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이야기/삼성

점점 모습을 드러내는 삼성 NX-10

MIRiyA☆ 2009. 12. 23. 12:08

요 근래에 삼성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카메라 NX-10에 대한 정보가 홍수물 마냥 쏟아져들어오고 있습니다. NX-10은 신개념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로, 기존 DSLR카메라처럼 렌즈 교환이 가능하고, 동시에 중간에서 기계적으로 동작하는 거울이라던가, 뷰파인더 등을 없애서 무게를 대폭 줄인 거죠. 비슷한 예로 요즘 잘나가는 올림푸스 EP-1, EP-2라던가, 파나소닉 G-1, GH-1, GF-1 등이 있습니다.


아래는 요즘 유출된 삼성 NX-10의 실 테스트 기종 사진입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사용자들간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있는데, 예전 삼성 캐녹스 시절의 강아지 디자인 같다고 맘에 안들어하는 사람들이 꽤 됩니다. 저 역시 장난감 같아서 맘에 안들어요. 곡선이 너무 많지요. 뭐 NX-10이 보급기 컨셉으로 나온다면 이해는 갑니다. 실제로 소니 DSLR들이 보급기와 고급기의 디자인을 차등 적용하고 있으니까요. 관련 글은 방금 적어올린 '소니 DSLR 카메라, 보급기와 고급기 디자인의 차별화' 이 글을 참조하면 될 듯 합니다. 위에 보이는 NX-10의 디자인은 마치 소니 A200시리즈의 것 마냥 앞에 10메가픽셀이라 적어놓고, 온통 둥글둥글한 모습입니다. 조작계도 1다이얼식이라 영락없는 보급기입니다. 상단의 그린버튼과 브라케팅 버튼은 좀 의외고, 뒤쪽 엄지손가락 위치에 달린 버튼은 보나마나 AE-Lock 버튼이겠지요. 액정은 뒤로 많이 튀어나온 모양새를 보아하니 틸트식일 가능성이 있고, 액정 상단에 달린 버튼은 뭐 지우기 버튼이나 리뷰 버튼일듯 합니다. 십자키 등은 뒤에 얇게 붙어있는듯. 


다만 의문인건 보급기로 나오는데 굳이 상단에 전자 뷰파인더를 달아서 크기와 무게를 늘릴 필요가 있었느냐- 정도입니다. 이는 아마 삼성이 DSLR유저들에게 NX-10을 어필하고있다고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저 뷰파인더를 떼버렸다면 올림푸스 EP-2나 파나소닉 GF-1 스럽게 윗부분이 평평했겠지요.


아마도 NX-10 이후 보다 고급 기종이 나올걸로 짐작되며, NX-10은 소니 A100처럼 시장 분석용의 실험적인 성격을 많이 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래는 NX용 새 렌즈의 유출된 사진들입니다.



컨셉 기종의 시안 이미지가 돌아다닐때부터 있던 팬케익 단렌즈의 정체가 드러났네요. 30mm f/2.0의 스펙이라고 합니다. 외국의 유저가 이 사진을 토대로 필터 지름 43mm를 픽셀로 환산, 렌즈 알의 구경이 15.75mm라는걸 밝혀내고, 30mm 초점거리를 구경으로 나누어 조리개값이 f/1.905에서 f/2.0 사이라는걸 알아내었습니다. 30mm f/2.0 렌즈는 허구가 아닌것이지요. 


일단 30mm 화각에 조리개값 f/2.0의 스펙으로만 봤을 때 이 렌즈는 매우 매력적입니다. 팬케익 렌즈의 대명사인 펜탁스 40리밋의 경우 조리개값이 f/2.8이고, 화각도 40mm입니다. 그리고 43리밋의 경우 조리개값이 f/1.9인 대신 화각이 43mm입니다. APS-C 센서를 사용하는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서 망원인 감이 있지요. 실제로 카페에서 40/43리밋 물리고 앞에 앉은 사람을 촬영하려면 약간 뒤로 물러나서 찍어야합니다. 반면 이 렌즈는 30mm의 아주 유용한 화각에 f/2.0이라는 조리개값을 이뤄냈습니다. 게다가 두께가 아주 얇은 팬케익 렌즈니 이보다 좋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NX-10의 번들렌즈로 나올걸로 확실시 되는 18-55mm f/3.5-5.6 렌즈입니다. 그 아래는 아까 위에서 본 30mm 팬케익 렌즈고요. 렌즈의 디자인을 보니 거의 완성품인것 같네요. 18-55mm 렌즈에는 손떨림 보정용 OIS 온/오프 스위치가 달려있습니다. 이를 통해 NX-10 카메라 자체에는 센서 쉬프트 방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안들어갈걸로 예상할 수 있지요. 많이들 아쉬워하는 부분입니다.


문제의 스펙은 요즘 연달아 올라오고있는데,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초당 30장 연사 (100% 해상도는 아닐듯, 펜탁스 K20D의 버스트 21연사와 같은 방식 예상)

- 720p 동영상 지원

- 무게 369g

- 1.5crop비율의 APS-C 센서

- 3인치 아몰레드 액정, 92만화소

- 11개 측거점

- 시야율 100%, 92만화소 전자식 뷰파인더

- 0.2초의 AF 속도 (올림 PEN은 0.6초, 파나 GF-1은 0.3초)

- ISO 100~3200

- 12가지 장면모드 (스마트 모드)

- 9가지 색감모드 (스마트 필터)

- 스마트 레인지 (DR최적화)

- AF 보조광 있음

- 30mm 2.0 팬케익 렌즈


일단 이정도 스펙이라면 못해도 중박은 갈것 같습니다. 다만 에러점을 꼽자면.. 현 시점에서 ISO 범위가 기껏해야 3200까지밖에 안된다는 점, DSLR처럼 위상차 AF를 하는것도 아닌데 측거점이 11개인 점(뭐야 이 삽질은;;)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컨트라스트 AF를 하는 이상 측거점은 거의 무한대가 되어야 하는데, 이걸 11측거점으로 제한하는건 말도 안되죠. 사용 편의성 때문에 몇개로 줄였다면 이해는 하나.. 11측거점은 웬지 펜탁스의 SAFOX VIII의 느낌이 강하지요. 

ps. 광주의 상무리츠컨벤션웨딩홀(좀 쌩뚱맞지만;;)에서 어제 실제로 발표회가 있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원글은 많이들 삭제된 상태고, 이미지는 많이 돌아다니고있습니다. 곳곳에서 삭제요청 들어오고 있다니 긴장은 되지만 이미 밝혀진 마당에 더 퍼져도 그게 그거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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