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이야기/카메라 정보

과거로 예측하는 캐논과 니콘의 신제품 렌즈군

MIRiyA☆ 2010. 5. 31. 12:11

DSLR 유저들의 가장 흥미로운 떡밥은 역시 신제품 출시입니다. 특히나 유저층이 두터운 캐논과 니콘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새로운 렌즈와 카메라를 내놓으며 온갖 루머들을 양산하고 있지요. 대게 익명의 정보원이 루머 사이트에 제보하거나 홈페이지 디자인등이 유출되면서 소문이 돌지만, 제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제조사의 생산 능력과 출시 이력입니다. 


가령 펜탁스는 렌즈 만드는 공장이 2군데가 있는데, 한곳에서는 일반 렌즈와 Limited 단렌즈를 합쳐 4종을 생산할 수 있고, 나머지 한곳에서는 스타렌즈 2종을 생산할 수 있지요. 이를 통해 펜탁스가 매년 출시할 렌즈가 몇종인지를 미리 예상할 수 있습니다. 가령 2007년에는 스타 16-50, 50-135, 2008년에는 스타 200, 300, 2009년에는 스타 55, 60-250을 내는 식이지요. 그리고 캐논은 매 1.5년마다 규칙적으로 각 라인업의 카메라를 업데이트합니다.


이번에 제가 알아본건 캐논과 니콘의 렌즈 출시 이력입니다. 쭈욱 살펴보지요..


2005년

캐논 24-105L, 70-300IS, 60마

니콘 18-55, 55-200, 18-200VR


2006년

캐논 50.2L, 85.2L, 17-55, 70-200/4IS

니콘 18-55II, 18-135, 70-300VR, 105마


2007년

캐논 14L, 18-55IS, 55-250IS 

니콘 14-24, 24-70, 18-55VR, 55-200VR, 400단, 500단, 600단


2008년

캐논 24L, 18-200IS 

니콘 24PC, 45PC, 85PC, 50.4, 60마, 16-85, 18-105


2009년

캐논 17TS, 24TS, 15-85, 18-135, 100마

니콘 10-24, 35.8, 85마, 18-200VR2, 70-200/2.8 VR II, 300단


2010년

캐논 70-200/2.8 IS II

니콘 16-35VR, 24.4, 200-400


캐논과 니콘이 매년 내놓은 신제품 렌즈입니다.

잘 보시면, 캐논이 2005년에 70-300IS 렌즈를 내놓자 마자 2006년에 니콘이 70-300VR 렌즈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았고, 2007년에는 두 회사 모두 55-250IS와 55-200VR, 18-55IS와 18-55VR을 내놓는 등 보급형 렌즈군에서도 치열합니다. 그리고 2008년에 캐논이 18-200IS를 내놓자 마자 다음해에 니콘이 18-200VR2로 대응합니다. 더 노골적인건 PC/TS렌즈군이죠.. 2008년에 니콘이 24PC, 45PC, 85PC 등 PC렌즈 3종을 내놓자 다음해에 캐논이 17TS, 24TS를 내놓습니다. 니콘이 16-85 내놓자마자 캐논이 15-85로 광각 1mm 더 넓은걸 내놓으며 아주 치사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70-200IS, 70-200VR 렌즈도 마찬가지고, 이 작은 사실만 봐도 캐논과 니콘이 얼마나 얽혀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죽어라~~ 캐논, 죽어라~~ 니콘.




2010년 올해 70-200/2.8 IS II, 이른바 새아빠 렌즈를 발매한 캐논이 올해 뒤이어 24-70L과 16-35L을 업데이트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2007년 이후로 니콘이 렌즈를 정말 미친듯이 찍어내고있습니다. 나노크리스탈 코트 적용 렌즈들의 화질빨은 정말 어마어마해서, 캐논도 그냥 좌시하고 있긴 힘들겁니다. 또한 점점 삭아가는 50.4나 35.4의 후속 렌즈들 역시 업데이트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니콘 역시 300, 400, 500, 600mm대 초망원 단렌즈들을 쭉 업데이트했고, 14-24, 24-70, 70-200의 줌렌즈 삼총사를 업데이트 했으며, 24.4와 50.4를 내놓은 만큼 이제 남은건 85.4와 135/2 등 준망원 단렌즈라고 봅니다. 아마 올해에는 니콘의 준망원 단렌즈들이 대거 업데이트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