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에서 DX 포멧 플래그십 D300의 뒤를 잇는 D300s를 출시했습니다.
일단 주위의 반응들은 짜게 식어있는 분위기입니다. D400이 아니라 D300s를 달고 나온 만큼 상당한 옆그레이드라는 평이지요. 니콘 D300이 나온지 21개월만에 나오는 신기종입니다.
일단 센서는 기존 소니 1200만화소 엑스모어를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외형상으로도 변한 부분이 별로 없고요, 스펙상 가장 큰 변화는 HD 동영상 촬영 기능이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1200만화소 엑스모어 센서가 처음으로 적용된 D300과 a700에서 동영상 촬영 기능이 처음 들어가지 않은게 아쉬웠는데, 드디어 넣어주네요.
AF센서는 51측거점의 CAM3500DX를 그대로 유지하고있고요, 동영상 촬영시 컨트라스트 AF가 가능합니다. 뭐 캐논 5D markII도 동영상 촬영시 컨트라스트 AF가 가능하지만 있으나마나하다고 무시당하는 실정이라 일단 나와 봐야 알 수 있을것 같네요. 그 외에 연사속도는 내장 배터리로 초당 6장에서 7장으로 향상되었고, 배터리그립 사용시 8장으로 D300과 동일합니다. 뷰파인더도 마찬가지고요.
무게는 825g에서 840g으로 약간 늘어난 정도입니다. 특이할만한 점은 메모리 슬롯인데요, 이녀석은 CF메모리 뿐만 아니라 SD카드도 꽂아 쓸 수 있습니다. 듀얼 지원하니 진정한 플래그십 다워졌군요. 동영상 촬영할때도 이쪽으로 저장 옵션이 있을것 같습니다.
음. D300s가 나와서 유추할 수 있는 점은, 올해 안에 소니의 a700의 뒤를 잇는 중급기가 나오지 않을거라는 점입니다. 니콘 D300과 소니 a700이 당시 새로 개발한 1200만화소 센서를 달고 함께 나왔는데요, 이후에도 니콘은 소니의 센서만 사용했습니다. 지금 현재 니콘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D80부터 사용한 1000만화소 로우엔드 센서와 D200에 사용한 1000만화소 하이엔드 센서, 그리고 이번 1200만화소 하이엔드센서, 니콘 기종에는 사용한적 없고 소니 a350에는 사용된 1400만화소 로우엔드 센서입니다. 하이엔드/로우엔드 기준은 연사속도입니다. 로우급은 연사속도가 3장이 넘어가지 않아 니콘은 중급기에 줄곧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D300s가 나오기 전까지 소니 신 센서가 개발이 안된것 같은데, 항상 같은 센서 달고 나오던 소니니 a700후속은 올해 안에는 거의 물건너간듯 합니다. 캐논은 50D와 500D의 1500만화소에서, 펜탁스/삼성은 K-7의 1450만화소에서, 소니 역시 1400만화소에서 숨고르기를 하고있습니다. APS-C 포멧의 화소 경쟁이 소강상태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식으로 경쟁의 양상이 진행되어갈지 기대가 됩니다. 다시 한번 1700만화소 등 신센서가 나와서 화소 경쟁을 리드할지, 아니면 D/R이나 저노이즈를 내세운 센서가 득세할지 봐야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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