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이야기/네이버

미투데이의 디지털 애도

MIRiyA☆ 2010. 7. 19. 12:37

이미 세상을 떠난 분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내용이라 쓰기가 조심스럽지만, 미투데이가 얼마 전에 디지털 애도 페이지를 선보였습니다. 야곰6라는 유저가 며칠전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보통 이 경우 고인의 SNS는 불러도 반응 없는 쓸쓸한 페이지가 되거나 스패머들의 분탕질이 방치되어 보기 안타깝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미투데이가 디지털 애도 페이지를 적용했네요.




대략적인 페이지는 위와 같습니다. 일단 야곰6 님의 미투데이에 방문하면 자동으로 '나는'페이지가 아니라 '소환받은'페이지로 이동되네요. 다른 사람들이 야곰6님을 추모하는 글이 자동으로 보이게 되는거죠.




프로필 사진은 위와 같이 검정띠가 들어갔고, [친구신청] 버튼이 [Rest in Peace 1991-2010]이라는 글씨로 변했네요. 새로운 친구신청을 받는건 좀 아니겠지요..




그리고 페이지 하단의 [○○님은 20○○년 ○○월 ○○일부터 ○○○명과 ○○○개의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님은 20○○년 ○○월 ○○일부터 20○○년 ○○월 ○○일까지 ○○○명과 ○○○개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라는 완결형 문구로 변경되었네요.


저와 미투데이 친구도 아니었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2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야곰6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야곰님의 미투데이가 생전 기록이 보존되어 친구들이 안타깝게 떠난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인터넷 상의 한 장소가 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