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이야기/펜탁스

펜탁스, 미친 가격의 DSLR 카메라 K-x 발표

MIRiyA☆ 2009. 9. 17. 14:29




밑에 글 적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결국 공식 발표되어버렸습니다.


* 12.4메가픽셀 CMOS 센서바디 내장식 SR 손떨림보정(최대 4stop까지 보정)

* 2.7인치 LCD디스플레이, 16명까지 얼굴인식 가능

* 1280x720p 24fps의 HD 동영상 촬영

* 3연사 촬영으로 HDR이미지 합성 가능

* PRIME II엔진으로 4.7fps 연사1/6000sec 셔터속도 지원

* 11측거점 SAFOX VIII AF센서 탑재

* AA배터리 4개 넣고 1900장 촬영 가능


이런 엄청난 성능의 K-x 바디가 $599.95!
일단 펜탁스가 이번에 제대로 미친것 같습니다. 거의 시장 질서를 붕괴시킬만한 가격을 내놨네요.

성능은 $1000짜리 니콘 D90을 능가하고, 사이즈는 $730달러짜리 니콘 D5000보다 작은놈이 출시가 $600이라니! 정말로 미친거죠. 많이 미친거죠.


+ 그와 함께 DA L 55-300mm F4-5.8 ED 렌즈도 발표되었습니다. 기존 55-300의 경량화 모델인것 같네요. 예전에 50-200 렌즈를 대체하는 새로운 투번들 셋으로 나옵니다.


K-x 블랙/화이트 버전은 선주문 받고있는 상태고요, 레드와 네이비 컬러는 한정판이랍니다.

# K-x 바디와 DA L 18-55mm f/3.5-5.6 번들셋 : 650달러
# K-x 바디와 DA L 18-55, DA L 50-200 투번들셋 : 750달러

# K-x 바디와 DA L 18-55, DA L 55-300 투번들셋 : 850달러

이 세가지 옵션으로 2009년 10월달 발매된답니다.


# 1240만화소 센서

저번 루머에서 나왔던 스펙이 맞았습니다-_-; 기본 ISO200 ~ ISO6400까지 지원하고 확장 ISO100 ~ ISO12800까지 지원한다네요.

# 작고 가벼운 바디

무게가 515g으로 기존 K-m의 525g 보다 약간 더 가볍습니다. 성능은 한 클래스 올라갔는데 무게는 더 줄어들다니 펜탁스, K-7 이후로 요즘 경량화에 엄청 힘쓰는 모습입니다.

# 와이드스크린 HD 동영상 촬영

1280x720p에 초당 24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상위 기종인 K-7이 3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는것에 비해 약간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삼성 센서가 소니 센서보다 좀 더 낫군요-_-a 펜탁스가 K-7 이후로 동영상 탑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소니는 DSLR에 동영상 안넣고 있지요.


# SR 손떨림보정

펜탁스의 꾸준한 장점중 하나인 바디 내장 손떨림 보정이 역시 계속 들어갑니다. K-7에서 회전 보정까지 들어가며 점점 발전해오는 SR기능. 가장 작은 보급기에도 빼놓지 않는군요. 저거 무게도 꽤 나가는데.

# 초당 4.7연사, JPG로 최대 17연사 가능

이거 뭐 이쯤 되면 기존 중급기였던 K10D/K20D 세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군요. 보급기인 K-x가 4.7연사인데 K10D/K20D는 초당 3연사였으니 말입니다. 현재 초당 4.7연사는 모든 회사의 보급기 기종을 통틀어 가장 빠릅니다. 그리고 셔터유닛 10만회 작동을 보장하고있네요 ㅎㄷㄷ..


# 1/6000sec 셔터속도 가능

이거 역시 괴물이죠. 얘는 중급기가 아니라 보급기라는걸 명심해야합니다. 타사 보급기가 죄다 셔터속도 1/4000sec를 지원할 동안 얘는 1/6000을 지원해서 앞서나가네요. 이거 만드려고 셔터유닛을 새로 개발한게 아마 위에 셔터유닛 10만회 작동이 가능하도록 된 것에도 영향을 미쳤을겁니다.


# 라이브뷰, 그리고 16명 얼굴인식기능
보급기에 꾸준히 라이브뷰를 못넣던 펜탁스가 드디어 넣어주었습니다. 기존 K-m과 K200D는 소니 1000만화소 센서를 장착했습니다. 그 센서 스펙상 라이브뷰는 불가능했고, 이번에 1200만화소 센서를 사용하여 라이브뷰와 동영상 촬영이 모두 가능해진걸로 보입니다.


# 11측거점 SAFOX VIII AF센서

이거 좀 걱정인데요, 펜탁스가 그동안 내놓은 카메라들이 7년째 SAFOX VIII 센서를 써먹어서 욕을 먹어왔었지요. *ist, *istD, *istDL, *istDS,, *istDS2, K100D, K110D, K10D, K200D, K20D, 삼성 GX-1S, GX-1L, GX-10, GX-20 ... 이렇게 발전하지 않아왔던 센서가 K-m에서 SAFOX VIII+라는 이름을 달고 확 바뀌어나왔죠. 비록 측거점 5개에 측거점 선택도 안되는 간략형이었지만 저광량 검출력이 상당히 쾌적해졌던 놈입니다. 그러다가 K-7에 들어와서 11측거점으로 원상복귀되며 타사 중급기와 경쟁이 가능할만큼 올라왔습니다. 일단.. SAFOX VIII면 안습, SAFOX VIII+면 다행입니다. 아직까진 모르겠네요.












아무튼 펜탁스, 호야에 인수되더니 요즘 엄청 빨라졌습니다. 경량 초저가 입문기 K-m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성능이 확 나아진 중급기 K-7, 그리고 이번 보급기 K-x까지.. 엄청난 녀석들이 계속 나오고있네요. 비록 타사처럼 풀프레임 카메라가 줄줄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당장 돈을 벌어야 할 펜탁스 입장에서는 잘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K-7 나올때쯤 제가 "펜탁스는 보급기 시장에 강력한 한방을 먹여야한다"라고 말한적 있는데 이번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다시 제국의 부활이 일어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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