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HW 이야기/애플

아이폰 OS 4.0 발표, 새 기능은 어떤게 있을까?

MIRiyA☆ 2010. 4. 9. 15:06

 

iPhone OS 4.0

 

 

얼마전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폰 OS 4.0이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일반 공개는 안되었고, 개발자용으로 공개되었습니다.

 

 

 

1500개의 새로운 API를 추가한 개발자용 아이폰 OS 4.0이 오늘 먼저 발표되었구요, 어플단에서 캘린더, 사진 등등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군요.

 

 

또한 재생 목록 생성, 카메라 5배줌, 블루투스 키보드 등을 포함해 100가지 이상의 신기능이 들어왔답니다. 이중 아이폰 OS 4.0에 새로 추가된 기능은 크게 7가지입니다.

 

 

 

 

 

1. 멀티태스킹

그동안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 등과 비교하여 계속 까이던 부분이 멀티태스킹이었고, 탈옥 유저들의 탈옥 이유중 가장 큰 이유중 하나였던 멀티태스킹 기능이 생겼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홈 버튼을 두번 누르면 아래에서 멀티태스킹 윈도우가 마치 dock 처럼 올라오고, 이 때 다른 어플을 선택하면 됩니다. 다만 다소 특이하게 적용되었습니다. 기존 어플들에선 멀티태스킹을 실행할 수 없고, 멀티태스킹 관련 기능을 따로 집어넣어 개발한 어플만 멀티태스킹이 가능합니다. 이는 전력 소모를 줄이고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돌리면서도 느려지지 않게 하기 위한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는군요.

 

 

판도라와 같은 음악 감상 어플은 멀티태스킹을 통해 백그라운드에서 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건 온라인 음악 감상 서비스를 아이폰의 기본 음악 어플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거죠.

 

 

 

게다가 Skype 같은 VoIP 어플들도 백그라운드에서 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아이폰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화걸어서 "스카이프!"하고 외치고 바로 끊은 다음 스카이프 어플을 실행해서 전화를 받았다면, 이젠 스카이프가 백그라운드에서 돌 수 있게 되었으니 언제든지 전화를 받고 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역시 백그라운드에서 GPS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악 들으면서도 방향 안내를 받을 수 있다니 완전 좋지요 ㅎㅎ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지니 아이폰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지는군요.

 

 

 

 

 

2. 폴더 기능

역시나 탈옥 유저들의 전유물이었던 폴더 기능이 아이폰에 새로 생겼습니다.

 

 

사용방법은.. 기존 어플 삭제나 위치 변경할 때 처럼 아이콘을 꾸욱 눌러서 흔들흔들하는 상태로 만들고, 그 상태에서 어플 위에 다른 어플을 끌어다 놓으면 둘이 합쳐서 폴더가 생성된다고 합니다. 쿨하죠. 탈옥 어플인 Categories에서는 일일히 메인 어플을 실행해서 체크해서 집어넣어야했는데, 이건 훨씬 직관적이네요. 이런 식으로 폴더는 최대 180개까지 만들 수 있고, 2160개의 어플리케이션까지 우겨넣을 수 있게 되었다는군요.

 

 

 

그리고 역시 탈옥 후에만 가능했던 홈 바탕 화면 변경 기능이 생겼습니다.

 

 

 

 

3. 향상된 메일 기능 

 

여러 계정의 메일을 모아서 한곳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스레드별로 메일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지메일처럼 대화별로 모아 볼 수 있다는 말인가..) 어플 안에서 첨부파일도 열어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익스체인지 서버 계정도 다중 등록할 수 있게 되었다니 다음 메일과 네이버 메일을 동시에 수신하는게 가능하겠군요.

 

 

 

 

4. iBooks

아이패드를 통해 모습을 보인 바 있는 iBooks 어플이 추가되었습니다. e북을 읽을 수 있고, iBookstore와 연동, 한번 산 책을 다른 기기에서 볼 수 있기도 하다네요.

 

 

 

 

 

 

5. 엔터프라이즈

보다 향상된 데이터 보안, 무선으로 어플을 배포할 수 있는 기능도 있고, 여러가지 익스체인지 계정을 연동할수도 있으며, 익스체인지 서버 2010을 지원한답니다. 또한 SSL VPN도 지원한답니다. 보안 관련 같은데 제가 아는게 없어서 자세하게 설명을 못드리네요. 알분만 알고 갈 듯.

 

 

 

 

6. Game Center - 게임 센터

게임 센터를 추가하여 온라인 게임 기능을 강화했다는군요. 친구 추가나 순위 목록이라던가.. 조건 달성표 등등을 줘서 게임 기능을 소셜하게 대폭 강화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Live 게임이나 Kongregate 등등과 비슷한 모양새.

 

 

현재 5만개의 게임 어플이 아이폰용으로 나와있고, 이는 소니 PSP나 닌텐도 DS에 비하면 훨씬 많다지요. 게임의 퀄리티를 떠나 게임 유통 자체가 쉬워지니 나타난 현상입니다. 새 아이폰 OS에서 게임 기능도 확실하게 지원하겠다는거죠.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먹거리를 찾아나서는 애플.

 

 

오오.. 나랑 한판 하지 않겠냐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군요. ㅎㄷㄷ..

 

  

 

 

7. iAd - 광고 기능 추가

 

하지만 역시 애플의 핵심은 아이폰/아이패드용 어플에 광고를 넣을 수 있는 iAd 기능 추가겠지요. 그전에는 각종 아이폰용 게임 등에는 따로따로 광고를 넣어왔는데, 애플이 그런 어플 내부에 들어가는 광고를 독점하겠다는 심보가 있을겁니다. 니는 어플 개발만 해라, 광고는 내가 알아서 넣어줄테니까. 그리고 개발자 60 : 애플 40으로 광고비를 배분해준답니다. 꽤 쿨한 비율이지만 아마 나중에 앱스토어에서 어플 심사할 때 애플의 iAds를 이용하지 않은 싸제 광고를 탑재한 어플은 리젝할걸로 대충 예상합니다. 애플은 그러고도 남을 녀석들이니까요..(실제로 어플 '설명'에 안드로이드 어플 관련 수상 한 적이 있다고 적어놓으니 타 플랫폼 이름 집어넣었다고 리젝 했답니다. 미친놈들 아닙니까 이거.)

 

원래 애플은 광고쪽으로 확장하기 위해 AdMob이라는 회사를 먹을라고 했는데, 중간에 구글이 난입해서 웃돈 얹어서 사가버렸고, 애플은 결국 남은 Quattro Wireless를 먹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iAds를 통해 광고 확장의 결과물이 나오는 셈입니다.

 

 

 

그 외에 추가된 잡다한 기능중 눈에 띄는걸 적어봤습니다. 

 

 

검색 기능 강화

아이폰에서 화면을 왼쪽으로 넘기면 나오는 검색 기능 있었죠? 그걸 원래 Spotlight라고 부릅니다. 그게 원래는 어플 이름이나 연락처, 음악, 메일, 메모, 캘린더 정도만 되는데 이번 아이폰 OS 4.0에서는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 그리고 위키피디아를 검색할 수 있게 기능이 추가되었다네요.

 

 

 

 

5배 디지털 줌

광학줌은 렌즈 자체를 움직여서 확대하는거지만, 디지털줌은 이미 센서에 들어온 이미지를 확대하는 식입니다. 아이폰 폰카가 줌이 안되니 디지털 줌 밖에 답이 없었지요. 뭐 있으나 없으나 한거지만 500만화소를 모두 사용하는(아이폰 폰카 화질로 인쇄까지 할건가?) 유저들은 몇 없으니 그때그때 쓰기에는 좋겠네요. 실제로 디지털 줌을 지원하는 아이폰용 폰카 어플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보다도 밝기 조절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다들 안넣어주더군요..

 

사진 어플에 위치 추가

아이폰 기본 카메라 어플이 아니라 다른 어플에서 사진을 찍을 경우 GPS 위치 정보를 넣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미투데이 어플이나 포토샵 온라인에서 사진 찍어 올릴 경우 위치 정보가 안들어가지요.. 근데 이번 아이폰 OS 4.0에서는 위치 정보를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디오 촬영시 탭 포커싱

아이폰에서 사진찍을때는 자기가 초점 맞추고 싶은 부분을 터치하면 그쪽으로 초점과 노출이 잡혔습니다만, 유독 비디오 촬영할때는 그게 안되었지요. 이번에 역시 부족한 부분이 매꿔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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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아이폰 OS 4.0중 멀티태스킹을 비롯한 몇몇 기능은 아이폰 3GS, 아이팟 터치 3세대를 제외한 기존 아이폰 3G, 아이팟 터치 2세대 이전에는 적용할 수 없답니다. 사양이 딸려서 그렇다네요. 이런 지못미.. 그리고 아이폰 OS 4.0 배포는 올 여름에, 아이패드용 아이폰 OS 4.0은 올 가을에 예정이랍니다.

 

탈옥 유저의 경우..

아이패드용으로 아이폰 OS 3.2가 출시되었지만 아직 아이패드 3G가 나오지 않은 상태고, 역시 아이폰 OS 3.2의 아이폰용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 상황에서 아이폰 OS 4.0이 발표된거죠. 아이폰 탈옥툴 개발자들은 난감한 상황입니다. 지금 당장 아이패드를 위해 아이폰 OS 3.2 버전 탈옥툴을 내놓자니 곧 나올 아이패드 3G에서는 못쓸 수도 있으니 걱정. 아이폰 OS 3.2의 아이폰용이 안나왔으니 지금 내놓으면 순전히 아이패드 Wi-fi 버전만을 위한 탈옥툴이 되어버립니다. 그럼 애플이 아이패드용 아이폰 OS 3.2의 취약점을 보강한 아이폰 OS 3.2.1을 아이패드 3G에 넣어버릴 수 있구요. 그럼 아이패드 3G 나온 다음 넣으면 되지 않겠느냐.. 이 경우 아이폰용 아이폰 OS 3.2가 안나왔으니 말짱 꽝. 그럼 아이폰용 아이폰 OS 3.2가 나오면 그때 하면 되지 않겠느냐.. 많이 기다려야 하고, 아이폰 OS 4.0이 여름에 나올라고 대기중인 상황에서 뭣도 못하지요. 아아 이러나 저러나 탈옥 유저들은 새 탈옥 툴이 언제 나올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이폰 OS 3.1.3 유저분들 지못미.

 

아이폰 OS 4.0 출시 프리젠테이션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ngadget의 실시간 업데이트 프리젠테이션 요약은 여기서 보실 수 있고요, 아이폰 OS 4.0에 새로 추가된 기능의 리스트는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아이폰 OS 4.0의 실행 동영상입니다.

 

 


제 블로그에는 아이폰과 DSLR 카메라에 대한 정보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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