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무선랜 다시 세팅.

MIRiyA☆ 2006. 9. 9. 19:34

 

저번에 쓰던 무선랜이 말썽을 일으켜 새로운 녀석을 샀다.

 

우리 학교, 전 구내 54mbps AP가 거미줄처럼 설치되어있어서 학교내 어디에서든 무선랜으로 공짜 인터넷을 할 수 있다.

 

그간 다운로드 무려 1600의 경이로운 속도를 내며 동작하던 이녀석이..

 

자주 접속이 끊어지며 사람을 성가시게 했다.

 

메신저에서 로그아웃 로그인하기를 수십번..

 

메일 확인도 못하는 상황까지 와서 나는 화가 폭발했다.

 

WL-167g 녀석이 맛이 갔는지..

 

일단 새로운 무선랜 어댑터를 샀다.

 

 

 

흠.. 손가락만하던 저번 녀석에 비교해 이번 녀석은 손바닥만해서 믿음이 간다.

 

안테나도 훨씬 강력하리라.

 

게다가 뒤쪽에 외부 안테나를 연결할 수 있는 캡까지 달려있다.

 

학교 PC실에 여태 쓰던 무선랜 세트를 뜯어서 풀어놓고 이것저것 손을봤다.

 

역시 철망으로 만든 리플렉터의 위력이..

 

"야, 너 무슨 방송국 차리냐?"

 

선배들이 와서 한마디씩 하고 간다.

 

NetworkStumbler를 켜서 수신률을 테스트했다.

 

재미있게도, 내 노트북에 빌트인된 헥사벤드 안테나가 수신률이 가장 좋았다.

 

그다음이 내가 방금 산 버팔로 WLI2-USB2-G54 어댑터.

 

그리고 마지막으로 ASUS WL-167g 였는데,

 

이녀석 이상하게 AP가 4개밖에 안잡히는걸 봐서 완전히 맛이 간것 같다.

 

리피터 케이블까지 마구 끌어다가 연결해서 전원도 쪼들릴거고,

 

몇달동안 야외에 비닐봉지 하나 씌워서 습기와 바람에 노출되었을테니 꽤나 컨디션이 떨어진것 같다.

 

옆을 지나가던 선배에게 만원을 주고 팔았다.-_-

 

"야 너 미쳤냐 3만원짜리를 어떻게 만원에 파냐!"

 

하고 사람들이 소리쳤으나..

 

저거 가만 더 놔두면 만원만도 못하게 삭아버릴까 싶어 그냥 헐값에 넘겼다.-_-;

 

ASUS, 대기업 제품에다 디자인도 심플해서 샀는데 ...

 

홈페이지도 뭣같고 드라이버도 뭣같아서 여태 골머리 썩였던 경험을 생각하면 .. 어휴..

 

자자.. 일단 버팔로 어댑터가 작동하는걸 확인했으니 방으로 와서 연결해보자..

 

노트북+1미터 연장선 달린 USB허브+리피터 케이블+리피터 케이블+1미터 연장선 달린 버팔로

 

이렇게 연결을 하니 노트북이 자꾸 재부팅된다.-_-;;

 

USB케이블 꽂자 마자 재부팅 되는 경우는 또 처음봤네-_-;

 

간혹 '장치 오류 코드 10'이라며 설치가 안되는 경우도 있고..

 

이거 컴퓨터 뽀개질까 싶어 조합을 달리했다.

 

여러번 조합을 바꾸고 허브와 리피터 케이블 하나를 뽑은다음 시도해보니 잘 된다.

 

아무래도.. 리피터 케이블을 두개 연결하니 노트북의 전원이 따라주지 못한것 같다.

 

헌데 이거 너무 짧아서.. 노트북을 방안에서 쓰려면 선 튀어나온 벽에 노트북을 비스듬히 걸쳐야 한다.

 

이런 안습 상황이..

 

몇일 삽질하다가, 오늘 드디어 베스트 조합을 발견.

 

노트북+리피터 케이블+연장선+연장선+어댑터

 

이렇게 연결하니 만사 오케이.

 

야외 어댑터에 다시 비닐을 씌워주고 벽돌에 꽉 눌러놓아 세팅 완료.

 

이제 방안에서 다시 인터넷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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