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돌아왔습니다.

MIRiyA☆ 2009. 9. 11. 00:47

4주간 훈련 끝내고 아까 왔습니다.

28일간 다이어리에 5분 간격으로 일기 적었고..

개인적인 얼차려도 안당하고 잘 왔네요.


신종플루때매 마스크쓰고 취침하기도 했고..

지문이 닳도록 손씻기도 하고..

아무튼 할 말은 무척 많습니다.


논산 훈련소 충성문 통과할때 시큼한 사회의 향기에 좀 놀라고.

아버지 차 인테리어가 뭔가 눈에 익숙치 않고..

집에 와서는 액정화면과 마우스의 클릭감의 생소함에 놀랬지요.

집 숫가락이 입술에 와닿는 느낌도 완전 다르고...;;

그리고 밥을 5분안에 먹어버리는걸 보니 짬이 한참 남아있습니다.


군대 무서운 곳이에요.

계란찜 한덩이 더 받으려고 비굴해지고,

배식소대는 소시지 5개 주고 다른 소대는 3개 주고..

다른 소대들은 자기 차례 오면 보복하고..

애들은 일 시키면 가서 돌아오지 않고 일 생기면 어디론가 사라지고..


막사 건물은 1952년에 지어진거라 선풍기를 많이 틀면 막사 전체가 정전됩니다-_-;

그리고 생활관 내부로 쥐가 돌아다니고, 식기 세척할때 개구리도 튀어나와요.

4주 훈련 받고 이렇게 호들갑 떨 정도인데 2년 동안 현역들은 어떤 심정일지 알만하네요.

잘해줘야겠어요. 군대간 친구들 잘해줍시다.

사회와의 격리가 이정도로 크게 느껴질줄은 몰랐어요.


공익 근무하며 집 뒤 시청에서 일할건데,

공익 월급으로는 휴대폰 요금 대기도 빠듯하네요.

혹시 주말이나 주중 저녁에 제 노동력 활용하실 분은 연락주세요.


행사사진 촬영 프로급이고, 인터넷 관련된 일에 다방면으로 일반 알바 훨씬 이상의 퀄리티를 뽑아드립니다.

다만 단가는 알바만큼 받으니 가격대 성능비 좋겠지요.

이 블로그 구독하시는 분들은 제 성향을 잘 아실테니 후딱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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