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사용성 이야기/불편함,사용성

병맛 절정의 롯데 제과, 그리고 한글 파괴

MIRiyA☆ 2010. 4. 3. 16:04

롯데가 해괴한 브랜드를 만든지 좀 되었다. 

아마 마켓오 같은데 대항하는 웰빙 과자 브랜드인것 같은데, 여기 사용된 영어가 좀 도를 넘어선 느낌이다. 뭐랄까, 나는 영어 사용하면 좀 근사하다, 이런거 믿는 편이다. 기술자를 엔지니어라고 부르고, 개발자를 디벨로퍼라고 부르면 약간 그럴싸한 전문직 느낌이 나잖아. 근데 롯데는 그걸 좀 많이 오버해서 촌티나고 어이없는 느낌까지 든다.










마더스 핑거









뭔놈의 엄마 손가락 ㅋㅋ

이야, 그걸 꼭 영어로 써야했니? 남들 다 아는 영어갖고 한글 도치하면 웃음밖에 더 주나?

마더스 핑거라는 브랜드 이름부터 기상 천외하다. 뭐? 엄마 손가락?


거기다가 그 마더스 핑거 안의 세부 이름도 참 병맛. 병맛 그 자체.







라이스가 부드러운 별

라이스가 좋은 초코쿠키

라이스와 만난 행복한 오트

라이스가 바삭한 오트크런치

라이스가 사랑스런 블루베리

라이스와 사랑에 빠진 크랜베리



미치겠다... 그냥 쌀이라고 하면 촌스러울까봐 라이스라고 적나? 라이스가 뭐야, 









이분? 빨간 립스틱이 매력적인 미국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아니면 영어로 벼룩 lice? 그것 뿐인가?


요즘에 롯데가 만든 아이스크림 이름은 이렇다더라.








"아이스를 머금은 순수밀크"







오라질. 요즘 이걸 롯데의 대세라고 정해놓고 그런식으로 작명 하나본데, 뭐냐, 뭐시기 요즘 그 크로스오버니 퓨전이니 이런 컨셉인가보네. 아.. 미칠듯이 '사회적 합의'가 안되는 그런 느낌. 언어 파괴의 절정.



요즘 롯데만 병맛인가? 병맛 회사 여기다 하나 더 추가해야지.









푸우우우드


푸드를 믿으세요 - 스킨푸드

맛있는 푸드로 만든 맛있는 화장품 - 푸드 코스메틱 스킨푸드

스킨푸드는 피부를 위해 푸드만 생각합니다.

푸드는 느립니다. 하지만 바릅니다.







이건 뭐

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




아오 이럴바에야 과일 나라 만세지. 

회사들만 병맛이야? 나라도 병맛이지.








~그린로드~





그냥 자전거 도로라 부르면 될걸 그린 로드래. 뭔가 징기즈칸이 생각나는 실크로드라던가, 녹색 나무지팡이라던가, 골프장의 그린이라던가 뭐 이런것까지 생각나네. 하지만 말하고자 하는게 뭐야..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과 길을 말하는 로드 아닌가? 이건 무슨 젓가락에 휴지 끼워 코풀 기세 ㅋㅋㅋ 그린로드라 적으면 누가 자전거도로인줄 알겠나.


에휴.. 나라가 망조가 들었다. 

뭐 웰빙을 참살이라 쓰라 하는것도 아니고, 네티즌을 누리꾼이라 부르자는것도 아니다. 그냥 영어 사용할때 어느 정도 수준까지 병맛인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우스워지는지 판단하는센스 정도는 갖추자는거다. 그래서 이거 지은 사람들을 위해 대선배의 유명한 짤방을 하나 보여드릴테니 복습좀 잘 해보길.



















아, 그렇다고 해둔거 엄청 우스우니 다 때려치우라는게 아니다. 뭔가 생각이 있어서 브랜드를 만들고 컨셉을 정해서 저래놨을테니.. 허공에 좆질도 꾸준히 오래하면 근성이 되고, 한결같은 근성은 존경심을 부르니까. 


허허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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