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이야기/니콘

니콘, 16-35/4와 24.4 신형 렌즈 출시!

MIRiyA☆ 2010. 2. 11. 01:23

얼마 전에는 캐논이 550D를 내놨고, 이번에는 니콘이 신형렌즈 두개를 더 발매하네요. 아무래도 2월 말에 PMA 쇼가 예정되어있는지라 각 메이커끼리 보도자료 섞이지 않게 하려고 먼저 발표를 하곤 합니다. 니콘은 저번 14-24, 24-70 렌즈들 발표할때부터 꾸준하군요. 네, 이번에 나오는 렌즈들도 정말 더럽게 비쌉니다. 나노 크리스탈 코트 하나 발랐다고 체감 가격을 거의 100만원 이상 올려재끼는 행태는 마치 FD 마운트 시절 캐논이 비구면 렌즈 장착한 렌즈를 두배 가격 받고 파는거랑 맞먹네요.


일단 한번 보죠.. 어떤 아이들이 나왔는지.. 둘 다 풀프레임에 대응하는 광각 단렌즈와 줌렌즈입니다.


AF-S NIKKOR 16-35MM F/4G ED VR

AF-S NIKKOR 24MM F/1.4G ED


먼저 16-35mm f/4 렌즈를 보죠.. 이건 보통 APS-C 크롭바디에 12-24 렌즈 물려 쓰는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풀프레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근데 캐논에 한참 전부터 16-35mm f/2.8L 렌즈가 있는 상황에 f/4라는 어이없는 조리개값으로 나온걸 보니까 뭔가 믿는 구석이 있나보죠? 기존 17-35mm f/2.8은 화질이 많이 딸리고, 14-24mm f/2.8은 극상의 화질을 보여주는 반면 무게가 좀 무겁죠. 이번에 나온 16-35는 조리개값을 2.8이 아닌 4.0으로 떨어뜨리는 대신 4스탑까지 보정해주는 손떨림 보정 기능을 넣어주었군요. 아마 상위 기종은 14-24/2.8로, 하위 기종은 16-35/4 VR로 가려는 생각인가봅니다. 초광각 + 2.8 조리개값의 14-24와 VR과 경량의 16-35라.. 괜찮아보이네요. 다만 하위 기종이라고 이게 싸냐고요.. 가격이 USD $1260에, 16만 엔입니다. 최소 200만원이라는거고, 실제 시판하면 국내에서 150 전후에 가격이 형성될것 같습니다.


위 빨간띠가 캐논의 16-35mm F/2.8L이고, 다음이 이번에 나온 니콘 16-35mm F/4.0N입니다.


그럼 그 값에 걸맞는 성능을 내려나.. 일단 니콘이 요즘 줄기차게 넣고 있는 나노 크리스탈 코트를 여기도 발라놨습니다. 그리고 저분산(ED) 렌즈 2장에 비구면(ASPH) 렌즈 3장으로, 특수렌즈가 5장 들어갔네요. 알맹이 숫자로 따져보면 저 값 받을만 한듯. 다만 조리개 날 수가 9엽인걸로 보아, 야경 촬영에는 그닥 좋지 않을것 같습니다. 빛갈라짐이 18방향이라니 정말 지저분해보이겠네요. 이전 14-24나 마찬가지로 이놈도 야경은 패스~ 원형 조리개니 개방에서 빛망울 모양은 예쁠것 같습니다.


스펙 보여드리죠.



파란게 비구면 렌즈고요, 노란게 ED렌즈입니다.

비구면 렌즈는 별다르게 PGM을 언급하지 않은걸로 보아 일반적인 비구면 렌즈로 보입니다.


 


망원과 광각에 걸쳐 MTF 차트를 뚫어버릴 기세네요. 요즘 나오는 니콘 렌즈들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휴우.. 굉장해요 정말.. 14-24/2.8N의 뒤를 잇는 강력한 녀석이네요.


가격• US: $1259.95
• UK: £1049.99
• EU: €1199
초점거리16-35mm
대각선 화각107° - 60° (83° - 44° for Nikon DX format)
최대 조리개값F 4
최소 조리개값F 22
렌즈 구성• 12군 17매
• ED렌즈 2장
• 비구면 렌즈 3장
조리개날 수9날 원형
최소 초점거리• 16- 35mm 초점거리에서 29cm,
• 20- 28mm 초점거리에서 28cm
필터 지름77mm
무게680g
부피지름 82.5mm x 길이 125mm


아, 참고로 후드는 기존 17-35mm f/2.8과 같은걸 사용합니다.






이번에는 니콘 최초의 24mm f/1.4 렌즈를 보죠. 짜리몽땅하지만 무게는 이레뵈도 620g입니다. 앞이랑 마찬가지로 필터지름 77mm의 거대한 단렌즈입니다. 이게 APS-C 센서 사이즈의 일반 DSLR에 끼우면 그냥 싱숭생숭한 범용 렌즈가 되지만, 풀프레임 카메라에 끼우면 초광각 대구경의 엄청난 렌즈가 됩니다. 예를 들어 APS-C 센서 DSLR에 16mm f/1.4 렌즈를 끼우는 격이라 할까요. 엄청난 광각을 1.4의 조리개값으로 쓸 수 있습니다. 풀프레임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 바로 이런 렌즈들이죠. 그럼 이런 초광각에서 배경날리기 장난 하려고 이런 괴물같은 스펙의 렌즈를 만들었느냐.. 그런건 아닙니다. 어딜 가나 프로페셔널들은 이상한 곳에서 사진을 찍지요. 가령 24.4의 경우 종군기자들이 전쟁터에서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아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줍니다. 플래시 터트리면 멀리서 보면 총에서 나온 불꽃으로 판단할수도 있거든요. 


니콘에는 그동안 이런 렌즈가 없었는데, 그간 니콘은 마운트 아가리가 좁아서 빠른 렌즈를 못만든다, 기술이 없는거다 여러 말이 나왔지만, 이번 이 렌즈로 완전히 일소되었습니다. 근데 이 역시 캐논에는 24mm F/1.4L, 일명 이사벨이라는 녀석이 있었는데, 바로 2008년 11월에 리뉴얼 된 렌즈죠. 이번 니콘 24.4N 렌즈 발매는 캐논의 이녀석을 제대로 엿먹이려고 나온 느낌이 강합니다. 거의 1년~1년 반 주기로 비슷한 렌즈를 출시하며 서로 견제하거든요.



이걸로 니콘의 라인업이 엄청나게 강해졌습니다. 이제 리뉴얼 되지 않은건 85mm~ 135mm대 렌즈만 남았네요. 역으로 캐논은 거의 모든 라인업에서 니콘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해묵어서 불만 나오는 24-70L은 니콘 24-70N에게 완패, 16-35L은 14-24N과 16-35N에게 완패, 14L은 역시 14-24N에게 완패, 24.4L은 24.4N에게 완패, 70-300IS도 70-300VR로, 그 외에 반격다운 반격은 니콘 70-200N VR II가 나오자 캐논도 70-200L IS II를 리뉴얼하며 대응한것 밖엔 없습니다. 아마 올해는 캐논의 24-70 렌즈가 리뉴얼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간 캐논이 렌즈 리뉴얼이 너무 굼떴어요.


자 뭐 암튼 24.4N의 스펙을 찬찬히 살펴보지요.. 알다시피 요즘 유행대로 나노 크리스탈 코트 발라놨고, ED렌즈 2장, 비구면 렌즈 2장을 넣어 총 4장의 특수 렌즈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9엽의 원형 조리개로 유추해볼때 위에 16-35/4VR처럼 빛 갈라짐은 18가닥이겠고, 빛망울은 꽤 예쁘겠네요. 그리고 리어 포커스 메카니즘으로 초점 잡는 속도는 꽤 빠를것 같습니다.




파란 렌즈가 비구면, 노란 렌즈가 ED렌즈입니다. 이번에도 14-24처럼 PGM은 아닌것 같습니다.



MTF 차트의 경우, 역시 엄청난 조리개값을 갖고있는 놈이라 위의 16-35만큼은 안나오지만 최소한 동급의 캐논 24.4보다는 좋아보이네요.


가격• US: $2199.95
• UK: £1949.99
• EU: €2149
초점거리24mm
대각선 화각84° (DX일때는 61°)
최대 조리개값F1.4
최소 조리개값F 16
렌즈 구성• 10군 12매
• ED 렌즈 2장
• 비구면 렌즈 2장
조리개 날 수원형 9매
최소 초점거리25cm
필터 지름77mm
무게620g
부피지름 83mm x 길이 88.5mm


무섭게 반격하는 니콘입니다. 앞으로 PMA 쇼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얼마나 흥미진진한 정보들이 흘러나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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