋ 왜 한숨을 쉬시는건지??;
삼십여분 후 창밖에서 오토바이 클랙션
"뛰뛰!!"
"맛있게 드세요~~"
만삼천원 주고 딱 받아서 방안으로 들고왔는데...
와아.. 이놈 진짜 무겁다.
-----여기서 잠시, 예전에 찍어둔 사진을 보자.------
이랬던 놈이....
자아, 뚜껑을 열자.
우와앗;;;
약 3분간 간헐적으로 광소.
아주머니 수고하셨습니다!!
자...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근차근 비교해 볼까?
1. 크게 줄어든 감자의 비율
- 예전 아프리카 치킨의 40%에 달하는 감자 함량과 비교하면 이건 완전 멋지다!
2. 엄청나게 많이 얹힌 파와 마늘(젓가락으로 뒤집기도 무거울정도..)
- 이것이야 말로 오리지널 다송 파닭, 과연 GREAT!!
3. 아주 구석구석 맞물려서 꽉꽉 채워진 닭고기.
- 들기도 무거워요 ㅋㅋ 가로세로로 겹쳐서 들어가있네요.
4. 무진장 얇고 부드러운 튀김옷
- 잇몸이 아팠던 월드컵 당시 동아리치킨과는 하늘과 땅차이. 정말 부드럽다.
5. 깔끔한 뒷맛
- 튀김용 기름도 갈았을까? 이건 뭐 체에 탁탁 쳐서 기름을 쪽 뺀듯.
6. 말랑말랑하고 달짝지근한 파
- 고기 밑에 깔려있던 파가 위로 올라오고 부드러워졌다. 묵혀놨던게 아니라 신선한 놈인듯.
7. 중간 칸막이에 접혀진 호일
- 진짜 아줌마 신경 쓰셨다 ㅋㅋ 양념치킨쪽 호일을 잘 깔기 위해 신경 많이 쓴듯.
8. 핵심. 살포시 얹힌 데코레이션용 레몬 ㅋㅋㅋ
- 아주머니 센스 ㅋㅋㅋㅋㅋ!!
아... 고의로 낚은건 정말 미안하지만 대략 재미있음.
이 동네 닭이 이런 맛도 낼 수 있었구나 ㅋㅋㅋㅋ
자, 다음번에는 어떤 닭집을 공략해볼까?
공평하게 돌아가면서 공략해야지?
ps.
by Olympus Camedia C300z 무보정 (포멧후 포토샵 아직 안깜)
내 소중한 카메라 들고 튄놈 나 아직도 화가나있다.
30D랑 옵티오가 그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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