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오늘, 간다.

MIRiyA☆ 2006. 9. 14. 03:59

 

오늘 아침 7시,

 

목요일, 금요일 컴퓨터와 인터넷윤리, 정보통신, 윈도우즈프로그래밍 등의 전공과목을 몽땅 날려버리고 간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슈웅~ 날아가서, 긴머리 아저씨 얼굴도 보고, 신기한 사람들도 보고..

 

그들이 하는 말을 최대한 이해할 수 있게 노력해보고..

 

 

 

교수님들 曰 :

"자네가 거기서 뭘 배우고 왔다기보다는, 뭘 느끼고 왔는지 다음 시간에 앞에 나가서 발표해보게"

 

압박;;;;

 

컨퍼런스 갔다와서 교탁에서 FM할지도 모르겠군.. -_-;

 

'퉁.. 턱..(교탁 밟고 올라가는 소리)'

 

"아아.. 흠, 음,(목청 가다듬고) 제가 이번 컨퍼런스에서.."

 

"에프엠~ 에프엠! 에 프 엠! 에 프 엠!"

 

 

 

 

아무튼 이번 컨퍼런스, 좋은 경험이 될거다.

 

학과 안에서 장학금만 바라고 목숨 거는 애들보다는 훨씬 진일보한게 아닌가.

 

뭐.. 학점도 평균 겨우 넘는 놈이 이런거 운운할게 아니지만..

 

 

 

일요일에는 우리 학교 나오는 열린음악회 방송일인데,

그것도 못보고 KLDP오픈소스 컨퍼런스에도 갈것 같다.

 

뭐.. 대략 이번 목-금 컨퍼런스랑 마찬가지로 '초딩 해외여행가듯' 하지 않을지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들어보자.

 

스펀지가 물 빨아들이듯이, 이번 행사에서 내가 얻을건 최대한 얻어가야지.

 

 

 

그리고

 

BarCampSeoul 10월 21일

 

여기도 참여해보고싶다.

 

근데 이건 뭔가 포스가 장난 아니군... -_-;

 

 

"열린 컨퍼런스. 일단 골라라, 자원봉사를 하던가, 자네가 알고있는 내용으로 발표를 하던가!"

 

 

자원봉사.. 제일 만만해보이지만 차니님을 포함한 다음, NHN 뭐 이런 사람들 딱 셋!

 

발표? NC, KAIST, ETRI, 삼성, MS.. 이런 사람들 앞에서? ㅋㅋㅋ

 

남들은 다 실무에 화악 물든 주제로 껄껄거리며 발표하고

 

나는 대략.. 카페를 통한 이용자의 패턴분석 이런거? ㅎ

 

 

아무튼 이건 뭔가 사람들 분위기가 삭~ 달라보여서 걱정 덜덜덜..

 

컨퍼런스라는걸 오늘에야 처음 가보는 촌뜨기 녀석이 넘볼곳도 참 높구나 하하하!!

 

 

 

어서 남에게 내 지식을 전수해줄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지.

 

공부도 많이 하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인격도 성장시키고.

 

"선배, 존경스럽습니다" 소리 한번 들어보자.

 

"니같이 할일 없는놈을 왜 초대했데?" 소리 말고.

 

백지에 이제 휘갈겨 쓰기 시작한 인생, 큰그림 그려봐야지.

 

밑그림은 천천히.

 

 

 

 

ps.

 

음... 자취방안에 대빵 큰, 엄지손가락만한 귀뚜라미가 들어와서 벽에 붙어있었는데, 이녀석 혼자서 벽을 타고 왔다갔다 거린다.

 

잠자고 일어나서 상쾌한 아침부터 본의 아니게 뿌직! 하고 밟아주는 불상사가 생길까봐 공CD 케이스에 고이 담아 밖으로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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